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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가수, 인도주의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사망 10주기 곳곳서 추모 물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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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고의 가수, 인도주의자”…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 사망 10주기 곳곳서 추모 물결

전채은기자 입력 2019-06-26 16:47수정 2019-06-26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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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동 성추행 논란 가운데 사망 10주기 추모식 열려
“어느 우울한 날에 마이클 잭슨을 들으면 무엇이든 조금 나아져”
잭슨 여동생 “사람들이 마이클 잭슨을 따라하거나, 여전히 그의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해”

“죽어가는 사람들이 있어요. 당신이 행복하게 살고 있다면 더 나은 곳을 만들어 봐요.”(마이클 잭슨의 노래 ‘힐 더 월드(Heal the World)’ 중)

‘팝의 황제’ 마이클 잭슨의 사망 10주기 추모식이 그의 아동 성추행 논란이 뜨거운 가운데 열렸다. 팬들은 그가 묻힌 추모공원에 모여 함께 그의 명곡을 부르며 오명에 휩싸인 팝스타를 추모했다.

잭슨이 50세의 일기로 사망한지 정확히 10년이 되는 25일(현지 시간) 그의 팬 수백 명이 아침 일찍부터 꽃다발과 잭슨의 사진을 들고 그가 묻혀 있는 캘리포니아주 포레스트 론 추모공원에 모였다. 이들 중에는 추모식에 참석하기 위해 수천 마일을 달려온 팬들도 있었다고 AP는 전했다. 추모식을 찾은 잭슨의 팬 커트 윌리엄스는 “어느 우울한 날에 마이클 잭슨을 들으면 무엇이든 조금 나아진다”며 “그는 최고의 가수이자 댄서였고 인도주의자였다”고 말했다.

잭슨이 숨을 거둔 시각인 오후 2시 26분 추모공원에 모인 팬들은 커다란 원을 만들고 잠시 묵념한 다음 손가락으로 하늘을 가리키며 “마이클!”하고 외쳤다. 이어 잭슨의 노래 ‘힐 더 월드’를 합창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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추모 행사는 잭슨이 숨을 거둔 로스엔젤레스의 홈비 힐스 저택과 그의 이름이 새겨진 할리우드 명예의 거리에서도 진행됐다. 미국을 찾지 못한 일본, 이란, 덴마크 등 해외의 팬들은 잭슨의 묘지에 꽃다발과 화환을 보내며 아쉬움을 달랬다. 잭슨 재단은 이날 성명을 통해 “10년 전 오늘 세계는 재능있는 예술가이자 보기 드문 인도주의자를 잃었다”며 “10년 후에도 마이클 잭슨은 우리와 함께할 것”이라고 밝혔다.

올해는 잭슨이 숨진 지 10년이 되는 해지만 연초부터 그는 아동 성추행 논란에 휩싸였다. 웨이드 롭슨(36)과 제임스 세이프척(40)은 1월 다큐멘터리 ‘네버랜드를 떠나서’에 출연해 어린 시절 수년 간 잭슨으로부터 성추행과 성폭행을 당했다고 주장했다. 4시간 분량의 이 다큐멘터리는 미 독립영화제 선댄스영화제에서 최고상을 수상했다. 잭슨 재단은 “근거 없는 주장”이라며 미국 HBO와 BBC가 이 다큐멘터리를 방송하는 것을 막기 위해 소송을 제기했다. 잭슨의 여동생 자넷은 24일 “사람들이 마이클 잭슨을 따라하거나, 여전히 그의 음악을 듣는 것을 좋아한다. 우리 가족이 이 세상에 끼친 영향에 대해 다시 한 번 생각하게 된다”면서도 성추행 논란에 대해선 말을 아꼈다.

1958년 태어나 1963년 형제들과 함께 ‘잭슨 파이브’로 가수 활동을 시작한 잭슨은 이후 세계적으로 약 10억장의 음반을 판매하며 1980¤90년대 최고의 팝 음악가에 등극했다. 2009년 6월 25일 주치의인 콘래드 머리 박사로부터 치사량의 프로포폴을 투여 받고 사망했다.


전채은 기자 chan2@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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