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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그들이 시켰다… 이렇게 아름다운 당신을 죽이라고

    소설을 통해 전혀 새로운 세계를 접하고 싶다면 배명훈(사진)의 책을 집으라고 말하고 싶다. 그가 전작에서 ‘창조’한 세계들은 이렇다. 647층의 초고층 타워국가 빈스토크(연작소설 ‘타워’), 중국 첩첩산중의 오지에 설치된 몇백 m짜리 크레인(단편 ‘크레인 크레인’),

    • 201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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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모두가 떠난 오지 마을 詩人을 만나 詩가 됐네

    다가오는 휴가철. 이름난 휴가지는 도심 못지않게 번잡하다. 바가지 상술은 얄밉다. 스트레스를 풀러 왔지만 되레 쌓이기 일쑤. 인구 5000만 명을 넘었다는 한국에서 이제 한적한 곳은 없는 걸까. 박후기 손택수 이문재 김산 고영 등 시인 23명이 전국 곳곳의 오지를 찾았

    • 2012-06-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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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웃기는 세 명… 심각한 세 남녀… ‘소설락(樂)’ 속으로 풍덩

    예전 출판계 얘기 하나. 1997년 외환위기가 터지자 출판계도 깊은 수렁에 빠졌다. 종이 값 등 제작비는 오르는데 판매는 싸늘했기 때문. 활로를 찾기 위해 작가정신은 1998년 ‘소설향(香)’이라는 중편 시리즈를 선보였다. 100쪽 남짓한 얇은 분량, 신속한 편집·제작, 500

    • 2012-06-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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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있어도 외롭지만 떠나면 눈물나는… 사랑

    맛깔난다. 일상의 편린 속에서 끄집어낸 보석 같은 대화들은 활어처럼 싱싱하고 감칠맛 난다. 이를테면 까칠한 소설가 요셉과 그의 팬이자 불륜 파트너인 도경의 매운탕집 식사 장면은 이렇다. 도경이 하얗게 생선살을 발라놓은 요셉의 앞 접시에 시뻘건 국물을 올리는 ‘

    • 201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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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횡재한 노숙인, 일본을 뒤집다

    한 노숙인이 아침에 일어나 누군가가 100만 엔(약 1475만 원)이 담긴 비닐봉투를 놓고 간 것을 발견한다. 노숙인은 뜻밖의 횡재로 이발도 하고, 양복도 빼입고, 고급 초밥집에 가는 호사를 누린다. 하지만 돈 봉투를 동네 부랑배들에게 날치기당하고 깊이 절망한다. 그는 결

    • 201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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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사라진 ‘행운의 열쇠’… 자살한 여학생… 왜?

    왕따, 학교폭력, 청소년 자살 뉴스가 활화산처럼 이곳저곳에서 터져 나온다. 번번이 원인을 분석하고 향후 대책을 마련하는 절차가 뒤따랐지만 황망한 소식은 멈추지 않는다. 지금도 사회를 들썩이게 하는 이슈를 다룬 장편소설이라기에 책을 펼치는 마음이 조금은 무거웠다

    • 2012-06-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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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마을입구 당산나무… 수호神의 모습인가 쓸모없는 고목인가

    마을을 지키는 신목(神木)은 농경문화의 대들보 역할을 해왔다. 마을 입구에 심은 당산나무는 마을의 번영을 기원하고, 재앙을 막아주며, 동네의 쉼터이자 사랑방의 구실을 해왔다. 이 책은 청학동, 운주사, 장승 등 사라지는 전통문화에 관심을 가져온 저자가 30년간 찍어

    • 201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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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이런 사랑도 ‘사랑’일까

    이 사랑 지독하다. 남녀 사이에 존중과 배려, 이해는 없다. 남자는 군림하고 여자는 철저히 복종한다. 여자는 주인을 따르는 충견 같다. 철저히 자존감을 버리고 바닥에 엎드려 기며 사랑을 갈구한다. 이 ‘사랑’을 사랑이라 부를 수 있을까. 에로티시즘 문학의 ‘고전’

    • 201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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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러브레터부터 참여詩까지… 안도현의 10번째 ‘선물’

    시인 안도현(사진)의 열 번째 시집. 등단 28년째를 맞은 시인은 따뜻하고 편안한, 대중성 높은 시들을 써왔다. 작가의 여린 감성은 여전하다. 시 ‘폭’은 있는 그대로 손 떨리는 연애편지로 옮겨질 듯하다. ‘바다의 폭이 얼마나 되나 재보려고 수평선은 뒷등에 등대 같

    • 201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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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마티스… 쇠라… 보티첼리, 명화 감상… 미술史는 ‘덤’

    사업차 해외 대도시를 방문할 일이 잦았던 저자는 그곳의 미술관이나 박물관에서 현장 교육을 받는 외국 아이들을 볼 때마다 한국의 손주들이 생각나 부러웠다. 평생을 사업에 몸담았던 그는 취미로 즐기던 회화와 조각, 건축 등을 이론적으로 배우고 싶어 64세 때인 2005년

    • 2012-06-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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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丹’ 이후 쓴 첫 소설… 붓다를 좇다

    1984년 베스트셀러가 된 소설 ‘단(丹)’의 작가가 펴낸 신작 소설. ‘단’은 단학(丹學)과 기(氣) 수련 열풍을 이끌며 45만 부가 팔렸고, 당시 사회적 화제가 됐다. 하지만 순문학과는 거리가 있는 데다 ‘선도(仙道)로 남북통일을 이룰 수 있다’ ‘우리 영토가 캄차카 반

    • 2012-05-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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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애도, 사랑의 완성

    애도(哀悼). 사람의 죽음을 슬퍼함. 그 찢어지는 비통을 예찬한다니…. 애도에 대한 전통적 관점을 살짝 비튼다. 프로이트는 1927년 발표한 논문 ‘애도와 우울증’에서 망자에 대한 애착을 끊지 못하면 병리학적 우울증으로 이어질 수 있다고 지적한다. 지금도 ‘성공적인

    • 201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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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시인 장석주가 쓴 어른을 위한 동화

    장석주 시인은 7, 8년 전 문인 150여 명과 함께 독도를 처음 ‘봤다’. 한국시인협회 행사였는데 너울이 심해 섬에 오르지는 못하고 정박한 배 위에서 행사를 치렀다. 작가가 처음 본 독도는 생각했던 것보다 작고 초라했지만 이내 무언가 가슴에서 울컥 치밀어 올랐다. 독

    • 2012-05-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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