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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 가수 계은숙, 마약·사기 파문 딛고 30년만에 컴백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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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시 시작” 가수 계은숙, 마약·사기 파문 딛고 30년만에 컴백

뉴스1입력 2019-05-15 20:11수정 2019-05-15 2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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가수 계은숙이 30여 년 만에 고국에 돌아와 새롭게 시작한다. ‘리:버스’라는 앨범명에 의지를 담은 계은숙은 “노래와 함께 의지를 잃지 않고, 마음으로 다시 다가가겠다”며 남다른 각오도 밝혔다.

계은숙은 15일 오후 서울 마포구 서강대학교 메리홀에서 정규앨범 ‘리:버스’(Re:Birth) 발매 기념 쇼케이스를 개최했다.

계은숙이 30여 년 만에 사랑하는 고국에서 정규 앨범을 선보인다. 1977년 CF 모델로 데뷔한 그는 특히 일본에서 크게 활약한 바 있다. 1985년 ‘오사카의 모정’으로 일본 가요계에 본격 데뷔한 계은숙은 요코하마음악제에서 일본엔카대상, 전일본가요음악제 특별상 등을 수상했다.

이날 오랜만에 무대에 선 계은숙은 “송구하고 부끄럽다”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그는 “한국생활보다 외국 생활이 길었는데, 내 고국 사람들과 만남 속에서 계은숙을 다시 찾아주는 정서가 있더라. 그리고 (한국 팬분들이) 저를 지적해주시면서 이번에 다시 ‘리버스’ 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어 주신 것 같다”고 소감을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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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앨범은 새롭게 태어남을 의미하는 ‘리:버스’라는 타이틀로 기존 계은숙이 추구한 엔카, 발라드 장르에서 벗어나 강하고 터프한 느낌의 팝 밴드 연주 속에서 특유의 매력적인 허스키한 보이스가 어우러진 신선한 조합을 통해 그녀의 삶뿐만 아니라 음악에 있어서도 새롭게 태어나는 모습으로 다가선다.

이에 대해 “음악적으로 전보다 더 생생하고 열정적이다. 많은 걸 위해서 노력하는 모든 분들이 먼발치에서 도와주셨다”고 설명했다. 또한 “더 좋은 목소리를 들려드리려고 했다. 전날 새벽 2시까지 연습했다. 그런데 솔직하게 다가가기 위해서 잘한다는 것보단 초심으로 최선을 다하기 위해서 여기에 섰다”고 고백했다.

타이틀곡 ‘길’을 포함한 총 9곡의 신곡과 3곡의 리메이크곡이 포함된 이번 앨범은 발라드, 록, 댄스, 스윙재즈 등 다양한 음악장르를 소화하는 가수 계은숙의 팔색조와 같은 음색과 연주가 담겨있다. 여기에 데뷔 초창기 시절 발표한 곡인 ‘기다리는 여심’ ‘나에겐 당신밖에’ ‘노래하며 춤추며’는 2019년 버전으로 새롭게 편곡해 그 의미를 더한다.

‘길’은 팝 오케스트라의 편곡으로 팝적인 느낌의 분위기를 가미 시키고 스트링라인의 화성을 강조한 편곡으로 많은 이유와 현실로 인해 누구나 느끼는 외로움, 고독함이 있었지만 내가 선택한 길이기에 또 다시 웃으며 다시 한번 그 길을 걷고자 나선다는 내용의 곡이다. 이날 쇼케이스 현장에서 계은숙은 특유의 허스키한 보이스를 펼쳐 보이며 이전과는 다른 매력을 안겼다. “아프고 힘들었던 의지할 곳 없이 외로움 속에서 노래가 호소하기 쉽고 가까이하기 쉬웠다”는 그의 말처럼 이날 무대에는 진심이 담겨있었다.

다만 앞서 계은숙은 지난 2007년 일본에서 각성제 단속법 위반죄로 강제 추방된 바 있다. 이후 2015년 한국에서 마약과 사기 혐의로 징역형을 받고 1년 2개월 간 복역하기도 했다. 계은숙은 이날 거듭 부끄러웠던 과거를 반성한다고 했다.

계은숙은 “13년 동안 숨어서 반성도 했다”고 털어놨다. 이어 “일본에서 생활로 바빴는데, 고국에 돌아와서 어머니와 함께 집 안에서 편안하게 쉬었다. 그런데 어머니가 치매가 심해지시면서 딸과 자식으로서의 도리를 했다. 갈등이 생기고 자식이 부모를 바라보는 시각이 엇갈렸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계은숙은 일본에서의 불미스러운 사건도 솔직하게 언급했다. 그는 “일본서도 말썽을 부리고 국위선양을 못했다. 제 스스로도 의지를 주고 싶었지만 28년이라는 일본 생활동안 국위선양을 못했다는 게 스스로 자책했다. 경솔했던 그 시간들을 누구한테 혼난다고 해도 받아들이기 힘들 정도로 힘든 시간을 보냈다. 돌아와서 계은숙이 아닌 보통 아줌마처럼 머리를 흐트러놓고 어머니와 생활했다”고 밝혔다.

또한 마약과 사기 혐의 등에 대해서도 허심탄회하게 밝혔다. 계은숙은 “회사 문제, 매니저 문제, 재산 문제 등으로 인해 일이 터졌다. 재산이 빚으로 넘어갔다. 그때 좌절했을 때 했던 게 마약이다”라며 “정신적으로 거기에 의존했다. 일이 많았던 것 만큼 이성이 뺏겼던 시간이 억울하다. 나 자신에게 억울하고 나 자신에게 하는 소리다”라고 털어놨다.

그러나 계은숙은 이러한 과거 속에서 다시 새롭게 시작하겠다는 다부진 각오도 밝혔다. “의지를 잃지 않고 그런 경험이 노래할 수 있는 마음으로 다시 다가가고 싶다”는 것이다.

계은숙은 “말썽꾸러기 계은숙이 보람 찬 시간을 만들려고 한다. 가수로서 무대가 부족했던 시간이라 욕심내서 일본 가서 28년 동안 지내다, 가수 계은숙으로 한국에서 다시 시작하려고 한다. 부족한 게 많지만 살아 있는 생명 더 큰 꿈으로 가서 팬 앞에 날아갈 수 있도록 해달라. 잘못한 점은 언제든지 매를 달라. 이제는 타국이 아닌 한국에서 사랑받고 싶다”며 ‘리버스’로 30여 년 만에 고국에 돌아와 새롭게 시작하는 다짐을 전했다.

계은숙의 이번 신보 ‘리:버스’는 15일 발표.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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