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주원·정선민 2파전인 여자대표팀 감독 선임, 4월로 연기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3월 26일 14시 4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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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은행 전주원 코치(왼쪽)-전 신한은행 정선민 코치. 사진제공|WKBL
우리은행 전주원 코치(왼쪽)-전 신한은행 정선민 코치. 사진제공|WKBL
한국여자농구대표팀 새 감독 선임이 4월로 연기될 전망이다.

국제올림픽위원회(IOC)는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여파로 2020 도쿄올림픽을 1년간 연기한다는 뜻을 25일 밝혔다. 올림픽 연기가 확정되면서 대회 일정에 맞춰 준비에 열을 올리던 각 종목 선수단 일정에도 큰 변화가 생겼다.

2008 베이징 올림픽 이후 12년 만에 올림픽 본선 진출을 확정한 여자농구대표팀의 경우, 이문규 전 감독의 자리를 대신할 새 감독 선임이 필요한 상황이었다.

이달 초 대한민국농구협회 경기력향상위원회는 4명의 공개 모집 신청자를 대상으로 면접과 회의를 펼친 끝에 전주원 아산 우리은행 코치, 정선민 전 인천 신한은행 코치를 최종후보로 압축했다. 협회는 이달 말 예정됐던 이사회에서 경기력향상위원회가 추천한 2명의 후보 중 1명을 새 감독으로 선택할 예정이었다.

그러나 코로나19 확산 방지를 위해 정부 차원에서 2주간 외부활동 최소화 방침을 내리면서 협회 이사회도 연기가 되고 말았다. 협회 관계자는 26일 “이번 달 이사회는 연기가 된 상태다.정확한 일자가 확정된 것은 아니다. 일단은 4월 초·중순 정도로 일정을 잡고 있다”고 밝혔다.

올림픽 연기로 인해 새 감독 선임에 여유가 생긴 것은 사실이지만, 원래 수순대로 진행을 한다는 것이 협회의 입장이다.

협회 측은 “올림픽이 1년 미뤄졌다고 해도 선임이 더 늦어지지는 않을 것이다. 4월 중 이사회를 거쳐 새 감독을 선임해 천천히 올림픽 준비에 나설 예정이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인해 국제농구연맹(FIBA) 주최 대회가 모두 중단된 상황이다. 사태가 진정이 되면 FIBA의 지침에 맞게 대표팀 운영을 해나갈 것이다”라고 입장을 밝혔다.

정지욱 기자 stop@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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