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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함성’ 8강도 뒤덮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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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항서 함성’ 8강도 뒤덮는다

김재형 기자 입력 2019-01-21 03:00수정 2019-01-21 09: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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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16강전 요르단에 승리
조 3위로 올라와 조 1위와 맞서… 전반 0-1 뒤졌으나 후반 동점골
연장전 거쳐 승부차기서 4-2 환호
조별리그에서 3위를 기록하고도 와일드카드로 16강 토너먼트에 오르는 행운을 잡은 ‘박항서호’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피 말리는 승부차기 끝에 요르단을 꺾고 8강행을 확정지은 뒤 환호하고 있다. 박항서 감독(왼쪽)은 감격에 겨운 듯 눈을 감으며 코칭스태프를 얼싸안았다. 두바이=뉴스1

‘박항서 매직’이 다시 일어났다.

박항서 감독이 이끄는 베트남 축구대표팀이 요르단과 연장까지 1-1로 비긴 뒤 승부차기에서 4-2로 이겨 2019 아시안컵 8강에 올랐다. 베트남이 이 대회 8강에 오른 것은 2007년 이후 두 번째. 16개국이 본선에 참여한 그때만 해도 토너먼트 첫 경기가 8강이었다. 즉 베트남이 16강 토너먼트를 거쳐 8강에 오른 것은 이번이 처음인 셈이다.

베트남의 집념이 만들어낸 극적인 승리였다. 베트남은 전반만 해도 요르단의 공격을 막는 것에 급급한 모습이었다. 베트남은 조별예선(D조)을 3위로 마친 뒤 와일드카드로 극적으로 16강에 진출했다. 조별예선 첫 경기에서 잘 싸웠지만 이라크에 2-3으로 역전패한 뒤 이란에는 0-2로 졌다. 하지만 마지막 3차전에서 예멘에 2-0 승리를 거두었고 3위 팀 중 성적이 좋은 4개 팀을 뽑는 와일드카드에서 레바논을 제치고 막차로 16강에 합류했다. 베트남은 레바논과 다득점(4) 및 골득실(―1)에서도 똑같았으나 페어플레이에서 앞섰다. 베트남이 옐로카드 5장, 레바논이 7장이었다.

조별리그 예멘과의 최종전 이후 3일 만에 경기를 치르게 돼 누적된 피로에 집중력이 떨어져 보였다.


반면 5일을 쉬고 나온 요르단은 호주를 누르고 조별예선(A조)을 1위로 통과한 기세를 몰아 베트남을 거세게 몰아붙였다. 또한 요르단 응원단이 관중석의 3분의 2를 채워 경기장에서는 요르단의 안방경기인 것처럼 일방적인 응원전이 펼쳐졌다. 전반 39분 베트남은 결국 요르단의 바하 압델라만에게 선제골을 내줬다. 그렇게 전반전이 끝나자 장내는 자국의 승리를 확신하는 요르단 축구 팬의 함성으로 가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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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지만 후반 6분 최전방 공격수인 응우옌꽁푸엉의 발에서 동점골이 터졌다. 측면에서 넘어온 크로스를 응우옌꽁푸엉이 넘어지면서 슛을 성공시켰다. 이후부터는 경기 양상이 전반과는 완전히 달라졌다. 베트남과 요르단의 전·후반 슈팅 수는 각각 18개와 9개. 점유율에서도 베트남이 60% 가까이를 가져가며 경기를 주도했다.

승부차기에서 베트남은 3명의 키커가 연달아 슛을 성공시켰지만 요르단은 두 번째와 세 번째 키커의 슛이 잇달아 크로스바를 맞히거나 골키퍼 선방에 막혔다. 승부차기 3-2로 앞선 상황에서 베트남의 마지막 키커 부이띠엔중의 슛이 골망을 흔들며 베트남의 8강 진출이 확정되는 순간 박 감독은 두 주먹을 힘차게 휘두르며 특유의 세리머니를 펼쳤다.
 
두바이=김재형 기자 monami@donga.com
#박항서#베트남 축구대표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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