두산 김태형 감독 “올해 목표도 한국시리즈 우승”

  • 뉴시스
  • 입력 2020년 1월 15일 13시 3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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두산 베어스의 김태형 감독이 한국시리즈 우승을 희망했다.

두산은 15일 잠실야구장에서 창단 기념식 및 시무식을 개최했다. 이날 전풍 사장, 김태룡 단장과 함께 김태형 감독, 선수단이 참석해 2020시즌 각오를 밝혔다.

지난해 두산의 통합 우승을 이끈 김태형 감독은 “올해도 목표는 우승이다”고 강한 자신감을 보였다.

두산은 지난해 한국시리즈에서 키움 히어로즈를 완파하고 통산 6번째 왕좌에 앉았다.

그러나 전력차가 좁혀 지고 있는 부분에 대해 걱정했다. “작년 상위팀들은 올해도 여전히 좋을 것이다. 평준화가 되고 있다. 전력차가 없어지고 있다”고 강조했다.

김 감독은 새로 영입한 외국인 투수들과 토종 선발 이영하가 잘해주기를 기대했고, 불펜진 쪽에서 김강률과 장원준이 살아나주기를 바랐다.

◇다음은 김태형 감독과의 일문일답

-새로운 시즌에 대한 각오는.

“항상 새롭다. 새 시즌은 좋은 성적을 내겠다. 올해도 목표는 우승으로 할 것이다.”

-외국인 투수 2명이 새롭게 왔는데.

“조쉬 린드블럼은 갔고, 세스 후랭코프는 어깨 상태가 안좋다고 판단했다. 라울 알칸타라는 경험이 있고, 후반기에 좋은 모습을 보여줬다. 크리스 프렉센은 한국에 와서 어떻게 적응하느냐가 문제다. 잘 할 것이다. 잠실이고 두산 야수들의 수비 좋다. 자기 역할을 충분히 해줄 것이라고 보고 있다.”

-김재환 포스팅 실패했는데.

“너무 급하지 않았나 생각한다. 메이저리그에 대한 꿈을 갖고 있었을 것이다. 갑자기 기회가 오니까 급하게 준비하지 않았나 생각이 든다. 올해 잘 준비해서 좋은 성적을 내면 얼마든지 메이저리그에 갈 수도 있을 것이다. 올 시즌도 자기 역할을 잘 해줬으면 좋겠다.”

-스프링캐프는 어떤 준비를 할 것인가.

“항상 똑같다. 젊은 투수들 쪽에서 1군에 합류할 수 있는 투수가 필요하다. 그쪽을 눈여겨 보고 있다. 백업 엔트리 내야수도 보고 있다. 기존의 선수들의 변화는 없고 젋은 투수, 가능성 있는 투수를 보겠다.”

-장원준, 김강률은 1군에서 볼수 있나.

“강률이는 거의 하프 피칭에 들어가고 있고, 빠르면 캠프에 나올 것이다. 본인만 괜찮으면 정상적으로 개막전 엔트리에 들어갈 수 있을 정도의 몸상태다. 워낙 많이 쉬었기 때문에 지금 상태는 좋다. 원준이는 이제 시작하는 단계라 올해 어떻다고 말하기가 어렵다. 어느 시점에 나올 지 모르겠다.”

-마무리는 이형범이 될 가능성이 큰가.

“현재로는 이형범, 함덕주로 생각하고 있다. 그래도 기복이 없는 건 형범이다. 형범이를 마무리 쪽으로 생각하고 있다.”

-차기 시즌 주장은.

“계약한다면 오재원이 그대로 주장이다.”

-한국시리즈 우승의 기쁨은 많이 누렸나.

“우승하고 나면 멍하다. 보너스 들어올 때는 실감이 나더라. 금방 지나간다.”

-FA 선수들 많은데 감독 입장에서 어떤가.

“동기 부여가 될 것이다. 알아서 잘 할 것이다. 부담은 가질 수 있지만 잘할 수도 있다.”

-현 시점에서 고민 되는 포지션은.

“항상 불펜 쪽이 걱정이다. 김강률이 정상적으로 올해 중간에 들어와서 자기 역할을 해주느냐가 관건이다. 장원준도 마찬가지다. 곽빈도 경험이 있으니 올해는 1군에서 볼 수 있을 것이다. 정상적으로 들어온다면 중간이 더 튼튼해질 것이다.”

-코치 3명이 새로 왔는데.

“김상진, 공필성 코치는 아무래도 젊은 선수들 쪽을 맡게 된다. 경험 많은 코치들이라 알아서 잘할 것이다. 배영수는 올해 처음 하니까 선배 코치와 함께 잘 할 것이다. 워낙 센스가 있는 코치다.”

-이영하에 대한 기대치는.

“작년보다 더 잘하라고 하면 무리다. 작년에 너무 잘했다 작년에 많이 던졌기 때문에 올해 몸 관리를 잘하고 선발 로테이션 지켜 시즌을 잘 마무리할 수 있으면 한다. 워낙 좋은 공을 던지는 선수다. 잘 던진 후 그 다음 시즌을 어떻게 준비해서 가느냐가 문제다.”

-두산을 위협할 팀은.

“작년 상위팀들이 여전히 좋을 것이다. 평준화가 되고 있다. 전력차 없어지고 있다. 점점 그렇게 돼가는 거 같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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