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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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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깡패 북한, 스포츠 북한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깡패 북한, 스포츠 북한

    4년 전 북한 유소년 축구 선수들을 우연히 만난 적이 있다. 스페인 유소년 축구 경기를 보러 바르셀로나의 한 경기장을 찾았을 때다. 당시 스페인으로 막 축구 유학을 온 10, 11세의 북한 축구 꿈나무 10명이 관중석에서 경기를 보고 있었다. 그라운드에서는 이들보다 먼저 스페인으로 건…

    • 2017-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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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자이언트 킬링, 그라운드 밖에서도…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자이언트 킬링, 그라운드 밖에서도…

    언더도그(Underdog). 승부의 세계에서 이길 확률이 상대적으로 많이 떨어지는 선수나 팀을 이렇게 부른다. 반대의 경우는 톱도그(Topdog)다. 그래서 당연히 질 줄 알았던 약자가 강자를 꺾고 예상 밖의 승리를 거두면 종종 ‘언더도그의 반란’이라고 한다. ‘자이언트 킬링(…

    • 2017-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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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페이스메이커도 가끔은 완주를 한다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페이스메이커도 가끔은 완주를 한다

    “허구한 날 남 잘되라고 뛰는 것 지겹지도 않냐?” 동생이 못마땅한 투로 형에게 이렇게 묻는다. 외무고시에 합격해 공직 생활을 하는 동생은 집안의 자랑이다. 형은 전성기가 지나 한물간 마라토너다. 영화 ‘페이스메이커’에 나오는한 장면이다. 2012년 개봉한 이 영화는 배우 김명민이 …

    • 2017-01-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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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작심삼일, 새해엔 ‘이미지 세뇌’로 넘자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작심삼일, 새해엔 ‘이미지 세뇌’로 넘자

    올 한 해도 얼마 남지 않았다. 다음 주면 새해다. 이맘때면 ‘이것만은 꼭!’ ‘이번만은 반드시!’ 하는 새해 작심(作心) 아이템 한두 가지 정도 마음에 품었을 때다. 2017년 정유년(丁酉年)은 닭띠 해라니 새벽같이 일어나 뭐라도 한 번 해보겠다는 결심자들이 꽤 있지 싶다. 작심 아…

    • 2016-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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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프로축구에서 유리천장 뚫은 20대 女감독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프로축구에서 유리천장 뚫은 20대 女감독

    남자 감독 A가 있었다. A는 여자 프로스포츠 팀 감독을 맡고 있을 때 이런 얘기를 했다. “여자한테 지면 쪽팔리잖아. 한 며칠 밥맛도 없을걸.” 여자 팀 감독이라면 이기나 지나 상대는 늘 여자 팀이다. 만날 이기는, 승률 100%의 팀이 아닌 다음에야 질 때도 있게 마련인데 그럴 때…

    • 2016-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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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공격수 많다고 골 많이 넣는 건 아니다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공격수 많다고 골 많이 넣는 건 아니다

    2018년 러시아 월드컵 본선 진출 티켓을 놓고 경쟁하는 대륙별 지역 예선이 한창이다. 어제, 그제 축구의 본고장 유럽 곳곳에서도 월드컵 지역 예선이 열렸다. 54개 팀이 9개 조로 나뉘어 치르는 유럽 예선에는 13장의 월드컵 본선 티켓이 걸려 있다. 지역 예선이 벌어지는 6개 대륙 …

    • 2016-1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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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감독들의 자진 사퇴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감독들의 자진 사퇴가 다르게 보이는 이유

    ‘자진(自進).’ 남이 시키는 것을 기다리지 않고 스스로 나선다는 말이다. 국립국어원 표준국어대사전 인터넷판에서 이 단어를 검색하면 제일 먼저 나오는 예시어는 ‘자진 사퇴’다. 그리고 인터넷 뉴스 검색창에 ‘자진 사퇴’를 입력하면 요 며칠 사이 가장 많이 등장하는 인물이 염경엽이다.…

    • 2016-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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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같은 배를 탔다고 모두 한마음은 아니다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같은 배를 탔다고 모두 한마음은 아니다

    벤치 앞 테크니컬 박스(감독 지휘 구역)에 서 있다 골이 들어가면 순간적으로 뒤돌아보는 축구 감독 A가 있다. 골문 쪽이나 골 세리머니를 하는 선수를 보지 않고 뒤돌아 벤치를 본다. 매번 이러는 것은 아니지만 티가 나지 않게 애쓰면서, 종종 이렇게 한다. 골 넣은 선수가 자기한테 달려…

    • 2016-09-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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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中 측의 험한 소리 막으려면 실력 갖춰야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中 측의 험한 소리 막으려면 실력 갖춰야

    4년 전 런던 올림픽 때다. 경기를 마치고 기자회견을 하던 박태환에게 중국 기자가 물었다. “쑨양이 당신을 존경한다고 했다는 게 진짜냐?” 중국 기자는 쑨양이 박태환을 존경하는 선수로 꼽았다는 한국 언론의 기사를 언급하면서 이렇게 질문했다. 대략 이런 뜻이다. ‘쑨양이 너보다 더 대단…

    • 2016-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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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죄의식 안겨주는 ‘효자’ 종목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죄의식 안겨주는 ‘효자’ 종목

    일본은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금메달 목표를 14개로 잡았다. 4년 전 런던 올림픽 때의 2배다. 일본은 런던 대회에서 역대 최다인 38개의 메달을 땄다. 하지만 금메달은 7개에 그쳤다. 28개의 메달을 딴 한국은 금메달이 13개였다. 일본은 런던 대회에서 유도가 부진했다. 유도 종…

    • 2016-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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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꼴등’ 삼성… 낯설게 볼 것 없다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꼴등’ 삼성… 낯설게 볼 것 없다

    제대 후 1995년 복학해 보니 기업들이 대학생들 보라고 만든 사외보(社外報)가 전보다 많이 늘어 있었다. 사외보를 학교에 무료로 뿌리는 기업이 적어도 예닐곱 곳은 됐던 것 같다. 이전에는 두어 곳이었다. 사외보 제호가 일일이 기억나지는 않지만 삼성은 ‘인재 제일’이었다. 누구도 따로…

    • 2016-07-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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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2751, 이치로 넘버 원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2751, 이치로 넘버 원

    010-○○○○-2751. 이런 번호를 쓰는 A 씨가 있다. A 씨는 1990년대 ‘삐삐’ 호출기를 사용할 때부터 마지막 네 자리는 2751이었다고 한다. 일본인 야구 선수 이치로(마이애미 말린스)를 좋아해 이런 번호를 쓴다. ‘이치로’의 발음과 비슷한 ‘275’에, 최고를 뜻하는…

    • 2016-06-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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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시장님, 혼자 많이 뜨세요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시장님, 혼자 많이 뜨세요

    같은 아파트 주민이 이런 바둑 내기를 제안해 왔다고 해보자. “내가 지면 10만 원을 낼 테니 당신(홍길동이라 치자)이 지면 5만 원을 내시오. 그 돈으로 불우이웃을 도웁시다. 나는 이겨도 5만 원을 내겠소.” 어쨌든 둘이 10만 원을 맞춰 불우이웃을 돕자는 얘기다. 내기에서 돈을 따…

    • 2016-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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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잘난 감독, 못난 감독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잘난 감독, 못난 감독

    3월 끝난 여자 프로농구에서 우승한 우리은행 위성우 감독은 열흘간의 포상휴가를 받아 지난주까지 선수들과 몰디브에서 시간을 보냈다. 신혼여행지로 유명한 몰디브를 처음 가본 소감을 그는 투박한 경상도 사투리로 표현했다. “지기데요(죽이데요).” 술을 못 해 모히토는 안 마셨다고 한다. 모…

    • 2016-04-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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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이종석 기자의 스포츠 한 장면]페널티킥 앞에 선 골키퍼의 불안

    “페널티킥 장면에서 골키퍼들은 상대 팀 선수가 어느 방향으로 슛을 할지 예측하려고 한다. 하지만 나는 이런 예측이 별 도움이 안 된다고 생각했다. 그래서 우리 팀 골키퍼들에게는 좌우 어느 한쪽으로 미리 몸을 날리지 말고 킥을 할 때까지 골문 중앙에 그냥 서 있으라고 종종 말했다.” 2…

    • 2016-03-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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