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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이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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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왜곡-선동에 더 취약해진 대중… 정보화 사회의 역설

    분노와 증오는 대중을 열광시키는 가장 강력한 힘이다. ―댓글부대(장강명·은행나무·2015년) 시계를 조금만 앞으로 돌려보자. 2012년 12월 11일 밤으로 말이다. 그때 서울 강남구의 한 오피스텔 문 앞에선 수많은 사람과 카메라 플래시가 뒤엉킨 채 방 안에 있는 한 사람을 기다리고…

    • 2016-09-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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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美총기폭력 경제손실 254조원, 릴레이 참사 막으려면…

    《 내가 배운 것이 다른 이들에게 도움이 될지도 모른다는 희망이 생기자, 내 이야기를 공개하는 일이 힘겹더라도 피해서는 안 될 일이라고 생각하게 되었다―나는 가해자의 엄마입니다(수 클리볼드·반비·2016년) 》 1999년 4월 20일 미국 콜로라도 주의 콜럼바인 고등학교에서 졸업반인…

    • 2016-09-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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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앞서지도 뒤처지지도 말자는 정서… 결국 모두 제자리”

    《 기자는 한국인이 성형을 많이 하는 이유는 ‘남보다 예뻐지려고’가 아니라 ‘남들보다 미워 보이지 않기 위해서’라고 설명했다. 정확한 분석이었다. ―손지애.CNN.서울(손지애·김영사·2016년) 》 해외 유명 관광지에 갈 때면 종종 목격하는 풍경이 있다. 한국인들이 바글바글하게 몰리…

    • 2016-09-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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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당신은 ‘이상한 나라의 토끼굴’ 찾아갈 용기 있나요

    《 그런데 제가 누구죠? (중략) 제가 되고 싶은 사람이라면 올라가겠지만, 아니라면 다른 사람이 될 때까지 여기 있을 거예요. ―이상한 나라의 앨리스(루이스 캐럴·인디고·2008년) 》 앨리스가 토끼굴에 떨어진 때는 언니 손을 잡고 물가에서 놀던 어느 날이다. 그림책을 보던 그녀의 …

    •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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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경제 성장했는데, 점점 더 사람답게 살기 힘든 이유는…

    “사람답게 살고 싶어요.” ―굿바이 동물원(강태식·한겨레출판사·2012) 요즘 시내 곳곳에서 안내판을 들고 있는 아르바이트생들을 심심찮게 볼 수 있다. 사람 왕래가 많은 건널목이나 지하철역 앞에서 가게 이름과 방향 표시가 담긴 안내판을 들고 몇 시간이고 가만히 서 있는 게 이들의 역…

    • 2016-08-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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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생활속 비타민’ 산책… 일단 한번 나가보세요

    《 잡음 역시 너를 만들고 있는 거야. 잡음은 시끄럽지만 역시 들어 둬야 할 때가 있어.―‘밤의 피크닉’(온다 리쿠·북폴리오·2005년) 》 무더위가 가시고 바람이 선선해지자 거리와 공원에 ‘산책족(族)’이 부쩍 늘었다. 산책을 즐기는 방식은 제각각이다. 동료나 연인과 어깨를 나란히…

    • 2016-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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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인생 길 헤매는 사람들… 좀 더디 가면 달라질까

    천천히 가는 것이 부끄럽지 않습니다. 나보다 빨리 달리는 사람들이 앞서 간다고도 생각지 않고요. ―‘언제 들어도 좋은 말’(이석원·그책·2015년) 그땐 저녁이면 종종 술을 마셨다. 학교 근처 허름한 감자탕집이나 쪽문 옆 건물 2층 맥줏집이 주무대였다. 주제는 주로 연애나 세상 얘기…

    • 2016-08-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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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현대인과 쏙 닮은… 1900년前 로마인의 하루

    《 현재 서양 사람들이 누리는 대부분의 생활 방식은 고대 로마인들의 삶이 현대적으로 변화한 것에 불과하다.―고대 로마인의 24시간(알베르토 안젤라·까치·2014년) 》 이 책의 저자는 고대 로마인의 삶이 현재와 연결돼 있다고 생각한다. 저자가 배경으로 삼은 시대는 115년. 지금으…

    • 2016-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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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200여년전 첫 얼음 무역… 인류의 여름을 바꿔 놓다

    1800년 안팎에 적도 기후권에서 살던 사람들의 대다수는 추위라는 걸 한 번도 경험하지 못했을 것이다. 따라서 얼음은 아이폰만큼이나 당시 마르티니크 섬 사람들에게 생소하고 낯설었을 것이다. ―‘우리는 어떻게 여기까지 왔을까’(스티븐존슨·프런티어·2015년) 얼음의 계절이다. 사람들은…

    • 2016-08-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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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우연과 확률, 어느 쪽을 믿으시나요?

    《 가능할 결과들 각각이 발생할 확률은 아주 작더라도, 그 결과들 중 하나는 확실히 발생한다.―신은 주사위 놀이를 하지 않는다(데이비드 핸드·더퀘스트·2016년) 》 어떤 주식의 가격이 오를지 떨어질지 10주 연속 맞힐 방법이 있을까. 영국 런던 임피리얼 칼리지의 수학과 명예교수로 …

    • 2016-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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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나는 나다”… 차별도 갈등도 무력화시킨 긍정의 힘

    장미라 부르는 꽃을 다른 이름으로 불러도 그 향기는 여전한 것을. ―GO(가네시로 가즈키·북폴리오·2006년) 주인공 ‘스기하라’는 어디에도 속하지 않는 발칙한 고등학생이다. 재일교포 3세인 그는 일본인도, 한국인도 아니다. 믿는 건 주먹뿐이다. 권투 선수였던 아버지와 실전에 가까운…

    • 2016-08-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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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 ]외국인 혐오… 개돼지 발언… ‘다름’을 이해못한 역주행

    《 그들은 자신의 방식대로 철학자만큼이나 지성적일 수 있는 것이다. ―고양이 대학살(로버트 단턴·문학과지성사·1996) 》 1730년대 파리 생세브랭가(街)의 한 인쇄소에선 직공들이 고양이 수십 마리를 때려죽이는 소동이 벌어졌다. 제롬과 레베이예라는 견습공이 주도한 이 학살은 반쯤 …

    •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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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티파니에서 아침을’ 거쳐 살인마의 삶속으로, 왜?

    《 범인들은 결국 교수대에 오르지만 그들의 냉혹함은 변하지 않는다. 그리고 그들을 바라보는 냉혹한 시선도 역시 마찬가지이다. 차가운 피는 쉽게 데워지지 않는 법이다. ―인콜드블러드(트루먼커포티·시공사·2006년) 》 19년 전 경기 안양시에서 호프집 여사장을 살해하고 중국으로 달아났…

    • 2016-08-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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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적절한 쓴소리는 보약… 상대를 긴장시켜 실수 줄여

    《 ‘칭찬은 고래를 춤추게 하지만 비판을 잘하면 고래를 내 편으로 만든다.’ ―회사의 언어(김남인·어크로스·2016년) 》 사회생활을 하다 보면 누군가에게 쓴소리를 해야 할 순간이 온다. 완벽과 탁월함을 추구하는 사람들은 종종 어설프거나 성의 없는 결과물을 볼 때마다 ‘참을 수 없는…

    • 2016-08-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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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神과 짐승의 경계… 양쪽 특성을 모두 잃는 도시인들

    《 신과 짐승의 양면을 갖춘 게 인간이라고 생각하십니까? 저는 그 양쪽의 특성을 모두 잃어버리고 있는 것 같습니다. 저는 걸어 다니는 시체이며 로봇이고 영적으로 공허한 존재입니다.―뤼미에르 피플(장강명·한겨레출판·2012년) 》 거대한 콘크리트 속에 가득 채워진 수백 개의 방 안에서…

    • 2016-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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