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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 서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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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박한규]김천 직장인들의 점심 식사

    단순히 삶의 공간만 지방으로 옮기는 것을 귀촌, 삶의 방편을 농업으로 바꾸어 이동하는 것을 귀농이라 한다면 나는 직장을 좇아 왔으니 그냥 이주라 하는 것이 옳겠다. 직장 생활 29년, 지금 세 번째 지방 생활을 하고 있다. 전남 여수와 경남 창원의 멋진 바다와 이곳 경북 김천의 아름다…

    • 2017-04-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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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김은홍]힐링은 가까운 곳에 있습니다

    어렴풋이 기억나는 어릴 적 외갓집의 풍경은 밤이 되면 하늘에 있는 별들이 땅으로 떨어질 것처럼 가득했고, 따끈한 아랫목에 발가락을 꼼지락거리며 등을 비벼댔던 곳…. 그런 내 머리를 가만히 쓰다듬어 주시던 할머니 모습…. 지금이야 TV 드라마에서나 볼 수 있는 그 풍경들에 대한 향…

    • 2017-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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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조현일]제주의 봄은 사람에게서 온다

    제주의 봄을 알리는 세 가지가 있다. 첫째는 나물 수확이 끝난 밭과 도로 옆 길가, 돌담 옆 사이사이 조그마한 자투리땅에 피어난 노란 색깔의 유채꽃이다. 바닷가를 끼고 있는 밭에 피어 있는 유채꽃은 파란 바다색과 어울려 더 노란 빛을 띤다. 둘째는 이른 아침 밭으로 향하는 동네 …

    • 2017-03-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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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이한일]이웃과의 관계는 귀촌 성공의 필수

    “농사의 시작과 끝은 토양 관리입니다.” 오늘은 1년 과정인 홍천농업인대학 강의가 있는 날이다. 토양의 중요성은 이해가 간다. 그러나 토양공극, 미량원소, 토양수분장력 등등은 어렵다. 생소한 용어들, 전혀 상황이 그려지지 않는 상태 설명. 30여 명의 동기생 중 반은 이해하고 일부…

    • 2017-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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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박한규]누가 촌놈일까

    1980년 12월, 열아홉 소년은 서울역을 통해 처음 서울에 입성했다. 30여 분을 헤매다 제자리로 되돌아 나온 지하도, 멋없이 덩치로만 위세를 부리며 시야를 가리고 선 빌딩과 그 빌딩에 압도당한 듯한 경찰서가 맞은 서울. 30년이 넘게 지난 지금, 그날이 왜 그리도 추웠는지 분명히 …

    • 2017-03-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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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김은홍]약간의 욕심을 버리고 서울을 떠난다면

    어두운 저녁이 되면 경사 높은 좁은 길을 걸어 쉼터를 향해 발길을 재촉했다. 가던 길에 푸른색 소주 한 병과 게맛살 하나를 들고 집에 들어가 하루의 피로와 스트레스를 풀곤 했다. 옥탑방에서 룸메이트와 그렇게 하루 이틀 보내고 나니 옥상 절반이 병들로 가득 찼다. 와, 언제 이런 걸 해…

    • 2017-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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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조현일]귀촌의 기쁨을 느끼는 집 짓기

    2016년 2월에 시작한 집짓기가 딱 1년이 되었다. 지금 우리 가족이 살 집은 내외부 마감을 하고 있고, 옆 땅에 렌트하우스 용도의 4동에 대한 땅 다지기 작업과 기초 콘크리트 작업이 한창이다. 우리 가족이 짓고 있는 집은 내 평생 손에 쥔 가장 큰 장난감이며, 아내와 대화를 이어주…

    • 2017-02-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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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이한일]놀기만 하는 전원생활은 안 돼요

    전원 생활은 직장인들의 퇴직 후 꿈이다. 25평 정도의 집, 잔디마당, 그리고 조그만 텃밭, 200평 정도면 충분하겠지. 냇가에서 고기 잡고, 음악 듣고, 가끔씩 친구들과 술잔 기울이고, 여행하고…. 하지만 그것만으로는 좀 곤란했다. 어떤 일이든 그 시간만큼은 몰두할 수 있어야 하…

    • 2017-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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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박한규]사람도 말도 이제는 제주로 갈까?

    ‘사람은 나면 서울로 보내고 말은 나면 제주도로 보내라’는 말이 있다. 풀과 들판이 많은 제주도로 말을 보내는 이유는 쉽게 이해되지만, 사람을 서울로 보내는 이유는 좀 복합적이지 싶다. 넓은 세상에서 견문을 넓히라거나, 사람이 많고 유동성이 넘치는 곳에서 기회를 잡으라는 뜻일 수도 있…

    • 2017-0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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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김은홍]전주 남부시장의 불청객

    2017년 새해가 시작됐다. 아직 설날은 오지 않았으나 해가 바뀌니 새로운 다짐이 생기는 달이다. 시작이라는 말이 어색하지 않은 1월이라 올해엔 좋은 일만 가득하리라 기대했다. 하지만 한 해의 시작부터 내겐 ‘웃픈’(웃기면서 슬픈) 일이 생기고 말았다. 술을 거나하게 드신 분이 실…

    • 2017-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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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조현일]제주에 가족이 머물 땅을 구하다

    제주에 내려와 전입신고를 하고, 제주로 찍힌 신분증을 받았다. 하지만 서류상 제주도민일 뿐 가족이 터를 잡고 머물 땅이 없던 우리는 현지인 눈으로 보면 언제 떠날지 모르는 객이었다. 그래서 제주에 뿌리를 내릴 터전을 마련하기 위해 몇 개월을 동분서주했다. 수없이 땅을 보았고 마음에 …

    • 2017-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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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이한일]나는 귀촌한다

    나한테 주어진 남은 시간은 나를 위해 살아가자고 생각했다. 2014년 6월, 35년간 몸담았던 직장을 떠났다. 60년간 서울 아파트에서 살았고 직장생활도 해봤으니 이제부터는 “내가 하고 싶었던 일, 못 해봤던 일을 하자. 도시를 떠나자”고 생각한 것이다. 대도시에서 35년을 일했던 …

    • 2017-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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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박한규]김천의 겨울 들판

    겨울이다. 색 바랜 겨울 들판은 고요하다. 간혹 서리나 눈으로 색조화장을 해 보지만 곧 민낯을 드러낸다. 변화가 없어 완전히 생명을 잃은 듯하지만 가만히 들여다보면 수확에서 이어진 휴식의 한가로움이 있다. 그래서 겨울을 밤과 비 오는 날과 함께 3여(三餘) 즉, 세 가지 여유라 했다.…

    • 2016-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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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김은홍]한 해를 따뜻하게 품어준 지방 생활

    한 해가 가고 있다. 나의 2016년은 어땠는지 돌아보며 마무리하는 시간이 돌아왔다. 후회되는 게 있는지, 이루고자 하는 것들은 어느 정도 이루었는지 생각해 본다. 2016년은 뜻깊은 일들이 많이 생겨난 해다. 이런저런 일들이 생기면서 작은 일에 성심을 다하다 보니 경험이나 노하우가…

    • 2016-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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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굿바이 서울!/조현일]제주 이주를 꿈꾸는 분들께

    제주에는 밤을 아름답게 수놓는 세 가지 불빛이 있다. 초여름부터 밤바다를 빨간색 초록색으로 물들이는 한치 낚시꾼들의 야간찌 불빛과 9월쯤 시작되어 곶자왈 밤하늘을 수놓는 초록빛 노란빛의 반딧불이 불빛, 마지막으로 이맘때 문어와 낙지를 잡기 위해 갯바위에 펼쳐지는 하얗고 노란 랜턴 불빛…

    • 2016-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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