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홈런 두 방’ 양키스, 벌랜더 무너뜨리고 ALCS 기사회생

  • 뉴시스
  • 입력 2019년 10월 19일 17시 0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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양키스, 1승3패로 밀린 상황에서 5차전 승리
휴스턴 벌랜더, 홈런 두 방 허용하고 7이닝 4실점

뉴욕 양키스가 메이저리그(MLB) 아메리칸리그 챔피언십시리즈(ALCS·7전4선승제) 5차전을 잡고 벼랑 끝에서 탈출했다.

양키스는 19일(한국시간) 미국 뉴욕주 브롱스의 양키스타디움에서 열린 2019 MLB ALCS 5차전에서 에이스 저스틴 벌랜더를 내세운 휴스턴 애스트로스를 4-1로 꺾었다.

1차전을 승리한 후 3연패를 당해 탈락 위기에 놓였던 양키스는 5차전을 잡으면서 기사회생했다. 2009년 이후 10년 만에 월드시리즈(WS·7전4선승제) 진출 희망도 살렸다.

2017년 이후 2년 만에 WS 진출에 1승만을 남겼던 휴스턴은 홈에서 열리는 6~7차전에서 월드시리즈 확정을 노리게 됐다.

당초 17일 벌어질 예정이던 4차전이 비로 인해 순연되면서 양 팀은 휴식일 없이 20~21일 6~7차전을 치른다.

메이저리그 팀 홈런 전체 2위인 양키스는 대포로 휴스턴 에이스 벌랜더를 무너뜨렸다.

선취점은 휴스턴의 몫이었다. 1회초 조지 스프링어의 내야안타와 호세 알투베의 진루타, 마이클 브랜틀리의 볼넷으로 1사 1, 3루를 만든 휴스턴은 스프링어가 상대 선발 제임스 팩스턴의 폭투로 홈을 밟아 1-0으로 앞섰다.

하지만 양키스는 이어진 공격에서 벌랜더를 사정없이 두들겼다.

1회말 리드오프 DJ 르메이유는 우중간 담장을 넘기는 솔로 홈런을 쏘아올려 순식간에 양키스에 동점 득점을 안겼다.

애런 저지의 안타와 글레이버 토레스의 2루타로 1사 2, 3루의 찬스를 일군 양키스는 애런 힉스가 우월 3점포를 작렬해 4-1로 역전했다.

양 팀의 득점은 여기서 끝이었고, 경기는 양키스의 4-1 승리로 끝났다.

양키스 선발 팩스턴은 6이닝 4피안타 9탈삼진 4볼넷 1실점을 기록하고 승리 투수가 됐다. 구원 등판한 잭 브리튼이 1⅔이닝을, 아롤디스 채프먼이 1이닝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며 양키스의 리드를 지켰다.

벌랜더는 7이닝 5피안타(2홈런) 4실점을 기록했으나 타선이 1회 내준 점수를 만회하지 못해 패전의 멍에를 썼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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