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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창업자 빌게이츠 뒤늦은 후회… “구글 안드로이드 허용은 최대 실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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MS 창업자 빌게이츠 뒤늦은 후회… “구글 안드로이드 허용은 최대 실수”

곽도영 기자 입력 2019-06-25 03:00수정 2019-06-25 09:5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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빌 게이츠 마이크로소프트(MS) 창업자 및 현 기술고문(사진)이 자신의 최대 실수로 구글에 안드로이드 출시 기회를 내준 것을 꼽았다.

23일(현지 시간) 폭스비즈니스 등 외신에 따르면 게이츠 고문은 최근 자신이 후원하는 벤처투자사(VC)인 빌리지글로벌 행사에 참석해 이같이 밝혔다. 안드로이드는 구글의 스마트 기기 운영체제(OS)로, 현재 글로벌 스마트폰 OS 시장 1위를 차지하고 있다. 게이츠 고문은 이 행사에서 “소프트웨어, 특히 플랫폼의 세계는 승자독식의 시장이다”라며 “내가 어떤 방식으로든 MS가 안드로이드처럼 되도록 경영하지 못했던 것이 역대 가장 큰 실수”라고 말했다. 또 “(안드로이드와 같은 모바일 OS는) 당연히 MS가 얻어내야 했던 것이었다”고 덧붙였다.

2007년 첫 스마트폰이 출시되고 모바일 애플리케이션(앱) 시장이 급속히 확대되던 당시의 상황을 회고하기도 했다. 그는 “(OS 시장은) 완전히 승자독식의 체제였다. (100%가 아니라면) 절반 혹은 90%나 시장을 차지해도 사라지는 상황이었다”고 말했다. 이어 “애플이 아닌 OS 자리에는 딱 한 자리가 비어 있었다. 가치로 따지면 4000억 달러(약 463조 원)가 구글에서 MS로 올 수도 있었던 것”이라고 말했다.

애플은 2007년 아이폰과 iOS를 출시하면서 가장 먼저 모바일 OS 시대를 열었다. 애플 독식 시장에서 모바일 앱 개발사들은 iOS 플랫폼에 올라가기 위해 고가의 수수료를 내며 경쟁해야 했다. 당시 인터넷 검색엔진 기업이었던 구글은 모바일 디바이스로 가는 흐름을 일찍부터 포착하고 있었다. 2005년 모바일 소프트웨어 개발사 안드로이드를 약 5000만 달러에 인수했고 3년 뒤인 2008년 안드로이드 OS를 출시했다. 1년간 아이폰 iOS가 독식하던 모바일 OS 시장에 처음으로 도전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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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후 MS와 삼성 등이 뒤늦게 모바일 OS 시장에 합류했으나 이미 iOS-안드로이드 양강 체제로 굳어진 상황이었다. 시장조사업체 스탯카운터에 따르면 지난달 기준 모바일 OS 점유율은 안드로이드가 75.27%로 1위를 차지하고 있다. iOS는 22.74%로 뒤를 이었다.

MS는 지난해 자체 OS 기반 윈도폰 사업부를 매각했다. 게이츠 고문은 “우리의 자산인 윈도와 오피스 프로그램들은 여전히 매우 강하다. 우린 리딩 기업이다”라면서도 “다만 그 한 가지(모바일 OS)를 잘했다면, 우린 (시장의 1인자 격인) ‘그 회사(The company)’가 됐을 것”이라고 아쉬움을 전했다.
 
곽도영 기자 now@donga.com
#구글#안드로이드#빌 게이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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