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민연금 월130만원 이상 수급자 2016년 1만5660명→올해 6만7409명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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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9년 10월 10일 10시 08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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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강남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 모습.  매달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13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들이 3년 사이에 약 4.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스1 © News1
서울 강남구 국민연금공단 서울남부지역본부 모습. 매달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13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들이 3년 사이에 약 4.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뉴스1 © News1
매달 국민연금 노령연금을 130만원 이상 받는 수급자들이 3년 사이에 약 4.3배로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윤소하 정의당 의원이 국민연금공단이 제출한 자료를 분석한 결과, 월 130만원 이상 수급자는 2016년 1만5660명에서 올해 6월 기준으로 6만7409명으로 급증했다.

같은 기간 200만원 이상 수급자는 0명에서 44명으로, 160만원 이상에서 200만원 미만은 330명에서 6074명으로 늘었다. 20만원 미만 수급자는 94만8000명에서 85만9000명으로 8만9000명 줄었다.

노령연금 고액 수급자가 급증한 배경은 평균 가입 기간이 늘어난 게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되고 있다. 특히 금액이 많을수록 가입 기간이 길었다.

20만원 미만 수급자는 평균 가입 기간이 2016년 71.7개월에서 올해 6월에는 72.4개월로 0.7개월 증가하는데 그쳤다. 반면 160만원에서 200만원 미만 수급자는 280.7개월에서 325.5개월로 44개월 넘게 증가한 것으로 확인됐다.

노령연금 수급자는 2016년 336만4000명에서 2019년 6월 386만7000명으로 14.9% 증가했다.

윤소하 의원은 “노동시장의 격차 구조로 인해 소득이 높고, 가입 기간이 긴 사람일수록 연금액이 많다”며 “노후 양극화가 심화되지 않도록 저소득층에 대한 지원을 적극적으로 강화해야 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현재 아무런 지원을 받고 있지 못한 지역 저소득 가입자에 대한 연금보험료 지원사업을 시행할 필요가 있다”고 덧붙였다.

 (서울=뉴스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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