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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위원회 실수 때문에 한국인 첫 물리학상 놓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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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노벨상위원회 실수 때문에 한국인 첫 물리학상 놓쳤다”

동아일보입력 2010-11-30 03:00수정 2010-11-30 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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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처 “김필립 교수 중요 공헌… 올 공동수상 했어야”수상자들도 같은 입장… 노벨상委 “실수 있었다” 인정
노벨상위원회의 실수로 한국인 과학자가 올해 노벨 물리학상 수상을 놓쳤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세계적인 과학 학술지인 ‘네이처’지는 24일자 온라인판 뉴스에서 미국 컬럼비아대 물리학과 김필립 교수(43·사진)가 이번 노벨 물리학상을 공동수상했어야 했다는 미국 조지아공대의 월터 드 히어 교수 등 학계 주장을 기사로 실었다.

영국 맨체스터대 안드레 가임 교수와 콘스탄틴 노보셀로프 박사는 2004년 사이언스지에 탄소의 단층구조체인 그래핀(Graphene)의 합성과 관련한 논문을 게재한 공로로 2010년 노벨 물리학상을 수상했다. 하지만 네이처지 기사에 따르면 수상자들이 2004년 논문에서 발표한 물질은 그래핀이 아닌 그래파이트(탄소의 복층구조체)였으며 그래핀을 합성하고 그 특성을 실험한 결과는 2005년 네이처지 438호 197∼200쪽에 실렸다. 같은 호 네이처지 201∼204쪽에는 김필립 교수의 그래핀에 대한 연구결과가 함께 실렸다.

노벨상위원회에 공개서한을 보내기도 한 드 히어 교수는 “위원회가 자신들의 숙제를 제대로 하지 못했다”며 “많은 학자는 김 교수가 공동수상자가 돼야 한다고 생각한다”고 전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올해 수상자인 가임 교수 역시 “김 교수가 중요한 공헌을 했으며 기꺼이 그와 상을 나눌 것”이라고 답했다.


이 기사에 따르면 노벨상위원회도 이에 대해 “일부 실수가 있었다”고 인정하고 웹 버전에서는 잘못 게재된 내용을 수정하겠다고 밝힌 것으로 알려졌다. 하지만 수상을 번복하거나 추가로 김 교수가 공동수상자로 선정될 가능성은 희박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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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 교수가 학부와 석사과정을 마친 서울대 물리·천문학부는 29일 “김 교수가 공동수상자로 선정됐어야 했다”는 견해를 밝혔다. 국양 교수는 “한국 과학자 중에서 노벨상에 가장 근접해 있는 과학자였는데도 국가는 전혀 알지 못하고 있었다”며 “국가적인 관심과 지원이 있었다면 한국에서 최초의 노벨 물리학상 수상자가 나올 수도 있었다”고 말했다.

신민기 기자 minki@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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