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돼지열병은 인재…北발병 5개월간 정부는 뭐했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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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8일 14시 3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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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9.10.18 © News1
18일 오전 경기도 수원시 팔달구 경기도청에서 열린 국회 행정안전위원회의 경기도에 대한 국정감사가 진행되고 있다. 2019.10.18 © News1
국회 행정안전위원회 조원진(대구 달서구병) 우리공화당 의원이 18일 수원시 경기도청에서 열린 경기도 국정감사에서 “아프리카돼지열병(ASF)이 북한에서 지난 5월 터졌는데, 그 5개월 동안 방역대책 준비 안하고 뭐했느냐. 너무 한심하다”고 질타했다.

조 의원은 “중국에서 1년 전 ASF가 발생해 돼지 1억5000만마리가 죽고 손해금액이 138조라고 한다. 이후 5개월 전 북한에서 터져 평안북도 모든 돼지들이 사라졌다는데, 우리 정부와 지자체는 뭐했느냐”고 지적했다.

그러면서 “백신도 치료제도 없다는 ASF가 인접국가에서 발병했다는 사실을 알았을 때 방역체계를 찾았어야 했다. 그러나 그 동안 문재인 정권은 남북교류·남북대화한다고 떠들썩했다. 한심하다. 이것(ASF 사태)은 인재다”고 주장했다.

또 “ASF로 살처분한 축산농가들이 다시 제자리를 잡으려면 1년이 걸린다. 우리나라 최대 축산지역인 충남쪽으로 ASF가 옮아가면 걷잡을 수 없다. 남북교류·남북대화, 말은 참 좋다. 말로 떠드는 남북대화 무슨 의미 있나. 돼지들이 사라지고 있다. 사람부터 살아야 한다. 5개월 전 방역 시작했더라면 방어할 수 있었는 것을 놓쳤다”고 지적했다.

이에 대해 이재명 지사는 “조 의원의 지적처럼 마냥 손놓고 있었던 것은 아니다. 이낙연 총리 등과 함께 현장 방문도 하고, 항만도 차단하고, 잔반 유입도 차단했다”면서 “그러나 북한지역에서의 ASF 유입 가능성을 최대한 대비했어야 한 점은 맞다. 지도 보면 ASF가 태풍 직후 임진강변 등 접경지역에서 발생했다”고 밝혔다.

이 지사는 “현재는 총력방역중이다. 멧돼지를 최대한 포획하고 있는데, 발병지역에서 포획하면 멧돼지가 달아나서 확대될 수 있으니, 남쪽부터 멧돼지 포획에 나섰다”고 덧붙였다.


(경기=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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