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책속의 이 한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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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지금 행복한가”라고 누군가 묻는다면?

    《 “인생에 한 번쯤은, 이런 길을 걸어보는 것도 괜찮지 않을까?”―‘퍼시픽 크레스트 트레일, 나를 찾는 길’(김광수·처음북스·2017년) 》 “요즘 행복하니?” 이런 질문을 받고 바로 “그렇다”고 답할 사람이 몇이나 될까. 아마도 대다수는 머리를 긁적이며 한참을 고민할 것이다.…

    • 2017-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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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아이를 당신의 시대에 가두지 마세요”

    요즘 부모들에게 ‘자녀에게 스마트폰을 언제 사 줄 것이냐’라는 질문은 ‘엄마가 좋아, 아빠가 좋아’ 하는 얘기만큼 답하기 어려운 문제다. 현대생활에서 스마트폰은 생활필수품에 가까운 존재이지만 스마트폰 중독과 같은 부작용이 염려된다. 올바른 스마트폰 사용법에 대한 교육도 부모의 걱정거리…

    • 2017-0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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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가족의 사랑이 사람을 더 사람답게 만들지”

    《 피가 튄다. 할멈의 피다. 눈앞이 붉어진다. 할멈은 아팠을까. 지금의 나처럼. 그러면서도 그 아픔을 겪는 게 내가 아니고 자신이라서 다행이라고 생각했을까. ―‘아몬드’(손원평·창비·2017년) 》 아무런 감정을 느끼지 못하는 소년 윤재가 있다. 소년은 외부의 자극에 따라 기쁨, …

    • 2017-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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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빚을 지고 갚는 과정은 그 자체로 인생 이야기”

    소설가이자 시인이며, 인권운동에 힘쓰는 활동가이기도 한 인물이 돈과 빚에 대해 이야기한다. 욕망 때문에 빚을 지고 마는 현대인을 비판하는, 뭔가 도덕적인 이야기를 할 것만 같다. 하지만 여든이 다 되어 가는 나이의 캐나다 작가 마거릿 애트우드는 오히려 어릴 적 자신이 돈에 매료됐…

    • 2017-04-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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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82년생 김지영 씨’는 오늘도 혼자 울어요

    《 김지영 씨는 한 번씩 다른 사람이 되었다. 살아 있는 사람이기도 했고, 죽은 사람이기도 했는데, 모두 김지영 씨 주변의 여자였다.―‘82년생 김지영’(조남주·민음사·2017년) 》 친구 A는 딸을 낳고 3개월 만에 복직했다고 했다. 육아휴직은 없었다. 부른 배가 채 다 들어가기도…

    • 2017-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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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野神 김성근 “리더는 공평해야 한다”

    저마다 판단은 다르겠지만 프로야구 한화 김성근 감독(75)의 전성기는 2014년이었다고 생각한다. 김 감독이 이끌던 독립구단 고양 원더스가 해체되면서 야인(野人)으로 돌아왔을 때다. 그는 한국시리즈 우승 3회, 준우승 2회를 이끌며 ‘야신(野神)’이라는 별명을 얻었지만 대중적 인기는 …

    • 2017-03-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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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日帝에 맞서 북촌 한옥마을 만든 정세권 아시나요

    《다만, 북촌에 그가 건설한 한옥집단지구 가회동 31번지의 아름다운 외형만을 기억할 뿐이다.―건축왕, 경성을 만들다(김경민·이마·2017) 》 서울에서 가장 ‘핫’한 동네 가운데 하나인 종로구 가회동 북촌에는 작은 한옥들이 처마를 이어 가며 모여 있다. 도심 속 고즈넉한 분위기에 반…

    • 2017-03-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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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自己愛가 지나친 사람은 남을 짓누르게 돼”

    ‘자기애(自己愛)’가 가득한 시대다. 인생은 한 번뿐이라는 ‘욜로(YOLO·You Only Live Once)’란 말이 유행을 타면서 나를 위한 인생이 주요 화두가 됐다. 온전한 자존감을 성취하기 위해 나를 사랑한다는 개념의 ‘나르시시즘(narcissism)’, 이 자체를 긍정적으로 …

    • 2017-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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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힘들땐 어디서 위로받나요?

    《 “지금까지, 한쪽 눈으로만 세상을 보아 왔어, 라고 나는 생각한다”―‘키친’(요시모토 바나나·민음사·1999년) 》 최근 부모님 집에 있던 식탁을 버렸다. 동생보다 불과 한 살 어린, 27년이나 된 녀석이었다. 엄마는 “진짜 오래됐다, 버려도 누가 뭐라 하지 않겠다”고 하셨지만…

    • 2017-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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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버냉키의 신념… “불부터 끄고 실화범 처벌해야”

    맨손으로 중견기업을 일군 자수성가 기업인을 만나 인생 스토리를 들은 적이 있다. 그는 각종 어려움을 딛고 기업을 키워낸 것에 자부심을 갖고 있었다. 또 “경쟁력 없는 기업들은 도태되게 놔둬야 한다”는 신념을 갖고 있었다. 정부가 망하는 기업을 도와주면 부실한 기업들은 자생력을 못 키우…

    • 2017-03-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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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혼란한 정국… 지어낸 거짓을 경계해야

    《 “그 학생이 또 기억력은 엄청 좋아서 일본문학회 연설회에서 진지하게 내 말을 따라 하는데 얼마나 웃기던지. 방청객이 한 백 명 되었는데 다들 열심히 경청하더라고.” ―‘이 몸은 고양이야’(나쓰메 소세키·창비·2017년) 》 나라가 큰 혼란에 빠진 채 몇 달이 흘렀다. 대통령과 그…

    • 20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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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행복하고 싶다면 능력 밖의 일에 몰입해보라”

    대한민국 직장인들에게 ‘휴식=행복’이 된 지 오래다. 직장생활의 애환을 담은 tvN 드라마 ‘미생’의 한 장면이 떠오른다. 충혈된 눈으로 층수만 뚫어져라 응시하던 직장인들은 반쯤 열린 엘리베이터 문틈을 비집고 나가 각기 다른 방향으로 빠르게 흩어진다. 1분 1초라도 빨리 회사에서 벗어…

    • 2017-03-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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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회사와 ‘썸’을 타라”

    《 “회사나 조직을 사랑하는 것은 어리석은 짓이다.” ―‘약간의 거리를 둔다’ (소노 아야코·책 읽는 고양이·2016년) 》 2015년 두산인프라코어는 갓 입사한 신입사원도 희망퇴직 대상으로 분류해 충격을 줬다. 그만큼 한국 경제에 드리운 경기 침체가 심각한 상황임을 보여준 사건이었…

    • 2017-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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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진실에 귀 기울일때 트라우마 치료의 길 열려”

    트라우마라는 단어는 한국 사회에서도 이미 너무 보편적으로 사용돼서 상투적으로 들리기 시작한 단어다. 하지만 트라우마 증상의 의학적 진단명인 ‘외상 후 스트레스 장애(PTSD)’라는 병명은 1980년 미국에서 생긴 것으로, 비교적 최근의 일이다. 사건, 사고 피해자들의 정신적 충격…

    • 2017-0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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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책속의 이 한줄]“나를 키운건 9할이 달동네 골목”

    《 “이 도시에서 나는 끝내 밀려나고야 말테지만 그래도 그 전에, 골목 갈피의 기억 끄트머리를 하나라도 붙잡고 싶었다.”―‘뜨겁게 안녕’(김현진·다산북스·2011년) 》 대학 졸업식을 며칠 앞두고 이사를 했다. 목적지는 서울 외곽 어디쯤이었다. 원래 지인이 반전세로 살던 곳. “계약…

    • 2017-02-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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