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밥먹다’ 이재은 “부모님이 결혼 반대”…이혼한 사연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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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2월 3일 07시 29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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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SBS플러스 ‘밥은 먹고 다니냐?’ 캡처
아역 출신 배우 이재은이 이혼한 이유를 밝혔다.

이재은은 지난 2일 방송된 SBS플러스 예능 프로그램 ‘김수미의 밥은 먹고 다니냐?’(‘밥먹다’)에 출연, 어릴 적부터 집안의 경제적인 부분을 맡다 현실 도피처로 결혼을 택했었다고 고백했다.

그는 “내가 집안을 책임졌다. 아빠도 잘해보려고 사업을 시작했는데 하는 것마다 망하고 사기 당하고 그랬다. 내가 버는 게 다 거기에 들어갔다”며 “내가 가장도 아닌데, 왜 돈을 벌어야 하지 생각이 들더라. 어렸을 때는 이 생활 하는 게 싫었다”고 털어놨다.

그러면서 “집이 힘들어서 돈을 많이 벌어야 했다. 부모님께 집 사드리고 빚도 탕감하고 마음 편하게 독립하고 싶었다”고 덧붙였다.

특히 이재은은 “부모님이 반대하는 결혼을 했다”고 입을 열었다. “결혼하고 무거운 짐을 좀 내려놓고 싶었다”는 그는 “집에서 못 받은 걸 내 가정에서 이루고 싶었다. 연예인 이재은이 아니라 여자 이재은으로 살고 싶었다”고 했다.

이어 “엄마, 아빠가 반대하는 결혼을 했고 보란듯이 잘 살고 싶었는데 막상 현실에서는 그게 안 됐다. 살면서 (남편과) 생각이 많이 달랐다. 어느 날 보니까 내가 너무 우울한 거다”며 “어렸을 때부터 일만 하다 보니, 오히려 평범한 삶에서는 어떻게 살아야 될지 모르겠더라. 내가 바보가 됐다”고 설명해 안타까움을 자아냈다.

이재은은 “(결혼으로) 어렸을 때 삶에서 벗어나고 싶었는데 결국 똑같더라”고 말했다. “아이는 없었냐, 안 생긴 거냐”는 MC들의 질문에 이재은은 “하늘을 봐야 별을 따죠”라고 답하며 애써 미소를 보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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