하남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비밀의 공작소’ 성료…주민들 목공 소확행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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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20년 1월 15일 16시 21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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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남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비밀의 공작소’ 수업 현장 모습…(재)하남문화재단 제공
하남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비밀의 공작소’ 수업 현장 모습…(재)하남문화재단 제공
하남문화재단은 경기도 하남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일환으로 진행된 ‘비밀의 공작소’가 17일 시즌3 우체통 만들기 수업을 끝으로 종료된다고 16일 밝혔다.

‘비밀의 공작소’는 하남문화재단과 신장 1동 행정복지센터의 협업으로 만들어진 행정복지센터 내 생활문화공간을 활용한 작은 공방의 이름이자 목공을 배우고자 하는 주민들의 수요에 맞춰 진행된 목공 기초 교육 프로그램이다. 목공 기초부터 작품 완성까지 공짜로 경험해 볼 수 있어 남녀노소 가리지 않고 많은 주민이 참여해 '소확행'을 누렸다.

지난 10월부터 진행된 ‘비밀의 공작소’는 신장 1동 주민들을 대상으로 하남시 신장1동 행정복지센터에서 총 3시즌 동안 진행됐다. 시즌1에서는 목공과 목재의 이해를 돕는 오리엔테이션을 시작으로 테이블 제단, 코너 마감 등 우드 슬랩 가공 요령에 대해 배우며 ‘테이블 만들기’ 시간을 가졌다. 시즌2에서는 심화 과정인 ‘벤치 만들기’를 진행해 배운 것을 바탕으로 도면 그리기, 페인트칠 등 주민들이 직접 참여하여 작품을 제작해 나갔다. 시즌1과 시즌2에서 완성된 테이블과 벤치는 하남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의 거점 중 하나인 ‘비밀의 놀이터’에 전시되어 오가는 주민들의 사랑을 받았다.

2020년 1월 새로이 진행된 시즌3 수업 주제는 ‘2020 새해맞이 우리 집 우편함 내 손으로 만들기’. 참여한 주민들은 자재를 자르고 다듬으며 가구별로 취향에 맞는 우편함 제작에 나섰다. 참가자들은 기존의 낡은 우편함을 각자 취향대로 직접 만들어 교체하는 과정에서 큰 성취감을 드러냈다. 또한 ‘비밀의 공작소’ 프로그램 진행 중에는 우드 목걸이, 우드 도마 등 ‘작은 소품 만들기’도 병행되었다.

함께 작품을 만드는 동시에 각자의 개성이 담긴 작품을 공유하는 ‘비밀의 공작소’ 프로그램은 동네 주민 간에 유대감을 쌓으며 새로운 경험을 할 수 있어 긍정적인 반응을 얻었다.
하남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비밀의 공작소’에서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벤치의 모습…(재)하남문화재단 제공
하남시 문화적 도시재생사업 ‘비밀의 공작소’에서 주민들이 직접 제작한 벤치의 모습…(재)하남문화재단 제공

프로그램에 참여한 한 시민은 “신장1동 행정복지센터는 사무적인 일로만 드나들던 곳인데 좋은 프로그램을 마련해주어서 고맙다”며 “앞으로 이런 프로그램이 더 다양하게 있으면 좋겠다”고 전했다.

하남문화재단 관계자는 “공공기관과 협업하여 성사된 사업인 만큼 성황리에 끝나 무척 기쁘다”며 “많은 참여와 관심을 기울여준 지역주민들께 감사드린다”, “하남시의 문화적 도시재생을 위해 마지막까지 잘 마무리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하남시 문화적도시재생 사업은 ‘비밀의 공작소’를 마지막으로 1년 여간 진행한 사업을 마무리할 예정이다.

박해식 동아닷컴 기자 pistol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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