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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듄의 세계[바람개비]

    듄의 세계[바람개비]

    ‘역대 최고.’ 창작물을 평할 때 쓰고 싶은 유혹에 자주 빠지지만 함부로 붙이면 안 되는 표현이다. 단, 공상과학(SF)에 한정하면 ‘듄’을 최고작으로 뽑는 것은 매우 안전한 선택이다. 영화 ‘듄: 파트 2’의 공개를 약 한 달 앞둔 지금, 방대한 작품 세계를 총망라한 책이 나왔다. …

    • 2024-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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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53오버파

    [바람개비]53오버파

    14일 끝난 DP월드투어 두바이 인터내셔널에서는 프로 골프대회에선 좀처럼 보기 힘든 53오버파 기록이 나왔다. 파-71인 이번 대회에 초청 선수로 참가한 켄 위앤드(55·사진)가 4라운드 동안 87-82-82-86타를 적어낸 것. 미국 유명 골프장 대표인 그의 스코어카드가 공개되자 “…

    • 2024-01-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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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물의 교회

    [바람개비]물의 교회

    일본 건축가 안도 다다오(82)는 빛, 바람, 물과 같은 자연을 그대로 살린 종교 건축으로도 이름이 높다. 홋카이도 토마무에는 ‘물의 교회(Chapel on the water)’가 있다. 물이 소용돌이치면서 흘러가는 것처럼 나선형 계단에 접근하도록 만들어 놓았다. 교회 안으로 들어가면…

    • 2024-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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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먹물 파스타[바람개비]

    먹물 파스타[바람개비]

    오징어, 꼴뚜기 등은 자신을 보호하기 위해 걸쭉한 검은 액체, 먹물을 쏜다. 물속에 퍼지는 검은 구름 덕에 주위의 다른 오징어들에게 위기를 알리는 수단이 되기도 한다. 오징어먹물은 인체에 전혀 무해하고 오히려 농후한 맛을 선사한다. 각종 소스, 파스타, 리소토에 넣으면 검은색 윤기가 …

    • 2024-0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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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테러리스트[바람개비]

    테러리스트[바람개비]

    “인간에 의해 창조된 인물 중 마르틴 베크만큼 내가 마음 깊이 공감한 이는 없다.” 영화감독 박찬욱이 극찬했고 책을 ‘헤어질 결심’의 소품으로 쓰기도 했던 최고의 경찰소설이자 북유럽 누아르, 사회파 미스터리인 ‘마르틴 베크’ 시리즈의 국내 출간이 마무리되었다. 마지막 편은 암살 테러를…

    • 2024-0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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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2인자 왕추친의 업셋

    [바람개비]2인자 왕추친의 업셋

    2023년 세계 탁구는 판전둥(27)의 해였다. 중국 탁구 국가대표 왕추친(24·사진)은 중국 대표팀 동료이자 국제탁구연맹 세계 랭킹 1위 판전둥에게 밀려 늘 ‘2인자’였다. 그래서 6일 ‘왕중왕전’ 성격의 월드테이블테니스 파이널스 결승에서 왕추친이 판전둥을 4-0으로 완파하고 우승할…

    • 2024-0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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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경주 대릉원

    [바람개비]경주 대릉원

    경북 경주시 황남동 대릉원은 부드러운 곡선의 향연이다. 잘록한 허리에서 풍만한 엉덩이로 이어지는 곡선은 조선백자 달항아리처럼, 표주박처럼, 첼로처럼, 신윤복 미인도의 치마처럼 이어진다. 둥글게 올라간 고분은 원초적인 생명을 배태하는 모체로서 땅의 실체를 느끼게 한다. 이집트 피라미드 …

    • 2024-0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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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이상수(螞蟻上樹)[바람개비]

    마이상수(螞蟻上樹)[바람개비]

    아이가 태어나면 이름대로 살아가길 바라며 고심하여 작명을 한다. 요리 이름도 마찬가지다. 중국 요리 마이상수는 재료에 비해 의미가 거창하다. 마이(螞蟻)는 ‘개미’를 말하고 상수(上樹)는 ‘나무에 오르다’는 뜻이다. 요리는 넓적 당면에 다진 돼지고기가 들어간 평범한 잡채 같다. 젓가락…

    • 2024-0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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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해리 포터 마법 연감[바람개비]

    해리 포터 마법 연감[바람개비]

    ‘해리 포터’는 출판 역사상 가장 성공한 소설 작품 중 하나다. 전 세계 수억 명의 독자가 열독했고 마니아는 계속 늘어나고 있다. 인기를 반영하듯 완결 이후 지금까지 다양한 특별판이 출간되었다. 이 책은 이야기 속에 펼쳐진 ‘마법 세계’를 총망라했다. 작가 J K 롤링이 직접 집필했고…

    • 2024-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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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백업 골키퍼의 자신감

    [바람개비]백업 골키퍼의 자신감

    알리 애덤스(33·사진)는 스코틀랜드 프로축구 2부 리그 10개 구단 중 9위인 아브로스의 ‘백업’ 골키퍼다. 그런 그가 지난해 12월 31일 리그 선두 레이스 로버스에 0-2로 뒤진 상태에서 공격수로 교체 투입돼 경기 종료 14분 전 32m 중거리슛을 성공시키며 2-2 무승부의 발판…

    • 2024-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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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삿포로 AI번역기

    [바람개비]삿포로 AI번역기

    일본 삿포로 출장길에 휴대전화 앱이 사진 속 일본어를 바로 한국어로 번역해 주는 걸 보고 개안(開眼)의 놀라운 경험을 했다. 네이버 인공지능(AI) 기반 통역 앱인 ‘파파고’는 텍스트가 아닌 이미지 상태의 간판, 메뉴를 찍으면 바로 번역해 준다(사진). 파파고는 13개 언어 통번역을 …

    • 2023-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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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소머리국밥[바람개비]

    소머리국밥[바람개비]

    농경사회에서 소는 농사에 요긴하며 신성한 가축이었다. 특별한 날, 소를 잡으면 고기는 물론이고 내장 등 각종 부산물도 모두 이용하였다. 소의 뼈와 머리를 넣고 오랜 시간 푹 곤 소머리국밥. 살코기에 비해 싼 원재료인 소머리를 손질하고 잡내를 없애는 기술이 있다면 부가가치를 높이는 외식…

    • 2023-12-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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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루하면 죽는다[바람개비]

    지루하면 죽는다[바람개비]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에 적는 일기부터 전문가의 창작물까지, 누구나 자신의 글과 콘텐츠로 대중의 관심을 얻기를 원한다. 신경과학, 문학, 철학을 공부한 저자는 지루하지 않아야 한다고 강조한다. 뻔하면 안 된다는 뻔한 주장을 뻔하지 않은 방식으로 입증하는 전략서다. 핵심어는 책의 원…

    • 2023-12-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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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EPL 무대에 선 여성 주심

    [바람개비]EPL 무대에 선 여성 주심

    여성 심판 리베카 웰치(40·사진)가 ‘축구 종가’ 잉글랜드 프로축구 역사에 새 발자취를 남겼다.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EPL)에서 휘슬을 분 최초의 여성 주심으로 이름을 올린 것이다. 24일 풀럼-번리 경기 심판을 맡았는데 잉글랜드 프로축구 1부 리그 135년 역사상 여성이 주심을 …

    • 2023-1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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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바람개비]대사의 집무실

    [바람개비]대사의 집무실

    서울 종로구 송월동에 있는 주한 스위스 대사관에서 가장 인상 깊었던 곳은 대사의 집무실에서 바라본 창밖의 풍경이었다. 돈의문 박물관 마을 뒤편 한양도성이 창문 가득히 눈에 들어왔다. 스위스 정부는 1974년부터 송월동에서 45년간 사용했던 낡은 건물을 허물고 2017년 새 대사관을 지…

    • 2023-12-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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