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사고·특목고→일반고 전환’ 교육부 결정…국민 51% “긍정적”

  • 뉴시스
  • 입력 2019년 11월 14일 09시 3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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tbs 'TV민생연구소'의뢰 리얼미터 국민인식조사결과
교육부 결정 한달 전 실시보다 찬성여론 다소 감소
대부분 지역과 연령, 진보·중도, 민주당 지지는 '긍정'
TK, 60대 이상, 보수층, 한국장 지지는 '부정' 더 많아

2025년부터 자사고와 특목고를 일괄적으로 일반고로 전환하기로 한 교육부의 결정을 국민 절반 이상이 긍정적으로 평가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는 지난 13일 tbs ‘TV민생연구소’ 의뢰로 교육부의 ‘자사고·특목고’ 일반고 일괄 전환 결정에 대한 국민인식 조사 결과를 14일 발표했다.

조사결과 ▲매우 잘했음 28.6% ▲잘한 편 22.7% 등 긍정평가는 51.3%였다. ▲매우 잘못함 25.0% ▲잘못한 편 15.6% 등 부정평가는 40.6%였다. ‘모름·무응답’은 8.1%를 기록했다.

교육부의 결정 한달 전 실시된 자사고·특목고 일괄 일반고 전환 관련 여론조사에서는 찬성이 54.0%, 반대가 36.4%를 기록했다. 이번 조사에서는 찬성 비율이 다소 감소하고 반대는 증가했다.

세부적으로는 대구·경북(TK)과 부산·울산·경남(PK) 제외한 전 지역, 전 연령층, 진보층과 중도층,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서 긍정평가가 대다수거나 절반을 넘었다.

대구·경북(TK)과 60대 이상, 보수층, 자유한국당 지지층에서는 부정평가가 더 많았다.

부산·울산·경남(PK)과 무당층에서는 긍·부정 평가가 팽팽했다.

지역별로는 광주·전라가 긍정여론이 68.4%(부정 30.1%)로 가장 높았다. 다음으로는 ▲대전·세종·충청도 (긍정 65.5%, 부정 34.5%) ▲경기·인천(53.9%, 37.7%) ▲서울(51.0%, 41.5%) 등이 뒤따랐다. 다만 대구·경북지역은 부정여론(54.7%)이 긍정여론(31.2%)보다 더 많았다. 부산·울산·경남은 긍정여론 45.4%, 부정여론 43.4%로 양측이 팽팽했다.

연령별로 살펴보면 40대는 긍정여론이 60.8%를 기록하며 부정여론(35.2%)을 압도했다. 이외 ▲30대(긍정 52.3%, 부정 42.8%) ▲50대(50.2%, 42.9%) ▲20대(47.8%, 41.7%) ▲60대 이상(46.8%, 41.1%)도 긍정여론이 우세했다.

이념성향별로는 진보층에서 긍정적인 반응이 67.4%, 부정적인 반응이 24.8%로 집계다. 중도층에서도 긍정여론(50.4%)이 부정여론(44.0%)보다 높았다. 반면 보수층은 일괄전환에 부정적인 여론이 59.9%로 긍정적인 여론(33.6%)보다 많았다. 무당층에서는 긍정(43.4%)과 부정(41.3%)이 비슷하게 조사됐다.

지지정당별로 보면 더불어민주당 지지층에선 긍정여론(79.4%)이 반대여론(13.2%)을 훌쩍 뛰어넘었다. 정의당 지지층도 긍정여론(67.7%)이 반대여론(26.4%)보다 우세했다. 자유한국당 지지층만 반대여론이 73.9%를 기록하며 긍정여론(20.2%)을 압도했다.

이번 조사는 전국 19세 이상 성인 9475명 중 500명이 응답해 5.3%의 응답률을 기록했다. 무선 전화면접(10%)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됐으며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4.4%포인트다.

【서울=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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