확진자 중 위중환자 5명·중증환자 17명…추가 사망 우려 심화

  • 뉴시스
  • 입력 2020년 2월 27일 20시 14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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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루 사이 중증환자 4명 더 늘어
중증 10명, 위중 2명이 대남병원

국내 신종 코로나 바이러스 감염증(코로나19) 환자 1766명 중 중증 환자는 17명, 위중한 환자는 5명으로 나타났다.

질병관리본부는 27일 오전 9시 기준 국내 코로나19 중증·위증 환자 현황을 공개했다.

중증 환자는 산소마스크를 통해 산소치료가 필요하거나 발열이 38.5도 이상인 경우다. 이 환자는 총 17명이다.

위중 환자는 기관 삽관, 인공호흡기 사용 등 자가호흡이 어려운 환자다. 총 5명이 위중한 상태다.

지난 26일에는 중증 환자가 13명, 위중 환자가 5명이었다. 하루 사이 중증 환자가 4명 더 추가됐다.

현재까지 확인된 중증환자 중 10명은 청도대남병원 관련 환자다. 위중환자 5명 중 2명도 청도대남병원에 있다가 다른 병원으로 이송된 경우다. 청도대남병원 내 환자들은 정신질환 등 기저질환을 갖고 있는 환자가 많아 방역당국이 예의주시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현재까지 총 13명의 코로나19 관련 사망자가 발생했으며 이는 코로나19 환자가 발생한 전 세계 42개국 중 중국(2744명), 이란(19명)에 이어 3번째로 높은 수치다. 이탈리아가 사망자 12명으로 4위다.

27일 확인된 13번째 사망자는 대구 신천지 교회 관련 전수조사 대상자였다. 이 환자는 지난 24일 양성 판정을 받았으나 즉시 입원 치료를 받지 못하고 자가격리 상태로 집에 머무르고 있었다.

반면 감염 후 치료가 완료돼 격리해제가 된 환자는 26명이다. 전날에 비해 2명 늘었다. 27일 격리해제된 환자는 1992년생 남성인 24번째 환자와 1970년생 여성인 65번째 환자다.

질병관리본부는 중앙임상TF 등 전문가와 함께 중증도 분류 논의를 하고 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 겸 중앙방역대책본부장은 “중앙임상TF 등 전문가들과 협의를 해서 어느 정도 중증도 분류 기준이 나왔다”며 “맥락, 연령, 기저질환 등 여러가지 중요한 사인들을 놓고 각 시·도 간 중증환자에 대한 병상이나 자원을 연계하는 조정기능을 세팅하고 있고 대구부터 최우선적으로 정리하는 것으로 진행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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