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유공자-유족 예우 강화해 홍성을 ‘보훈의 메카’로 만들 것”

  • 동아일보
  • 입력 2021년 1월 26일 03시 00분


코멘트

김석환 홍성군수 인터뷰
참전 유공자 수당 확대하고, 보훈단체 활성화 예산도 지원

“역사인물의 고장, 충절의 고장, 홍성을 보훈의 메카로 발전시켜 나가겠습니다.”

김석환 충남 홍성군수(사진)가 25일 홍성군을 국가 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예우를 강화하고, 보훈문화를 확산하기 위해 보훈선양사업을 중점 추진하겠다고 밝혔다.

홍성군은 만해 한용운, 백야 김좌진을 비롯해 고려 충신 최영과 사육신 성삼문, 세계적인 거장 이응노 화백, 판소리 명고이자 명무(名舞)인 한성준의 고향이기도 하다. 홍성군은 이들 생가지 복원 관리를 비롯해 선양을 통한 교육 프로그램 운영은 물론이고 매년 역사인물축제도 개최하고 있다.

김 군수는 “홍성이 내포혁신도시 지정과 서해복선철도 개통 등 갈수록 서해안 핵심 도시로 성장해가고 있다”며 “역사인물의 고장이라는 콘텐츠에 보훈선양사업을 추가해 홍성을 명실상부한 ‘보훈 메카’로 가꿔 나가겠다”고 밝혔다.

김 군수가 이날 밝힌 사업은 구체적이다.

우선 참전 유공자의 영예로운 삶을 보장하기 위해 올해 21억4400만 원을 들여 수당 지급을 확대하기로 했다. 월남참전유공자 수당은 15만 원에서 20만 원으로 올린다. 또 생일 축하금도 신설해 5만 원을 추가 지급할 예정이다. 참전유공자 명예수당, 사망위로금, 배우자 수당 등을 지원하는 등 유공자 복지 증진에도 힘쓸 예정이다.

김 군수는 “유공자들의 국가에 대한 헌신과 희생정신을 기억하고 사회적 예우 분위기를 조성하기 위해 이 같은 방안을 마련했다”며 “국가보훈단체 운영과 충령사 등의 현충시설을 관리하는 데 더욱 신경을 쓰겠다”고 덧붙였다.

군은 이를 위해 보훈유공자를 위해 세운 사당인 충령사(홍성읍 남장리)를 방문하는 사회적 약자들을 위해 2억 원의 예산을 들여 완경사로를 설치했다. 또 9개 보훈단체 운영을 활성화하기 위해 예산도 지원할 계획이다.

김 군수는 “유공자와 유족에 대한 최대한의 예우를 다해 보훈문화를 조성하고 충절의 고장 홍성의 위상을 더욱 높여 나가겠다”고 말했다.

이기진 기자 doyoce@donga.com
#김석환#홍성군수#국가 유공자#유족 예우
  • 좋아요
    0
  • 슬퍼요
    0
  • 화나요
    0
  • 추천해요

댓글 0

지금 뜨는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