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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70억’ 홍석천 레스토랑 中 두 곳 폐업…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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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매출 70억’ 홍석천 레스토랑 中 두 곳 폐업…왜?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입력 2019-01-18 14:18수정 2019-01-20 2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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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진=스포츠동아DB

서울 용산구 이태원에서 9개의 식당을 운영하는 방송인 홍석천이 “운영하는 가게 중 두 곳을 폐업 한다”고 밝혔다.

홍석천은 18일 이데일리와의 인터뷰에서 “임대료 폭등과 최저임금 인상 여파로 영업에 어려움을 겪어 이태원에서 운영하는 가게의 문을 닫는다. 이미 지난달 말에 퓨전 중식당 마이타이차이나를 폐업했고, 양식 전문점인 마이치치스는 오는 27일까지만 영업할 예정”이라고 말했다.

문을 닫게 된 직접적인 계기가 최저임금 인상 때문이라고 전한 홍석천은 “최저임금 인상 전 5명이 2교대, 총 10명의 종업원으로 12시간 넘게 운영했다면 지금은 모두 합쳐 8명으로 10시간 남짓 밖에 운영할 수 없다. 최저임금이 오르면 기존 종업원의 월급도 동반 상승하기 때문에 최저임금 상승비율보다 실제로는 비용이 더 들게 된다”고 설명했다.

이른바 ‘핫한 곳’으로 뜨고 나면 급등하는 임대료 문제도 지적했다. 그는 경리단길, 망리단길 등은 이름이 알려졌지만, 정작 그 동네에서 거주하던 음악인, 아티스트 등 원주민과 새로운 아이디어로 가게를 연 젊은 사장들이 임대료 인상 문제로 떠나 오히려 거리의 특색을 잃어버렸다고 했다.

홍석천은 이 같은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서는 상권 사람이 모여야 한다고 강조했다. 상점의 임차인과 임대인이 힘을 합쳐야 한다는 것.


그는 “경리단길에 건물을 하나 갖고 있어서 임대인과 임차인의 상황을 모두 이해하고 있다고 생각 한다”면서 “사실 이익이 상충되는 상황이지만 큰 틀에서는 사람이 모여야 거리가 살고, 거리가 살아야, 건물주든 임차인이든 살 수 있다고 믿는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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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어 “일부 건물주는 이미 임대료의 과도한 폭등에 대한 우려를 잘 알고 있고 이제 현실화해야 한다는 데 동감하고 있다”라며 “임대료 폭등은 임대인과 임차인이 사람이 모이는 거리를 만들면서 상생의 모델을 만들 때 풀릴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경리단길이든, 어느 상권이든 건물주, 임차인, 주민 그리고 이를 돕는 관공서가 모두 하나가 돼 심폐소생을 위한 해법을 찾기 위해 머리를 맞대야 한다”고 주장했다.

실제로 홍석천은 이태원에 자신의 건물 두 개를 갖고 있다. 2012년 지하철 6호선 이태원역 4번 출구 앞 이태원로 이면도로에 위치한 건물(‘마이스윗’)20억 원에 매입한 그는 2016년 이태원 우체국 근처 경리단길 토지 2필지를 사들여 면적 149.77(45), 연면적 374.14(113)의 지하 1~지상 4층 규모 건물을 신축했다. 이탈리아 음식점 ‘마이스윗’이 있는 건물은 현 시세로 40억 원에 달하는 것으로 알려졌다. 약 8년동안 20억 원이 오른 셈이다.

또한 그는 상생노력뿐만 아니라 자영업자의 기술과 노하우 개발도 강조했다. “상권의 특색, 특히 콘텐트를 갖는 게 상권을 살리는 대안”이라고 주장했다.

앞서 그는 작년 7월 19일 방송된 KBS2 예능프로그램 ‘해피투게더3’에 출연해 운영 중인 레스토랑의 연매출이 약 70억 원이라고 언급했다. 그러나 “매출이 70억이고 나가는 게 71억이면 적자가 1억인 것”이라며 “매출만을 말하는 거라면 70억 원 정도지만 그게 수익은 아니다. 적자인 상태다”라고 고백했다.

지난해 10월에도 자신의 인스타그램에 “경리단길에 ‘임대’가 붙은 가게들이 많아졌다. 아이디어와 열정이 가득했던 가게들은 이미 떠나버렸거나 망해버렸거나 어쩔 수 없이 문을 열고 버티는 가게가 많아졌다”고 자영업자의 어려움을 털어놓은 바 있다.


한편, 홍석천은 18년 전 이태원에서 식당을 시작한 후 인근에서 다양한 음식점을 운영해왔다. 그의 식당들이 즐비한 이태원의 한 거리는 이른바 ‘홍석천 거리’로 불리며 사랑받았다.

장연제 동아닷컴 기자 jeje@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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