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32차 파리 국제도서전시회가 16∼19일 프랑스 파리 포르트 드 베르사유 전시장에서 열렸다. 주빈국인 일본을 포함해 모두 40개국에서 작가 2000명이 참여했고, 지난해보다 5% 늘어난 19만 명의 관람객이 다녀갔다. 프랑스 언론은 “경제 위기와 TV의 인기, 인터넷의 영향력
1000만 명이 사는 도시 런던은 단지 인구가 많을 뿐 아니라 다양한 인종과 문화가 공존한다는 점에서도 흥미를 끄는 도시다. 평범한 시내버스 안에서도 10개 언어를 들어볼 수 있다는 도시. 대문호 찰스 디킨스는 런던을 가리켜 ‘후대에 물려줄 특별한 기자와 같다’라고 했
일본 사회에서 NHK 대하드라마의 위력은 정평이 나 있다. 사카모토 료마(坂本龍馬), 미야모토 무사시(宮本武藏) 등 NHK가 해마다 새로운 주인공을 발탁하면 서점가에는 관련 서적이 홍수를 이루고 드라마의 무대가 되는 지방자치단체는 몰려드는 관광객으로 들썩인다. 역사적
한 해의 시작은 봄에 있고, 인생의 봄은 청춘이다. 봄의 문턱에서 중국 젊은이들이 열광하는 청춘에 관한 책들을 모아 봤다. ‘살아가는 것 자체가 축복이다(活着已値得慶祝)’는 양팔이 없는 피아니스트의 감동적인 자서전이다. 저자 류웨이(劉偉·25)는 10세 때 고압 전류
4일 치러지는 러시아 대통령 선거에서 3선이 유력한 블라디미르 푸틴 총리(60)를 조명한 책이 미국 서점가에서 눈길을 끌고 있다. 여성 저널리스트로 러시아에서 14세 때 미국으로 건너와 양국 시민권을 가진 마샤 게센의 ‘얼굴 없는 남자(The Man without Face)’다. 미국
‘책의 전쟁이 시작됐다.’ 작가들 얘기가 아니다. 대통령 선거 1차 투표를 채 60일도 남겨놓지 않은 프랑스 정치판 얘기다. 싸움의 주인공은 현직 대통령인 여당의 니콜라 사르코지 후보와 야당 사회당의 프랑수아 올랑드 후보다. 특징은 ‘될 수 있으면 읽기 편한 감성적인
영국의 권위 있는 문학상 중 하나인 코스타 상의 2011년 수상작은 프랑스혁명을 배경으로 한 역사소설 ‘순수(Pure)’에 돌아갔다. 40년 전통의 코스타 상은 소설, 전기, 시, 청소년 소설, 데뷔 소설의 다섯 개 부문에서 각각 후보작을 뽑은 뒤 한 작품을 선정해 상을 수여한
전 세계적으로 자본주의와 세계화에 대한 반성의 기운이 들불처럼 퍼지고 있다. 세계 헤지펀드계의 대부인 조지 소로스조차 “악마의 시대가 왔다”며 갈 데까지 간 금융자본주의를 비판했을 정도다. 성장에만 치우친 자본주의와 너무 앞서나간 소비사회에 대한 경계심은 일
올해 홍콩 출판계의 테마는 ‘권력’이다. 중국 공산당은 올가을 제18대 전국대표대회(당대회)를 열고 정치국 상무위원을 새로 뽑는다. 상무위원 9명은 중국의 최고지도부다. 국가주석이 확실시되는 시진핑(習近平) 국가부주석, 총리가 유력한 리커창(李克强) 상무부총리가
새해 결심 중에 언제나 상위권에 오르는 게 다이어트다. 몸에 해로운 음식을 피해 몸을 가볍게 만들자는 것은 현대인의 로망이다. 이런 다이어트가 몸뿐 아니라 정보를 소비하는 과정에서도 중요해지고 있다는 내용의 책이 미국에서 출간돼 눈길을 끈다. 2008년 버락 오바마
한국에서 만화는 어린이나 학생의 전유물처럼 돼 있지만 프랑스에서는 예술의 한 장르로 취급된다. 시내 곳곳에 있는 공공 도서관에서는 가족이 함께 와서 만화를 보고 있는 모습을 쉽게 발견할 수 있다. 가족들에게는 특히 역사시리즈물이 인기가 높다. 이 같은 프랑스 국민
지난해 12월 13일 영국 BBC는 이색적인 다큐멘터리를 선보였다. 종이책의 미래는 어떻게 될 것인지 출판 관계자들의 의견을 들어보는 ‘책 마지막 장?(Books-The Last Chapter?)’이었다. 2010년에 이어 2011년에도 전자책은 단연 영국 출판계의 화두였다. 하퍼콜린…
일본의 20년 장기불황은 출판대국이라는 명성도 위협하고 있다. 경기침체 속에 책 읽는 사람이 줄어들면서 출판업계의 매출은 해마다 눈에 띄게 감소하고 있다. 하지만 유독 선전하는 장르가 있다. 전통문학, 정통문예에서 비켜난 이른바 ‘라이트노블’이다. ‘가볍다(Light
중국 ‘마오둔(茅盾) 문학상’은 ‘루쉰(魯迅) 문학상’과 함께 중국의 대표적인 문학상으로 꼽힌다. 이 상은 중국 현대문학의 거목으로 평가받는 마오둔(1896∼1981)이 1981년 장편소설의 발전을 위해 써달라며 내놓은 25만 위안으로 만들어졌다. 마오둔은 필명이며 본명은
미국 프린스턴대 우드로윌슨스쿨 명예교수로 재직하는 대니얼 카너먼 교수는 심리학자이면서 노벨경제학상을 수상한 특이한 인물이다. 그는 ‘행동경제학’이라는 새로운 영역을 개척해 2002년 이 상을 받았다. 인간은 모든 정보를 수집한 뒤 이를 바탕으로 합리적인 결정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