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프랑스 우승]‘19세 207일’ 킬리안 음바페, 첫 월드컵서 4골…‘영플레이어상’ 영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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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8년 7월 16일 08시 1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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프랑스 축구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 축구 대표팀. 사진=게티이미지코리아
프랑스의 역대 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으로 주목받았던 ‘19세 207일’의 킬리안 음바페(파리 생제르맹)가 2018 러시아 월드컵 ‘영플레이어상’을 들어올리면서 ‘신성’임을 입증했다.

음바페는 16일(한국시간) 러시아 모스크바 루즈니키 스타디움에서 열린 크로아티아와 러시아 월드컵 결승에서 후반 20분 쐐기골을 꽂으면서 프랑스의 4-2 대승에 힘을 보탰다.


결승전 득점을 포함해 음바페는 자신의 첫 월드컵 무대에서 4골을 기록하며 국제축구연맹(FIFA)이 월드컵에서 활약한 21세 이하 선수에게 주는 ‘영플레이어상’을 거머쥐었다.

음바페는 프랑스가 역대 처음으로 월드컵에서 우승했던 1998년 7월 이후인 1998년 12월 태어났다.

러시아 월드컵을 통해 첫 월드컵 무대를 경험한 음바페는 이번 대회에서 프랑스 축구의 역사를 수차례 새로 썼다.

음바페는 호주와 러시아 월드컵 조별리그 C조 1차전에 출전하면서 프랑스 역대 월드컵 본선 최연소 출전(19세 177일) 기록을 갈아치웠다. 이전 기록은 브루노 베론이 1992년 대회에서 작성한 20세 118일이다.

음바페는 페루와 조별리그 2차전에서 결승골을 터트리면서 프랑스의 월드컵 본선 역대 최연소(19세 183일) 득점 기록도 새로 썼다.

또 음바페는 결승전에 선발로 출전하면서 프랑스 선수로는 가장 어린 나이(19세 207일)로 결승 무대를 밟았다.

음바페는 브라질의 펠레(1958년 대회·17세 249일), 이탈리아의 주세페 베르고미(1982년 대회·18세 201일)에 이어 역대 월드컵에서 세 번째 어린 나이로 결승전을 치르는 선수로 기록됐다.

아울러 펠레(1958년·17세 249일)에 이어 역대 두 번째 어린 나이로 결승전에서 득점한 선수가 됐다.

다만 음바페는 벨기에와 준결승전에서 비신사적인 행위로 야유를 받기도 했다.

음바페는 자신이 갖고 있던 공이 터치라인 밖으로 나가면서 벨기에의 스로인 상황이 되자 직접 공을 잡고 벨기에 선수에게 주는 척하다가 그라운드 안에 던져 넣었다.

이어 그는 페널티 지역까지 공을 몰고 갔고, 주심은 시간 지연 행위로 음바페에게 옐로카드를 줬다.

다행히 음바페는 이날 결승전에서는 성실한 플레이로 골맛까지 보면서 이번 대회 최고의 유망주임을 입증했다.

그는 월드컵 우승 후 인터뷰에서 “프랑스에 기쁨을 줄 수 있어 기쁘다. 우리는 그런 역할을 하러 여기에 있었던 거다. 사람들은 (우리를 보며) 자신들이 지닌 문제점을 잊었을 것”이라며 “저는 축구적인 측면만 보고 싶진 않다. 세계 챔피언은 하나의 메시지라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정아 동아닷컴 기자 cja0917@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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