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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벨기에 왕비에 “한국의 봄, 평화 열정으로 뜨거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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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정숙 여사, 벨기에 왕비에 “한국의 봄, 평화 열정으로 뜨거워”

뉴시스입력 2019-03-26 12:04수정 2019-03-26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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문재인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는 26일 국빈 방한 중인 필립 벨기에 국왕 부인인 마틸드 필립 왕비와 만나 봄이 찾아온 한국의 계절을 소개하며 양국의 교육, 음악, 문화예술 등 사회 다방면을 주제로 환담을 가졌다.

김 여사는 이날 오전 10시25분부터 1시간 동안 청와대 본관 접견실에서 마틸드 왕비와 환담을 갖고 “지금 이 계절은 한국에서 가장 기다리고 바라는 계절인 봄”이라고 말문을 열었다.

이어 “추운 겨울, 모진 세월을 뚫고 봄을 기다리는 마음은 전 세계가 같겠지만 한국 사람들이 기다리는 봄은 평화를 생각하는 열정으로 굉장히 뜨겁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올해는 봄맞이가 더욱더 깊은 울림을 주는 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또 “한국 사람들은 경치와 함께 꽃을 즐긴다”며 왕비를 위해 준비한 매화 병풍을 소개했다. 그러면서 “마음에 들었으면 좋겠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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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에 마틸드 왕비는 “아름다운 국가와 함께할 수 있어서 매우 기쁘다”고 화답했다. 왕비의 국빈 방한은 이번이 처음이다. 그러나 2000년 12월 왕세자비 시절 개인적으로 방한하기도 했다. 왕비는 한복을 모티브로 한 투피스를 입어 눈길을 끌었다.

마틸드 왕비는 매년 벨기에 국왕 내외가 직접 참관하는 대회인 ‘퀸엘리자베스 콩쿠르’도 언급했다. 이 콩쿠르는 세계 3대 국제 클래식 음악 콩쿠르로 1974년 이후 우리 국민이 이 대회에서만 총 53명이 입상했다.

마틸드 왕비는 “저희 콩쿠르에 많은 후보들이 한국에서 배출되고 있다”며 “출전자들 중에는 한국이 가장 많을 듯하다. 전 콩쿠르에서 바이올린 1위 우승자가 한국인이다. 한국 음악계가 훌륭해서 가능한 것 같다”고 높이 평가했다. 임지영 바이올리니스트는 2015년 퀸엘리자베스 콩쿠르에서 우승했다.

마틸드 왕비는 김 여사가 관심을 기울이고 있는 사회 문제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마틸드 왕비는 “김 여사께서 취약계층에 대해 큰 관심을 갖고 계신데, 저와 동일한 관심사여서 고무적”이라며 “저는 교육, 보건, 특히 정신적 건강 문제에 큰 관심을 갖고 있다”고 했다고 한정우 부대변인은 서면브리핑을 내고 전했다.

이에 김 여사는 “청소년 교육에 큰 관심을 갖고 계신데 이는 현재뿐 아니라 미래를 이야기하는 것이어서 매우 중요하다”며 “정신적 건강 문제를 위해 어떤 노력을 하시는지 궁금하다”고 물었다.

그러자 마틸드 왕비는 “중요하게 생각하는 것은 심리적, 정신적 어려움을 겪고 있는 취약계층이나 젊은이들을 만나 경청하는 것”이라며 “학교폭력, 왕따 문제도 관심이 큰데 서로의 감정에 공감하고 피해자의 어려움을 들어줄 수 있는 환경이 중요하다”고 답했다.

김 여사도 이에 크게 공감하며 “경청은 요즘 시대에 매우 중요한 덕목”이라며 “학교폭력, 왕따 문제에 관심을 갖고 활동하시는 게 사회를 건강하게 발전시키는 걸음으로 평가받을 것”이라고 말했다.

김 여사는 올해가 대한민국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이 되는 해라는 언급도 빠트리지 않았다.

김 여사는 마틸드 왕비가 2000년 왕세자비 시절에 방한해 덕수궁을 방문한 것을 거론하며 “한국은 올해 임시정부 수립 100주년으로 덕수궁은 우리 근현대 역사의 현장”이라고 소개했다.

마틸드 왕비는 이번 방한 첫 일정으로 전쟁기념관을 방문한 것과 관련 “6·25 참전용사를 만났는데 감동적이고 매우 의미가 컸다”고 했다.

이에 김 여사는 “한국의 슬픈 역사에 세계의 젊은 용사들의 희생이 있었고, 한국인들은 그들의 노력을 잊지 않고 있다. 그래서 한국인들은 세계 평화를 위해 더욱 노력을 하고 있다”고 했다.

이외에도 이들은 양국의 문화 등 공통 관심사에 대해서도 언급했다.

김 여사는 벨기에인으로 한국에서 임실치즈를 만드는 데 노력해 온 지정환 신부를 언급하며, 한국인들도 임실치즈를 즐기며 지정환 신부를 존경하고 있다고 소개했다.

마틸드 왕비는 한국을 이해하기 위해 한국의 문학작품을 소개받았고, 소설가 황석영 씨와 공지영 씨의 작품을 읽고 있다고 말했다.

또 한국 음악교육을 언급하며 “해마다 벨기에에서 열리는 국제 콩쿠르인 ‘퀸 엘리자베스 콩쿠르’에 와주면 감사하겠다”고 초청했다.

김 여사는 “음악을 전공했지만 한국의 음악 발전 속도가 놀랄 정도”라며 “젊은 음악인들이 더 발전할 수 있는 국제 콩쿠르가 한국에도 있었으면 좋겠다”고 말했습니다.

유니세프 벨기에위원회 명예회장이기도 한 마틸드 왕비는 오는 27일 유니세프 주관 청년행사에 참가한다. 김 여사는 이와 관련해서도 “한국 젊은이들과 대화하는 등 관심을 가져 감사드린다”고 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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