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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대통령의 ‘슈즈코드’

    [사진기자의 사談진談]대통령의 ‘슈즈코드’

    사진기자는 언제 어떤 현장으로 취재를 갈지 모른다. 수습기자를 갓 마쳤을 때 구두를 신고 회사에 도착하자 바로 북한산으로 향하라는 지시를 받았다. 밤새 기온이 떨어지면서 서울 도심엔 비가 내렸지만, 산에는 눈이 내렸기 때문이다. 아무런 준비 없이 산을 오르는데 비와 섞인 눈이라 구두가…

    • 2022-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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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세로’운 세상에 적응하라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세로’운 세상에 적응하라

    7월, 2019년 탈북 어민 두 명이 판문점을 통해 북송되는 과정이 찍힌 영상이 언론에 공개되면서 큰 파장을 몰고 왔다. 동영상에는 북송을 거부하던 한 탈북자가 북한군에게 인계되기 직전, 자신의 머리를 바닥에 찧으며 자해하는 듯한 모습이 찍혔다. 결정적인 장면을 캡처하기 위해 방송 화…

    • 2022-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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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용산 시대, 달라진 대통령 사진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용산 시대, 달라진 대통령 사진

    대통령의 출근길을 국민들이 매일 아침 볼 수 있다는 것은 그야말로 파격이다. 대통령이 청사로 출근하면서 취재진의 질문에 답하는 장면은 민주화 이후에도 없었던 일이다. 그 과정에서 정제되지 않은 대통령의 발언이 적지 않은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국민들은 ‘도어스테핑’…

    • 2022-07-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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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은 사실이다’ 신뢰 위협하는 스마트폰 촬영기술[사진기자의 사談진談]

    ‘사진은 사실이다’ 신뢰 위협하는 스마트폰 촬영기술[사진기자의 사談진談]

    2000년 중반 기자생활을 시작할 당시 부서의 한 선배는 매일 카메라와 렌즈를 챙겨서 퇴근했다. 사진기자는 언제, 어디서 무슨 일이 일어날지 모르기 때문에 항상 장비를 휴대해야 한다는 게 이유였다. 그러한 선배의 노력은 여러 차례 단독사진으로 이어졌다. 당시에도 휴대전화는 있었지만 지…

    • 2022-06-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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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나는 인증한다, 고로 존재한다’

    [사진기자의 사談진談]‘나는 인증한다, 고로 존재한다’

    #레고랜드, 닷새 만에 5만5000개. 어린이날인 5일 강원 춘천에서 정식 개장한 ‘레고랜드’ 이름으로 인스타그램에 해시태그된 개수(10일 오전 기준)다. 개장 첫날 레고랜드에 입장하기 위해 이용객들은 길게는 1.5km까지 줄을 서 2시간 넘게 기다려야 했다. 이들은 도착하자마자 상징…

    • 2022-05-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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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참혹한 우크라 전장의 ‘종군기자’가 된 민간위성들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참혹한 우크라 전장의 ‘종군기자’가 된 민간위성들

    40여 년 전 베트남 전쟁의 총성을 멈추게 한 결정적인 사진이 있다. ‘네이팜탄 소녀’라는 제목으로 알려진 이 사진은 포연이 자욱한 마을을 등지고 벌거벗은 아이들이 공포에 질려 달리는 순간을 포착했다. 거칠게 찍힌 한 장의 흑백 사진은 전쟁의 참혹함과 잔인함을 전 세계인들에게 알렸다.…

    • 2022-04-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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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진짜’ 포토제닉한 대통령을 꿈꾸며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진짜’ 포토제닉한 대통령을 꿈꾸며

    일주일 전 대통령 선거에서 승리한 윤석열 당선인은 주말 한강공원에서 반려견과 산책하는 사진을 언론에 제공했다. 그제는 남대문시장을 찾아 꼬리곰탕으로 식사를 했다. 사진만 보면 우리의 일상과 별 차이가 없는 모습이었다. 5년 전 문재인 대통령은 취임 직후 관저에서 김정숙 여사의 배웅을…

    • 2022-03-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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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밈’ 타고 진화하는 이미지 대선

    [사진기자의 사談진談]‘밈’ 타고 진화하는 이미지 대선

    대선을 앞두고 ‘소리 없는 전쟁’이 있다. 골목마다 붙여진 선거 벽보에선 후보들이 유권자들을 사로잡기 위해 조용한 싸움을 벌이고 있는 것이다. 이 한 장의 선거용 포스터를 제작하기 위해 각 분야의 전문가들이 총출동한다. 첫 이미지가 모든 것을 결정한다는 ‘3초 법칙’이 적용되기 때문이…

    • 2022-0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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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언론사들도 뛰어든 NFT 열풍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언론사들도 뛰어든 NFT 열풍

    “디지털 미디어 시대를 함께 이끌어 나갈 기자를 찾습니다. NFT 분야에 능통한 인재들의 도전을 기다립니다.” 최근 불어닥친 대체불가토큰(NFT·Non-Fungible Token) 열풍을 감안하면 이런 식의 언론사 채용 공고가 허무맹랑하게 들리진 않을 것 같다. 가까운 미래에 기사 …

    • 2022-01-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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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맛없는 사과가 풍년일세”

    [사진기자의 ‘사談진談’]“맛없는 사과가 풍년일세”

    ‘하루에 사과 하나면 의사를 멀리한다’는 말이 있다. 그만큼 사과가 건강에 좋다는 뜻인데, 실제로 사과는 비타민C가 풍부하고 콜레스테롤을 낮추는 페놀을 함유하고 있으며 충치 예방 효과도 있다. 나는 중학교 때쯤 배운 이 문장을 기억하며 아침 식사로 사과를 먹는다. 어쩌면 말장난이지만…

    • 2021-1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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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찍고 싶지 않은 줄서기 사진

    [사진기자의 ‘사談진談’]찍고 싶지 않은 줄서기 사진

    신문에 게재되는 사진에는 대부분 사람이 들어간다. 정치면에서는 등장인물이 주인공이라면, 만개한 꽃밭이나 눈 내린 들판에서는 조연이 되기도 한다. 사람은 사진기자에게 꼭 필요한 존재다. 보도사진은 풍경사진과 달리 단풍이 붉고, 샛노랗더라도 등산객이 없으면 소용없다. 그렇다 보니 색은 덜…

    • 2021-11-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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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득일까 독일까… 이미지 정치의 함정

    득일까 독일까… 이미지 정치의 함정

    최근 여야 유력 대권 주자들의 과거 사진이 소셜미디어에 공개되면서 이목이 집중됐다. 소년공 이재명의 ‘흑백 사진’과 나비넥타이를 맨 초등생 윤석열의 ‘컬러 사진’이다. 이후 가난한 집 아들과 부잣집 아들 논쟁으로 불이 붙었다. 사진을 공개한 쪽에서는 “어린 시절 이재명의 깨끗하지만 몸…

    • 2021-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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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국민들에게 진정성을 전하는 평범한 사진

    [사진기자의 ‘사談진談’]국민들에게 진정성을 전하는 평범한 사진

    사진에서는 주연과 조연이 확연히 구분되는 경우가 있다. 결혼식 사진이 그렇다. 결혼식이 시작되면 하객은 물론이고 촬영자의 눈은 주인공 신부에게 고정된다. 그렇다 보니 동선과 식순도 신부 위주로 미리 짜인다. 정치 사진도 마찬가지다. 그날 행사는 최고 권력자에게 맞춰져 설계되는데 주로 …

    • 2021-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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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가짜뉴스 범람 속 진짜 사진찾기

    [사진기자의 사談진談]가짜뉴스 범람 속 진짜 사진찾기

    이슬람 무장 세력인 탈레반이 아프가니스탄의 수도 카불을 점령했다는 속보가 외신을 통해 전해졌다. 카불에 있는 미국대사관 위로 대형 헬리콥터가 직원들을 탈출시키기 위해 비행하는 장면을 비롯해 총을 들고 대통령궁을 차지한 탈레반 사진이 회사 단말기를 통해 들어오기 시작했다. 탈레반의 …

    • 2021-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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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진기자의 사談진談]기묘한 올림픽, 찍을 수 없게 된 사진들

    [사진기자의 사談진談]기묘한 올림픽, 찍을 수 없게 된 사진들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 남자 육상 100m 결승 경기. 우사인 볼트가 압도적인 경기력으로 결승선을 통과한 뒤 곧바로 관중석을 향해 걸어갔다. 볼트는 관중과 뒤엉켜 승리의 기쁨을 함께했다. 특유의 ‘번개 세리머니’가 펼쳐지자 관중석에서는 경기장이 무너질 듯한 함성이 쏟아졌다. …

    • 2021-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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