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PS 1회 최다득점 신기록’ 세인트루이스, 5년만에 NLCS진출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0일 09시 4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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NLDS 5차전서 애틀랜타에 13-1 대승
1회에만 10점…PS 1회 최다 득점 신기록·한 이닝 최다 타이

세인트루이스 카디널스가 불방망이를 자랑하며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NLDS·5전3선승제) 5차전을 승리로 장식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0일(한국시간) 미국 조지아주 애틀랜타의 선트러스트 파크에서 열린 애틀랜타 브레이브스와의 2019 메이저리그(MLB) NLDS 5차전에서 13-1로 대승을 거뒀다.

‘벼랑 끝 승부’를 승리로 장식한 세인트루이스는 2014년 이후 5년 만에 내셔널리그 챔피언십시리즈(NLCS·7전4선승제) 무대를 밟게 됐다.

애틀랜타는 2년 연속 내셔널리그 디비전시리즈에서 고배를 마셨다. 애틀랜타가 NLCS에 진출한 것은 2001년이 마지막이다. 올해를 포함해 2001년 이후 8번이나 NLDS에 나섰지만 번번이 통과하지 못했다.

세인트루이스는 1회초에만 10점을 올리며 기선을 제압했다. 1회에만 무려 14명의 타자가 타석에 들어섰다.

역대 메이저리그 포스트시즌 경기 1회 최다 득점 신기록이다. 종전 기록은 1958년 월드시리즈 2차전에서 밀워키 브루어스가 뉴욕 양키스를 상대로 기록한 7점이다.
역대 포스트시즌 한 이닝 최다 득점에 타이를 이루는 기록이기도 하다. 1929년 월드시리즈 4차전의 오클랜드 애슬레틱스(7회), 1968년 월드시리즈 6차전의 디트로이트 타이거스(3회), 2002년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 5차전의 LA 에인절스(7회)가 이를 기록한 바 있다.

1회초 1사 1, 3루에서 마르셀 오수나가 우전 적시타를 날려 선취점을 올린 세인트루이스는 야디에르 몰리나의 내야 땅볼 때 애틀랜타 1루수 프레디 프리먼이 실책을 저질러 1사 만루의 찬스를 이어갔고, 맷 카펜터가 밀어내기 볼넷을 골라 1점을 더했다.

계속된 1사 만루에서 토미 에드먼이 우익수 방면 2루타로 2, 3루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였다.

애틀랜타 배터리가 폴 데용을 고의4구로 걸러 재차 1사 만루를 만든 세인트루이스는 잭 플래허티의 밀어내기 볼넷과 덱스터 파울러의 2타점 좌전 적시 2루타로 대거 3점을 추가해 7-0까지 앞섰다.

애틀랜타 선발 마이크 폴티네비치는 데용에 고의4구를 내준 뒤 쓸쓸히 마운드를 내려갔다. NLDS 2차전에서 7이닝 3피안타 무실점으로 호투했던 폴티네비치는 이날 ⅓이닝 3피안타 7실점(6자책점)으로 무너지고 말았다.

세인트루이스는 이어진 1사 2, 3루에서 콜튼 웡이 2타점 중전 적시 2루타를 뽑아내 2점을 추가했고, 오수나가 스트라이크아웃 낫아웃 폭투로 출루하는 사이 3루 주자 웡이 득점해 10-0까지 달아났다.

기선을 완전히 제압한 세인트루이스는 2회초 에드먼의 3루타와 데용의 우전 적시 2루타를 엮어 1점을 더했다.

3회초에는 1사 만루에서 해리슨 베이더가 적시타를 쳐 1점을 추가했고, 이후 2사 만루에서 데용이 좌전 적시타를 뽑아내 13-0까지 앞섰다.

애틀랜타는 4회말 터진 조시 도널드슨의 중월 솔로포로 1점을 만회했으나 이후 추가점을 내지 못해 세인트루이스에 그대로 무릎을 꿇었다.

세인트루이스 선발 잭 플래허티는 6이닝 4피안타(1홈런) 8탈삼진 1볼넷 1실점으로 호투를 펼쳐 승리 투수가 됐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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