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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 미군기지 고엽제 파문]고엽제-다이옥신 Q&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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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왜관 미군기지 고엽제 파문]고엽제-다이옥신 Q&A

동아일보입력 2011-05-25 03:00수정 2011-05-25 14:5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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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이옥신 제거, 고온 소각밖에 방법 없어 경북 칠곡군 왜관읍 미군기지 캠프 캐럴에 다량의 고엽제가 묻혔다는 의혹과 관련해 고엽제와 주요 성분인 다이옥신에 대한 궁금증이 커지고 있다.

Q: 고엽제의 어떤 성분이 문제가 되나

A: 캠프 캐럴에 묻혔다는 고엽제는 ‘에이전트 오렌지’다. 에이전트 오렌지는 제초제 2종을 같은 비율로 섞어 만든다. 이덕환 서강대 화학과 교수는 “제초제를 만들 때 부산물로 맹독성 발암물질인 TCD다이옥신도 함께 생성되는데 이게 에이전트 오렌지에 섞이게 된다”며 “이 TCD다이옥신이 환경과 건강에 위해한 요소”라고 말했다.

Q: TCD다이옥신의 특성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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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 TCD다이옥신은 무색무취이며 물에 잘 녹지 않는다. 흙과 뒤섞여 있으면 비가 내려도 빗물에 녹아 빠르게 확산될 위험은 없다. 또한 밀도가 cm³당 1.8g으로 물(cm³당 1g)보다 높기 때문에 물에 떠서 멀리 이동하지도 않는다. 다만, 자연 상태에서 매우 안정된 구조이기 때문에 거의 분해되지 않아 오랜 기간 존재한다. 이로 인해 땅속에 묻히면 계속 아래로 내려가 지하수층까지 도달하게 된다. 지하수와 만나면 대부분 아래로 가라앉지만 일부는 지하수의 흐름에 따라 조금씩 확산된다. 고경석 한국지질자원연구원 지하수연구실장은 “대량의 다이옥신이 지하수에 유입되면 한 번에 많은 양이 검출되진 않더라도 오랜 기간에 걸쳐 지속적으로 나오기 때문에 문제가 된다”고 설명했다.

Q: TCD다이옥신이 체내에 들어가면 건강에 얼마나 위험한가.

A: TCD다이옥신은 물에 녹지 않기 때문에 거의 분해되지 않고 피부의 지방층에 축적된다. 이 중 일부가 세포 내로 들어가면 암을 유발한다. 신동천 연세대 의대 교수는 “직접 TCD다이옥신을 섭취하지 않더라도 이 물질을 섭취한 동식물을 먹으면 체내로 전달될 수 있다”고 경고했다.

Q: TCD다이옥신을 제거하려면….

A: 흙과 섞여 좁은 범위에 밀집돼 있다면 흙을 그대로 파내 섭씨 800∼900도 이상의 고온으로 소각해야 한다. 장윤석 포스텍 환경공학부 교수는 “TCD다이옥신은 매우 안정된 구조라서 고온에서 완전히 분해하지 않으면 다시 결합한다”고 설명했다. 소각한 재와 연기는 포집해서 처리해야 한다. 이미 TCD다이옥신이 땅속 깊이 퍼졌거나 지하수층까지 도달했다면 처리하기 쉽지 않다.

전동혁 동아사이언스 기자 jermes@donga.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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