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업구단 변신’ 대전, 희망의 내일 그려가다

  • 스포츠동아
  • 입력 2020년 2월 14일 11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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K리그2 대전 하나시티즌이 희망의 2020시즌을 향한 준비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올해 초 시민구단에서 기업구단으로 변신한 대전은 9일부터 경남 남해에서 2차 동계전지훈련을 진행 중이다.

이미 대전 선수단은 6일부터 스페인 발렌시아에 여장을 풀고 1차 훈련캠프를 소화했다. 황선홍 감독은 체력과 조직력, 팀 전술에 초점을 맞춘 프로그램으로 새롭게 출발한 선수단을 혹독하게 조련했다.

남해 캠프의 화두는 전술 완성도를 높이는 것. 세부전략을 다지고, 다양한 플랜을 마련해 ‘언제나 이길 수 있는’ 팀을 구축하고 있다. 당연히 실전이 가미돼 있다. 대전은 대전 코레일과 11일 연습경기를 치렀는데, 전·후반 멤버를 바꿔가면서 최대한 많은 선수들에게 고른 기회를 부여했다.

성과는 만족스럽다. 박용지와 윤승원, 박진섭 등 올 겨울 선수이적시장에서 대전 유니폼을 입은 신입생들이 의욕을 불태우고 있다. 상당히 높은 이적료를 기록하고 K리그1 성남FC를 떠난 국가대표급 수문장 김동준도 “동료들과의 호흡이 잘 맞아가고 있다. 조직력이 꾸준히 좋아지고 있다”고 했다.

물론 강한 상대들과의 스파링 매치도 마련돼 있다. 21일까지 남해에 머물 예정인 대전은 새 시즌을 앞두고 과감한 전력보강에 임한 K리그1 강원FC와 최근까지 태국 전지훈련을 소화한 인천 유나이티드 등과도 겨룬다.

“스페인 캠프는 기존 선수들과 영입생들의 조직력을 끌어올려 ‘하나의 팀’을 만드는 데 주력했다”던 황 감독은 “2차 훈련에서는 실전 감각을 극대화시킴과 동시에 부족한 부분을 조직적으로 보완해 팀 완성도를 높일 수 있도록 준비하겠다”고 말했다.

대전은 29일 오후 3시 대전월드컵경기장에서 지난시즌 K리그1에서 강등된 도민구단 경남FC와 K리그2 정규리그 홈 개막전을 펼친다.

남장현 기자 yoshike3@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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