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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BTS처럼 사는 법[육동인의 業]<35>

    BTS처럼 사는 법[육동인의 業]<35>

    경주 시내에 있는 ‘동궁과 월지’. 안압지라는 이름으로 많이 알려진 이곳의 밤 풍경은 경주를 넘어선 대한민국의 으뜸 관광 상품이다. 은근하고도 화려한 조명으로 계절에 관계없이 매일 밤 인산인해다. 개인적으로도 경주에 갈 때면 꼭 들러보는 곳이다. 이 연못에서 출토된 다양한 유물들…

    • 2020-0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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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손 씻기, 성공 비즈니스의 출발점[육동인의 業]〈34〉

    손 씻기, 성공 비즈니스의 출발점[육동인의 業]〈34〉

    1516년 어느 날 이탈리아 베네치아 당국은 유대인들을 칸나레조라는 지역으로 강제 이주시켰다. 그리고 250년 동안 다른 지역과 분리된 채 살게 했다. 유대인 강제 거주지역이라는 뜻의 ‘게토’라는 말이 세계에서 처음 사용된 곳이다. 베네치아 게토는 인구밀도가 높았다. 다른 지역의 4배…

    • 2020-03-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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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력은 덧셈, 정직은 곱셈[육동인의 業]〈33〉

    노력은 덧셈, 정직은 곱셈[육동인의 業]〈33〉

    최근 제주에서 대학생들을 만날 기회가 있었다. 학교 수업에 없는 인성과 실무역량을 가르치는 ‘야학’ 같은 공부 모임이었다. ‘행복한 직업이란?’ 제목으로 강의를 했다. 그런데 학생들 사이에서 한 백발의 노신사가 열심히 메모하면서 들었다. 모임의 운영위원장인 이유근 아라요양병원장이다. …

    • 2020-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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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인공지능과 싸우지 말라[육동인의 業]〈32〉

    인공지능과 싸우지 말라[육동인의 業]〈32〉

    바둑 천재 이세돌 9단이 지난해 말 은퇴하면서 “알파고에 패한 것이 정말 아팠다”고 속내를 드러냈다. 알파고가 이세돌을 누른 2016년은 인공지능(AI)에 대한 인식을 순식간에 바꿔 놓은 해였다. 이후 AI의 존재감은 어느 분야를 막론하고 더욱 뚜렷해지고 있다. 개인적인 영역에선 …

    • 2020-02-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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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상의 22%를 유대인이 휩쓴 이유[육동인의 業]〈31〉

    노벨상의 22%를 유대인이 휩쓴 이유[육동인의 業]〈31〉

    노벨상 발표 시즌인 지난해 10월 미국의 유력 경제잡지 포브스에 흥미로운 칼럼이 하나 실렸다. 노벨상을 가장 많이 받는 나라인 미국의 노벨상 수상자 중 이민자들의 비중이 매우 높다는 것이다. 노벨상이 생긴 1901년 이후 화학 의학 물리 분야의 40%를 미국이 휩쓸었는데 이 중 35%…

    • 2020-0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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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각자도생’보단 ‘절전지훈’[육동인의 業]〈30〉

    ‘각자도생’보단 ‘절전지훈’[육동인의 業]〈30〉

    ‘절전지훈(折箭之訓)’이란 사자성어가 있다. 매년 초 최고경영자(CEO)나 정치인들의 신년 인사에 자주 등장하는 말이다. 옛날 중국 남북조 시대에 선비족이 세운 토욕혼이란 나라의 왕 아시가 죽으면서 왕자 20명에게 남겼다는 교훈이다. ‘화살 한두 개는 쉽게 꺾이지만, 여러 개 묶어놓으…

    • 2019-12-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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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거시기’ 소통론[육동인의 業]〈29〉

    ‘거시기’ 소통론[육동인의 業]〈29〉

    전라도 지역에서 많이 쓰이는 ‘거시기’란 말이 있다. 사전을 찾으면 ‘이름이 얼른 생각나지 않거나 바로 말하기 곤란한 사람 또는 사물을 가리키는 대명사’로 나온다. 사투리 같지만 국어사전에 등장하는 어엿한 표준어다. 몇 해 전 어느 최고경영자(CEO)가 거시기 소통론을 강조한 적…

    • 2019-12-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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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유대인의 교육은 생존무기[육동인의 業]〈28〉

    유대인의 교육은 생존무기[육동인의 業]〈28〉

    지난 칼럼에서 세계 인구의 0.2%인 유대인이 노벨상 수상자의 22%를 차지하는 이유는 첫째도 둘째도 셋째도 교육을 중시하는 풍토라고 했다. 그렇다면 유대인들은 왜 그렇게 교육을 중시하게 됐을까. 여러 이유가 있겠지만 결론부터 말하면 한마디로 ‘목숨을 구하기 위해서’다. 오랜 세…

    •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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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벨상 타려면 ‘노 벨’하라[육동인의 業]〈27〉

    노벨상 타려면 ‘노 벨’하라[육동인의 業]〈27〉

    매년 10월은 노벨상 발표 시즌. 우리는 올해도 객석에서 박수만 쳐야 했다. 이웃 일본은 지난해에 이어 연속 수상자를 배출했다. 그래서인지 최근 한국과학기술연구원(KIST) 국정감사장에선 자연스럽게 노벨상 얘기가 나왔다. 관심사는 역시 우리는 왜 노벨상을 못 타는가. 한 의원이 질책했…

    •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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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겐하임 가문과 경주 최부잣집[육동인의 業]<26>

    구겐하임 가문과 경주 최부잣집[육동인의 業]<26>

    미국 뉴욕 맨해튼 센트럴파크 인근 구겐하임미술관. 건물 외양부터가 예사롭지 않다. 맨해튼 건물이 기본적으로 직사각형 성냥갑 구조인 데 비해 구겐하임은 거대한 달팽이 모양의 나선형이다. 전통과 형식을 거부한 겉모습에 걸맞게 현대미술 특히 추상미술 분야의 세계 최고 걸작들을 소장한 미술관…

    • 2019-10-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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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구글의 엄마, 페이스북의 누나[육동인의 業]〈25〉

    구글의 엄마, 페이스북의 누나[육동인의 業]〈25〉

    미국 실리콘밸리에는 자타가 공인하는 여걸(女傑) 두 명이 있다. ‘구글의 엄마’로 불리는 수전 워치츠키와 ‘페이스북의 누나’ 셰릴 샌드버그. 둘 다 명문 하버드대를 나온 유대인으로 정보기술(IT) 산업의 핵심에서 활약하며 돈과 명예를 다 거머쥐었다. 문과 출신인 이들은 어떻게 지금의 …

    • 2019-09-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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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공시’ 열풍을 가라앉히는 방법[육동인의 業]〈24〉

    ‘공시’ 열풍을 가라앉히는 방법[육동인의 業]〈24〉

    요즘 청년들에게 ‘인구론’은 “인문계 학생 90%는 놀고 있다”는 말이란다. 취직이 안 돼서다. 그 ‘인구’의 상당수는 공무원 시험을 준비하는 ‘공시족’이다. 노량진 등 ‘공시촌’에서 몇 년이고 매달린다. 100 대 1을 넘나드는 경쟁률을 뚫기 위해 연애, 결혼, 출산, 취미, 인간관…

    • 2019-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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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중장년 재취업의 걸림돌, 체면[육동인의 業]〈23〉

    중장년 재취업의 걸림돌, 체면[육동인의 業]〈23〉

    미국의 세탁업은 한국인들에겐 특별한 직업이다. 가발, 의류 등과 함께 미국에서 한인들의 영향력이 큰 몇 안 되는 업종 중 하나다. 미국 이민이 한창일 때 교포들에게 많은 일자리를 제공했고, 교포들은 그 더운 세탁소에서 땀을 뻘뻘 흘리며 한국인 특유의 손재주와 근면 성실함으로 아메리칸드…

    • 2019-08-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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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어느 인사 전문가의 주례사[육동인의 業]〈22〉

    어느 인사 전문가의 주례사[육동인의 業]〈22〉

    결혼식에서 주례사는 ‘약방의 감초’ 이상이다. 요즘 주례 없는 결혼식도 많지만, 이 경우 부모님 말씀 등은 주례사의 변형이라 할 수 있다. 새 출발을 하는 젊은 부부에게 주는 덕담은 어떤 형태로든 필요한 듯하다. 우스갯소리 같지만 조직에서 사람을 선발하거나 관리하는 인사(人事)나 직업…

    • 2019-07-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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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21〉직업은 정말 ‘우연’하게 결정된다[육동인의 業]

    〈21〉직업은 정말 ‘우연’하게 결정된다[육동인의 業]

    미국 이민이 한창이던 1980년대쯤 얘기다. 이민 가서 하는 일은 처음 공항에 마중 나온 지인의 직업에 따라 결정됐다고. 세탁소를 하는 지인이면, 그 집에 머물며 일을 도와주다 본인도 세탁소를 차리는 식이었다. 미국 실정을 잘 모르고, 영어도 익숙지 않으니 그게 가장 안전한 정착 방법…

    • 2019-06-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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