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부 물폭탄]우면산 ‘발목 지뢰’ 비상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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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입력 2011년 7월 29일 03시 00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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軍 미회수 10여발 노출 우려… 양주 탄약고에선 TNT 유실

27일 중부권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지뢰 유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우면산에 매설된 것과 같은 종류의 M14 대인지뢰. 합동참모본부 제공
27일 중부권 폭우로 인한 산사태로 지뢰 유실 우려가 제기되고 있다. 우면산에 매설된 것과 같은 종류의 M14 대인지뢰. 합동참모본부 제공
합동참모본부는 28일 집중호우로 산사태가 발생한 서울 서초구 우면산 일대 등 지뢰가 유실됐을 가능성이 우려되는 지역에 대한 지뢰탐지와 수색작전을 긴급 지시했다. 군이 지뢰수색에 나선 곳은 우면산과 경기, 강원지역의 방공진지를 비롯해 27일 산사태로 부대 탄약고가 무너진 경기 양주시 남면 한산리 일대 등이다. 최근 북한군 목함지뢰가 잇달아 발견된 경기 파주시 임진강 일대도 포함됐다.

군 당국은 육군 3군사령부 소속 폭발물처리반(EOD) 등 군 병력 140여 명을 지뢰탐색작업에 투입했다고 밝혔다. 군 관계자는 “양주시 부대탄약고에서 유실됐던 수류탄과 클레이모어 등 탄약의 99.7%를 회수했지만 TNT 190발과 C4 폭약 40발은 계속 수색하고 있다”며 “두 폭약은 자체 기폭장치가 없어 폭발 위험성이 없다”고 말했다.

군은 우면산 일대에도 과거 매설된 지뢰 가운데 아직 제거되지 않은 일부가 유실됐을 가능성도 집중 조사하고 있다. 우면산 일대에는 지대공미사일 등이 배치된 방공진지를 보호하기 위해 1980년대 중반부터 1000발의 대인지뢰가 매설됐다. 이후 1998년부터 2006년까지 지뢰제거작업을 벌여 980여 발을 회수했지만 나머지 10여 발은 아직 발견하지 못했다고 한다.

軍 “매설지-산사태 지역 달라”

군 관계자는 “지뢰 매설지역은 이번 산사태가 난 지역과는 다르고 미확인 지뢰들도 대부분 자연 소실됐을 가능성이 높다”면서도 “만일의 사태에 대비해 지뢰수색작업 등의 조치를 취하고 있다”고 말했다.

윤상호 군사전문기자 ysh1005@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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