교통안전공단, 코로나19 확산에 준정부기관 최초 비상경영체제

  • 동아일보
  • 입력 2020년 4월 1일 16시 36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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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교통안전공단은 1일 권병윤 이사장 주재로 비상경영대책회의를 열고 준정부기관 최초로 신종 코로나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확산에 따른 고강도 비상경영체제에 돌입한다고 밝혔다. 공단은 △재정건전성 확보 △차질 없는 교통안전사업 수행 △국민체감 코로나19 대응의 3개 분야, 10개 세부 실행방안을 내놨다.

우선 재정건전성을 확보하기 위해 관리 가능한 경상경비를 30% 줄이고, 불요불급한 사업은 전면 조정하는 등 예산관리를 강화하기로 했다. 코로나19 여파로 잠정 연기된 국가자격시험과 안전교육, 검사 등은 하반기(7~12월)에 정상 추진될 수 있도록 휴일 근무 실시 등을 할 계획이다. 또, 임직원 급여 반납과 대구경북 지역 긴급구호물품 및 지원금 전달 등을 진행한다.

반면 비상경영체제 선포에도 교통안전 투자 사업이 위축되지 않도록 예산집행특별점검단을 별도로 운영해, 상반기(1~6월)에 예산의 80% 이상을 집행하는 등 정부의 경기활성화 대책에 적극 동참할 방침이다.

한편 코로나19 위기경보가 ‘심각’ 단계로 격상된 뒤 현재까지 공단의 사업 수입은 전년 동기 대비 16% 줄었고, 약 2만1000여 명의 국가자격시험 및 안전교육이 취소 또는 연기된 상태다.

권병윤 이사장은 “국민을 위한 공공기관으로서 기본에 충실하면서 사회적 책임을 다해 한 단계 도약할 수 있는 계기를 마련할 것”이라며 “위기를 극복하고 국민의 안전을 지키기 위해 모든 임직원이 함께 노력할 것”이라고 말했다.

박창규 기자 kyu@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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