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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호랑이 가족이 펼치는 설원의 생존기

    얼어붙은 땅 시베리아에서 살아가는 암호랑이 ‘블러디 메리’ 가족의 삶과 죽음, 생존에 관한 투쟁을 직접 보고 기록했다. 채 한 시간도 영상에 담기 어렵다는 이들의 생활을 들여다보기 위해 저자는 십수 년간 시베리아를 뒤지고 한 평 남짓의 토굴에서 6개월씩 갇혀 지냈

    • 201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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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자유의 욕구가 그려낸 미술의 탄생

    바로크 미술은 화려하고 장식적이며 과장된 양태를 보인다. ‘기괴함(grotesque)’이란 용어가 대명사가 될 정도로 고전적인 예술에 어긋나는 이질적인 미술로 취급됐다. 이런 과장되고 과장된 미술 사조는 어떻게 탄생했을까. “16세기 종교개혁 후 가톨릭교회가 반종교개

    • 201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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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유괴… 악몽의 3096일, 소녀… 자유를 꿈꿨다

    1998년 3월 2일 오스트리아에서 열 살 소녀가 등굣길에 납치됐다. 경찰이 대대적인 수색에 나섰지만 소녀의 행방은 오리무중. 시간이 흘러 실종 사건이 잊혀질 무렵인 2006년 8월 23일. 앙상한 몰골의 한 여성이 한 시골집 창문을 두들기며 “살려 달라”고 애원한다. 경찰이

    • 201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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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사랑 속으로… 욕망 속으로… 절망 속으로

    그늘지고 눅눅하다. 토악질이 날 만큼 역겨운 냄새가 지면에서 스멀스멀 기어 올라오는 듯하다. 이 책은 문명과 사회에서 한 발짝 벗어나 음습한 개인만의 공간과 욕망 속에서 살아가는 사람들을 기괴한 분위기로 그린다. 단편 ‘뱀’에서 스물다섯이 되도록 변변한 연애 한

    • 2011-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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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오드리 헵번, 싱글녀를 굿걸로 만들다

    영화 ‘티파니에서 아침을’에서 오드리 헵번이 창턱에 앉아 ‘문 리버’를 부르거나 티파니 보석상점 앞에서 무심하게 페이스트리를 먹는 모습에서 관객들은 ‘세기의 연인’의 탄생을 목도했다. 하지만 실제 헵번이 맡았던 역할은 원작 소설에선 ‘콜걸’이었다. 특히 영화

    • 201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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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젊은 건축학도의 유럽 건축물 순례기

    30대 초반의 젊은 건축가인 저자가 독일과 이탈리아 프랑스 스페인 핀란드 체코 등 유럽 10개국, 40여 도시, 80여 곳의 건축물을 순례했다. 노트르담 대성당과 루브르 박물관, 안토니오 가우디의 건축물 등 세계적으로 유명한 건축물은 물론이고 소도시 작은 동네에서 만날

    • 201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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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낀 세대’ 90학번, 그 먹먹했던 사랑법

    1990년대 학번은 ‘낀 세대’다. 불같이 타오르던 1980년대의 집단적 문화에도 온전히 끼지 못하고, 2000년대 들어 급격히 불어온 개인주의 문화에도 속하지 못한 세대. ‘세시봉’을 찾으면 왠지 늙다리 같고, 아이돌 가수의 노래를 흥얼거리면 철없어 보이는 게 이들이다.

    • 2011-09-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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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당신이 보는 현실이 한여름 밤의 꿈이라면…

    동생 고이치가 누나 아쓰미에게 말한다. “‘바나나피시’ 읽은 적 있어? 샐린저 거. 정확한 제목은 ‘바나나피시를 위한 완벽한 날’이었나.” “여름에 리조트 해안에서 시모어 글래스라는 남자가 우연히 시빌이라는 여자애를 만나게 되지. 그 애와 바나나피시라는 상상

    • 201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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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돈으로 산 사랑과 행복은 해피엔딩일까

    전국 수십 곳에 부동산이 있는 재력가 장우는 돈으로 사고파는 물질적 연애에 익숙한 남자. 그가 뜻하지 않게 동사무소 강당에서 열리는 촌스러운 결혼식에 참석한다. 가난한 부부, 저 싸구려 한복, 이 누추한 잔치지만 부부는 행복했고, 하객은 즐거웠다. ‘내겐 저런 것

    • 2011-09-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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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인간은 여전히 싸울거다, 15만년 흘러도…

    ‘아빠는 부자였다. 인공위성 재벌이었다. 지구와 달과 화성에 천칠백 개가 넘는 인공위성이 있었고, 그중 열일곱 개는 우주정거장이었다.’ 이 무슨 귀신 씻나락 까먹는 소리인가. 도입부부터 고개를 갸웃거리게 만드는 이 소설을 재밌게 즐기기 위해서는 기존 독법을 버려

    • 2011-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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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국가폭력이 휩쓴 뒤… 고삐리, 어른이 되다

    폭력을 말한다. 아버지가 휘두르는 가정폭력, 학교에서 이뤄지는 학원폭력, 그리고 국가에 의한 폭력이다. 그 가운데 가장 처절한 것은 국가 폭력이다. 전남 여수에서 중학교를 나와 고교를 광주에서 다닌 작가는 까까머리 고교생 때 5·18민주화운동을 겪었다. 도시락을 나

    • 201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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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오늘밤 나를 클릭해주오” 된장녀 꿈꾸는 평범녀들

    결혼 전 더 많은 연애 경험을 위해, 혹은 멋진 이상형을 만나기 위해 열심히 남자들을 만나는 20대 여성들의 성(性)과 연애에 관한 얘기를 적나라하게 풀어낸 소설. 남자들은 “아 이렇구나!”라며 이마를 치게 만들고, 여자들은 “맞아, 맞아!”라면서 손뼉을 치게 만들 것

    • 2011-08-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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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마광수에 대한 오해 풀려고 야하지 않은 삶 담았죠”

    “저는 소설에 메시지를 남기는 걸 좋아하지 않습니다. 하지만 올해 제 나이도 환갑인 데다 평소 작품에 메시지가 없다는 말을 많이 듣다 보니, 이번 소설엔 제 생각과 주장을 담고자 했어요. 내는 책마다 ‘19금’ 딱지가 붙어 이번엔 피해가고 싶다는 생각도 있었죠. 허허.

    • 201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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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테러-학살 억울한 죽음 당신에게도 벌어질 수 있는 일

    중국 난징에 들이닥친 일본 군인들은 민가의 열여섯, 열넷 두 소녀를 성폭행한 후 참혹하게 죽였고 어린아이의 목을 대검으로 잘랐다(‘살인을 추억하다’). 도미니카공화국의 트루히요 독재 시절 민주투사들은 난쟁이가 입으로 성기를 물어뜯는 고문을 받았고(‘미라발 자매

    • 2011-08-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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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학예술]남자를 쥐락펴락하는 악녀의 일생

    여자가 ‘나쁜 남자’에게 끌리듯이 남자도 ‘나쁜 여자’의 유혹을 거부하기 힘들다. 한번 보면 시선을 떼기 힘든 절세의 외모에 세련된 매너, 그리고 남자들을 쥐락펴락하는 ‘연애 스킬’까지. 소설 속 여주인공 ‘나나’는 그렇게 태생적으로 ‘나쁜 여자’다. ‘어쩌

    • 2011-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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