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치홍 뺏긴 KIA, 김선빈과 ‘4년 40억’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1월 15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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옵션 6억원… 주전 유격수 잡아
총액 규모는 LG 오지환과 비슷… 한화도 우완투수 윤규진과 계약

KIA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유격수 김선빈(왼쪽)이 14일 원 소속팀 KIA와 4년 최대 40억 원에 계약한 뒤 조계현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2루수 안치홍을 롯데에 빼앗긴 KIA는 김선빈을 잔류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KIA 제공
KIA에서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유격수 김선빈(왼쪽)이 14일 원 소속팀 KIA와 4년 최대 40억 원에 계약한 뒤 조계현 단장과 악수하고 있다. 2루수 안치홍을 롯데에 빼앗긴 KIA는 김선빈을 잔류시키며 한숨을 돌렸다. KIA 제공
2루수 안치홍(30)을 롯데에 빼앗긴 프로야구 KIA가 주전 유격수 김선빈(31)을 붙잡는 데 성공했다.

KIA는 14일 김선빈과 4년간 계약금 16억 원, 연봉 18억 원, 옵션 6억 원 등 총액 40억 원에 자유계약선수(FA) 계약을 맺었다고 밝혔다. 2008년 KIA에 입단한 김선빈은 지난해까지 1035경기에 출전해 타율 0.300(3240타수 973안타), 23홈런, 351타점, 502득점, 132도루를 기록했다.

김선빈의 계약 규모는 앞서 LG에 잔류한 유격수 오지환(4년 40억 원)과 비슷하다. 다만 전액을 보장받는 오지환과 달리 김선빈은 계약에 옵션이 포함돼 있다.

김선빈은 “오랜 시간 끝에 계약에 이른 만큼 올 시즌 더 좋은 모습을 보여 드려야겠다는 책임감을 느낀다”고 말했다. KIA는 이날 FA로 이적한 안치홍의 보상선수로 2019년 신인드래프트 3라운드에서 지명된 오른손 투수 김현수(20)를 지명했다.

한화도 같은 날 FA 오른손 투수 윤규진(36)과 2년(1+1년) 최대 5억 원에 계약했다. 2003년 한화에 입단한 윤규진은 첫해에 연봉 1억7000만 원을 받고, 2년 차 계약이 실행되면 2억3000만 원을 추가로 받는다. 1억 원은 옵션이다. 한화는 또 지난 시즌 후 롯데에서 방출된 외야수 김문호(33)를 영입해 외야진을 강화했다. 이날까지 2019시즌 뒤 FA를 신청한 19명 중 12명이 계약을 마쳤다. 한화 김태균(38), 두산 오재원(35), NC 김태군(31) 등이 아직 시장에 남아 있다.

강홍구 기자 windup@donga.com
#kia#김선빈#주전 유격수#안치홍#한화 윤규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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