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나의 건축을 말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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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건축을 말한다]<11> 김영준의 파주 ‘학현사’ 사옥

    《“어떻게 집안에 보이는 게 죄다 복도뿐입니까?” 김영준 yo2건축 대표(50)는 2002년 경기 파주시 탄현면 헤이리 예술마을의 한 주택을 설계하는 과정에서 건축주 가족의 반대에 부닥쳤다. 건축주인 영화감독 박찬욱 씨는 ‘미로 같은’ 설계안에 대한 가족의 의심을 무릅

    • 2010-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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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건축을 말한다]<10>권문성 교수의 양평 병산교회

    《한국의 종교 건축물은 대부분 풍경 속에 스며들기보다 풍경 위로 도드라진다. 지난달 21일 오전 찾아간 경기 양평군 강상면 병산교회는 이 ‘대세’에서 벗어난 건물이다. 드러내지 않고 스스로를 낮췄다. 지난해 4월 완공된 이 교회의 설계자인 권문성 성균관대 교수(51)

    • 2010-03-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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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건축을 말한다]<9>황두진의 ‘한강다리 카페들’

    1일 오전 1시 서울 동작대교 남단. 표지판을 따라가면서도 ‘다리 위에 정말 차를 세울 수 있을까’ 불안했다. 한강시민공원에서 교량으로 올라가는 진입로 끝에 불현듯 주차장이 나타났다. 차에서 내려 강바람을 안으며 걸어 들어간 ‘다리 위 카페’는 북적이는 사람들로

    • 2010-0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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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건축을 말한다]<8>이민-손진의 유치원 건물들

    유치원이 건축의 주제가 될 수 있을까. 17일 오후 서울 종로구 사간동의 이손건축 사무실에서 만난 이민(56)과 손진 대표(51)는 “그렇다”가 아니라 “그래야 한다”고 대답했다. 2002년부터 내놓기 시작한 4개의 유치원 연작으로 주목받은 두 사람은 폭신한 매트리스나 알

    • 2010-01-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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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건축을 말한다]<7>김인철 교수의 중앙대 도서관 리모델링

    《경북 경주시 안강읍 옥산리의 독락당(獨樂堂)은 건물을 지우고 경관을 남기는 공간이다. 그곳에 간 사람들은 470여 년 전 조선의 문신 회재 이언적(晦齋 李彦迪·1491∼1553)이 마련한 사랑채의 지붕이나 기둥을 이야기하지 않는다. 마루에 걸터앉아 사방으로 맞는 뿌듯한

    • 2010-0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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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건축을 말한다]<6>정기용의 정읍시 ‘기적의 도서관’

    15일 오전 전북 정읍시 수성동 ‘기적의 도서관’ 앞에 카메라를 들고 선 기자는 처음 ‘낭패다’라고 생각했다. 정기용 성균관대 교수(64)가 설계한 노출콘크리트 2층 건물. 구석구석 살피며 한 바퀴 빙 둘러 걸어봤지만, 땅에 바짝 엎드린 밋밋한 건물 밖 어디서도 그럴듯

    • 2009-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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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건축을 말한다]<5>김준성의 서울 종로구 ‘미메시스 아트하우스’

    주변 바위언덕 품은 넉넉한 U자형 공간“자연과 인간은 하나” 소리없는 외침 담아자식이 부모를 닮듯 건축물은 건축가를 닮는다. 서울 종로구 평창동 산기슭 언덕길 옆에 올해 5월 들어선 근린생활시설 ‘미메시스 아트하우스’는 설계자인 김준성 건국대 건축대학원 교수(

    • 2009-12-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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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건축을 말한다]<4>조성룡 교수의 용인 ‘지앤아트스페이스’

    《땅 밑에 파고든 양지의 풍경.16일 오전 찾은 경기 용인시 기흥구 상갈동 지앤아트스페이스는 영하 7도의 칼바람이 닿지 않는 포근한 공간이었다. 지난해 6월 완공한 이 건물은 앞길 건너 남쪽의 백남준아트센터에 가려 언뜻 눈에 들어오지 않는다. 하지만 랜드마크에 맞서

    • 2009-11-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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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건축을 말한다]<3>민현식의 서울 강남구 로얄&컴퍼니 사옥

    땅을 거스르지 않고 ‘비움’을 만든다풍경이 시시각각 변하듯아름다움은 건물 형태보다자연과의 어울림에서 나와 건물의 평면은 높낮이가 일정해야 할까. 서울 강남구 논현동 로얄토토 사옥 1층 평면은 그렇지 않다는 것을 보여준다. 10일 오전 찾아간 건물의 서쪽 출입통

    • 200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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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건축을 말한다]<2>승효상의 공주 ‘전통불교문화원’

    빈자(貧者)의 미학. 승효상 이로재 대표(57·사진)는 자기만의 담론을 이룬 건축가다. 한국의 1세대 현대건축가인 고(故) 김수근의 공간연구소에서 15년을 보낸 뒤 ‘이슬을 밟는 집(履露齋)’이라는 현판을 내걸고 독립해 기독교적 금욕주의를 바탕으로 한 ‘덜어 내는 건

    • 2009-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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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나의 건축을 말한다]<1>조병수의 양평 ‘땅 집’

    “집도 언제든 땅으로 돌아갈 수 있게”《외국 건축가들이 점령한 듯한 이 땅 위에서 묵묵히 한국의 건축을 다듬고 있는 우리 건축가들이 있다. 한국의 공간 이야기는 이방에서 건너온 화려한 디자인이 아니라 자기만의 독창적 색깔을 만들어 온 이들에게서 찾아야 한다. 오

    • 200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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