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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일에 만난 사람]군복 입어본적 없지만… 3000회 공연 ‘원조 우정의무대’

    [토요일에 만난 사람]군복 입어본적 없지만… 3000회 공연 ‘원조 우정의무대’

    남들은 제대하고 나면 쳐다보지도 않는다는 군부대를 40년 동안 찾아다녔다. 최전방 부대에서 육해공군 본부가 있는 충남 계룡대까지 그의 발길이 닿지 않은 곳이 없었다. 군 장성부터 갓 입대한 신병까지 모두 그가 오기만을 기다렸다. 그의 말 한마디면 수천 장병이 움직였다. 정작 자신은 단…

    • 2015-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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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일에 만난 사람]그녀 안의 ‘마녀와 소녀’… “은퇴 생각 접었어요”

    [토요일에 만난 사람]그녀 안의 ‘마녀와 소녀’… “은퇴 생각 접었어요”

    “…또 사실 한편으론 그랬어요. (내가) 노래 더 할 수 있나? 음악 더 할 수 있나? 더 해야 하나?…” 고지가 눈앞이었다. 앞서 누군가로부터 ‘한영애가 가수 인생을 정리하고 은퇴할 것 같다’는 말을 들었기 때문이다. 최근 서울 성북구 선잠로의 한 음식점으로 그를 만나러 간 건 …

    • 2015-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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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일에 만난 사람]공연 앞둔 서태지가 믿고 마이크 건네받는 단 3명… 음향담당, 매니저, 이 남자

    [토요일에 만난 사람]공연 앞둔 서태지가 믿고 마이크 건네받는 단 3명… 음향담당, 매니저, 이 남자

    《 서태지는 비행기에서 늘 창가 자리에 앉는다. 그의 옆자리에는 늘 같은 사람이 탄다. 이 사람은 늘 앉자마자 시원한 몸짓으로 신문부터 펼친다. 안쪽에 앉은 서태지의 얼굴이 바깥에서 전혀 보이지 않도록, 넓고 크게. 그는 민간경호업체 TRI인터내셔널의 김성태 대표(46)다. 1993년…

    • 2015-08-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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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일에 만난 사람]돌아온 스키의 神… 장애인 손을 잡다

    [토요일에 만난 사람]돌아온 스키의 神… 장애인 손을 잡다

    스키 마니아들에게 그는 ‘스키의 신’으로 통한다. 흠 잡을 데 없는 폼과 자로 잰 듯 정확한 코너워크, 순간적인 스피드까지…. ‘스키의 교본’을 구현한다는 스키 데몬스트레이터(Ski Demonstrator·이하 스키 데몬) 중에서도 최고라고 인정받은 인물이기 때문이다. 스키 데몬은 스…

    • 2015-08-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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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일에 만난 사람]“모기 퇴치위해… 30년간 피 빨리는 연구”

    [토요일에 만난 사람]“모기 퇴치위해… 30년간 피 빨리는 연구”

    “동규야, 왜 우리 집만 모기가 들끓는 거냐.” 2002년 5월 이동규 고신대 보건환경학부 교수는 강원 원주의 친구가 운영하는 카페에 놀러갔다. 푸른 언덕 위에 예쁘게 지은 하얀색 건물이었다. ‘시골에 가서 여유롭게 카페나 하며 살겠다’고 노래를 불렀던 친구의 꿈이 이뤄진 것이다.…

    • 2015-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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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일에 만난 사람]“독서부대 10만 양병… 나라가 바뀝니다”

    [토요일에 만난 사람]“독서부대 10만 양병… 나라가 바뀝니다”

    10만 명이 매월 같은 날 책 한 권을 정해 일제히 구매한다면 어떻게 될까. 그것도 대형 서점이 아닌 동네 서점에서 산다면. 요즘 월간 3000권에서 4000권 팔리면 베스트셀러에 이름을 올린다고 하니 출판사나 저자, 동네 서점 모두 큰 혜택을 입는 ‘일석삼조’가 되지 않을까. …

    • 2015-07-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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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일에 만난 사람]“언젠가는”… 북녘땅에 못다 피운 축구花

    [토요일에 만난 사람]“언젠가는”… 북녘땅에 못다 피운 축구花

    비가 부슬부슬 내리던 12일 오전 서울 성동구 금호동 금북초등학교 운동장. 배에 복막 투석기를 단 사람이 나타나더니 복대로 투석기를 감고 바로 뛰어나가 공을 찼다. 2시간여를 찼을까. 아직 성에 안 찬다는 듯 “한 경기 더 합시다”라고 외쳤다. 다른 ‘금일축구회’ 회원들이 “우린 더 …

    • 2015-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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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일에 만난 사람]“전세버스 100여대 쫘악… ‘동대문 산악회’ 대단했죠”

    [토요일에 만난 사람]“전세버스 100여대 쫘악… ‘동대문 산악회’ 대단했죠”

    “1주일에 한 번 산행을 하면 당시 4만 원 정도 하던 대기업 과장 한 달 월급 정도가 남았어요. 한 달이면 대기업 과장의 월급 4배를 벌기도 했어요. 이제는 옛날 얘기죠.” 흔히 등산 인구 2000만 명 시대라고들 한다. 여론조사 기관 한국갤럽이 올해 초 발표한 결과에 따르면 국…

    • 2015-05-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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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일에 만난 사람]영화사가 영화학교 세운 이유는… “투자죠!”

    [토요일에 만난 사람]영화사가 영화학교 세운 이유는… “투자죠!”

    4월 29일 오후, 경기 파주출판단지에서 마주한 영화제작사 ‘명필름’ 신사옥은 일단 위용이 엄청났다. 승효상 건축가가 설계한 베이지색 건물은 지상 4층, 지하 2층에 연면적만 7941m²(약 2400평). 심재명 대표(52)는 “일을 진행하며 조금씩 욕심내다 보니 사이즈가 커졌다”며 …

    • 2015-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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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일에 만난 사람]25억분의 1… 전쟁포로 누명 벗겨준 삐라 한장

    [토요일에 만난 사람]25억분의 1… 전쟁포로 누명 벗겨준 삐라 한장

    《 김성칠 씨(82)의 ‘신분 회복’은 기자에게도 잊지 못할 일이다. 25년간 취재원을 추적한다는 게 말처럼 쉽지 않은 만큼 그가 얻은 결과는 기자에게도 기쁨이다. 게다가 25억 장 중의 한 장이 일으킨 기적 같은 일을 직접 쓴 기사를 통해 목도했으니 지난 33년간 쓴 그 어떤 기사보…

    • 2015-04-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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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일에 만난 사람]‘투혼’ 두 글자 써줬더니… 태극전사들이 펄펄

    [토요일에 만난 사람]‘투혼’ 두 글자 써줬더니… 태극전사들이 펄펄

    2006년 독일 월드컵을 앞두고 있을 때다. 당시 조중연 대한축구협회 부회장이 찾아와 ‘투혼(鬪魂)’이란 두 글자를 써달라고 했다. 한국 선수들이 강력한 정신력을 발휘하도록 하기 위해 유니폼에 새기겠다고 했다. 흔쾌히 써줬다. 당시 한 자당 기백만 원을 받는 유명 서예가였지만 한국 축…

    • 2015-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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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일에 만난 사람]한국인 교수, 타이거 우즈의 스윙을 바꾼다

    [토요일에 만난 사람]한국인 교수, 타이거 우즈의 스윙을 바꾼다

    권영후 미국 텍사스여자대학교(TWU) 운동과학과 교수(53)는 지난해 말 ‘골프 황제’ 타이거 우즈 덕분에 유명 인사가 됐다. 우즈가 새로 영입한 스윙코치 크리스 코모(36)가 권 교수의 제자라는 사실이 국내외 언론을 통해 알려지면서 화제를 모았다. 권 교수는 스포츠와 전혀 상관없는 …

    • 2015-0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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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토요일에 만난 사람]“두 손을 잃었지만… 고전번역의 기쁨 거머쥐었죠”

    [토요일에 만난 사람]“두 손을 잃었지만… 고전번역의 기쁨 거머쥐었죠”

    기자로 살다보면 ‘글빚’이라는 걸 지게 마련이다. 누군가의 원망을 사는 경우가 적지 않아서다. 호의적인 글도 빚을 만들 수 있다. 꽤나 시간이 흘러 기사의 주인공과 재회하는 경우다. 주인공의 ‘그 후’를 다시 써야 한다는 의무감 같은 걸 느끼게 된다. 이강욱(李康旭·55) 씨는 …

    • 2015-0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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