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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펙으로 세상을 보지 마라[임용한의 전쟁사]〈211〉

    스펙으로 세상을 보지 마라[임용한의 전쟁사]〈211〉

    러시아의 제2차 세계대전 전승기념일에 세상의 이목이 집중됐다. 러시아가 종전을 선언한다는 첩보도 있었고, 반대로 전면전을 선포한다는 엄포도 있었다. 듣다 보면 우습기도 하다. 러시아가 일방적으로 종전을 선언한다고 해서 종전이 될 상황이 아니다.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은 9일 전…

    • 2022-05-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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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전차의 시대는 끝났는가[임용한의 전쟁사]〈210〉

    전차의 시대는 끝났는가[임용한의 전쟁사]〈210〉

    우크라이나 전쟁의 ‘희생자’ 중 하나가 탱크다. 이 전쟁은 역사상 최대 규모로 대전차화기가 투입된 전쟁으로 기록될 것 같다. 오늘까지 미국이 제공한 재블린 미사일만 7000기가 넘는다고 한다. 그 외의 무기들까지 합하면 1인 1대전차화기라는 말이 나올 정도다. 러시아는 전통적인 탱크 …

    • 2022-0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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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절대무기에 대한 환상[임용한의 전쟁사]〈209〉

    절대무기에 대한 환상[임용한의 전쟁사]〈209〉

    1915년 4월 22일 이스프리 전투에서 독일군이 영국, 프랑스군을 향해 독가스를 살포했다. 독가스 사용은 이미 국제협약으로 금지되어 있었지만 전쟁이 치열해지자 독일군이 유혹을 이기지 못했다. 화가 난 연합군도 독가스 사용 금지를 풀었다. 이로부터 1차 세계대전은 유례없는 화학무기의 …

    • 2022-04-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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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마리우폴 상공의 장거리 폭격기[임용한의 전쟁사]〈208〉

    마리우폴 상공의 장거리 폭격기[임용한의 전쟁사]〈208〉

    4월 15일 러시아는 장거리 폭격기를 동원해 마리우폴을 공격했다고 밝혔다. 러시아에는 투폴레프(TU) 95와 160이라는 두 기종의 장거리 폭격기가 있다. 정확한 기종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무슨 기종이든 이들이 마리우폴 상공에 등장할 이유가 없었다. 러시아군은 마리우폴을 90% 이상 장…

    • 2022-04-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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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단 한 명이 베르됭 전투를 망쳤다[임용한의 전쟁사]〈207〉

    단 한 명이 베르됭 전투를 망쳤다[임용한의 전쟁사]〈207〉

    1916년 3월 21일 아침, 1200문의 독일군 대포가 일제히 불을 뿜었다. 오후 4시까지 지속된 포격은 베르됭의 요새와 참호, 프랑스군 포대, 철도를 뒤집어 놓았다. 1차 세계대전 때는 420mm, 380mm 대포도 있었다. 독일군은 1주일분으로 250만 발의 포탄을 준비했다. …

    • 2022-04-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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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러시아군, 철수일까 계략일까[임용한의 전쟁사]〈206〉

    러시아군, 철수일까 계략일까[임용한의 전쟁사]〈206〉

    러시아군이 우크라이나 수도 키이우에서 물러나고 있다. 상당한 병력이 국경을 넘어 벨라루스로 들어갔다. 종전을 위한 제스처일까? 아니면 더 이상 전투를 지속하기 힘들 정도로 전력이 손실된 군대를 재정비하고 휴식을 취하려는 의도일까? 재정비 후에는 다시 키이우를 공격할까? 아니면 키이우 …

    • 2022-04-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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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세계 최장 현수교와 차나칼레[임용한의 전쟁사]〈205〉

    세계 최장 현수교와 차나칼레[임용한의 전쟁사]〈205〉

    3월 18일 세계 최장의 현수교가 한국 기업에 의해 준공됐다. 다리가 놓인 다르다넬스 해협은 갈리폴리(겔리볼루) 반도와 소아시아 사이에 놓인 지협이다. 고대로부터 아시아와 유럽의 경계였다. 차나칼레는 이 해협을 건너는 중요한 나루로, 페리가 이곳에서 운항됐다. 한 15분이면 건너가는 …

    • 2022-03-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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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스탈린그라드와 키이우[임용한의 전쟁사]〈204〉

    스탈린그라드와 키이우[임용한의 전쟁사]〈204〉

    스탈린그라드는 인구 60만 명이 살던 소련 제3의 공업도시였다. 전략적으로 중요하다면 중요하지만 이 도시 하나로 전쟁의 승패가 바뀔 정도는 아니었다. 1942년 8월 독일 제6군 25개 사단이 스탈린그라드를 향해 몰려왔다. 그중 8개 사단이 도시 공격에 투입된다. 시가전의 어려움을 알…

    • 2022-0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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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키이우까지 25km[임용한의 전쟁사]〈203〉

    키이우까지 25km[임용한의 전쟁사]〈203〉

    어제는 우크라이나를 지원하는 국제여단 의용군이 무려 2만 명이라는 소식이 들리더니 오늘은 러시아군이 키이우 25km까지 접근했다고 한다. 스페인 내전 당시 프랑코의 파시즘에 대항하기 위해 국제여단이 참전했다. 유럽의 자유주의 지식인, 사회주의자, 코민테른의 지원을 받는 국제 공산당, …

    • 2022-03-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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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우크라이나 전쟁이 바꿀 미래[임용한의 전쟁사]〈202〉

    우크라이나 전쟁이 바꿀 미래[임용한의 전쟁사]〈202〉

    세계가 숨을 죽이고 우크라이나의 전쟁을 주목하고 있다. 우크라이나 병사와 시민의 영웅적인 항전에 감동하고, 응원하고, 그리고 궁금해한다. 전쟁은 언제, 어떻게 끝날까? 러시아는 무슨 생각으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을까? 푸틴은 노망인가 오판인가? 아니면 독재자의 말로인가? 이 전쟁 후에 …

    • 2022-03-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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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두 종류의 승리[임용한의 전쟁사]〈201〉

    두 종류의 승리[임용한의 전쟁사]〈201〉

    사람들이 묻는다. 러시아는 왜 우크라이나를 침공했는가? 미국은 왜 방관하는가? 이 전쟁의 결과는 어떻게 될까? 모두 선뜻 대답하기 힘든 문제다. 이 전쟁에는 각국의 정치경제적 사정만이 아니라 유럽연합(EU)과 동유럽 각국의 복잡한 이해관계가 다 얽혀 있다. 푸틴은 이런 난마 같은 …

    • 2022-03-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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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행정과잉과 진주성의 비극[임용한의 전쟁사]〈200〉

    행정과잉과 진주성의 비극[임용한의 전쟁사]〈200〉

    “호남이 없으면 나라도 없다.” 이순신 장군이 남긴 유명한 말이다. 임진왜란 당시 조선이 끝까지 버틸 수 있었던 결정적 요인이 호남을 지켜낸 것이었다. 흔히 임진왜란의 3대첩으로 한산대첩, 진주대첩, 행주대첩을 꼽는데, 정작 행주대첩의 주인공인 권율은 행주대첩보다 이치 전투의 의미가 …

    • 2022-02-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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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리더의 덕목[임용한의 전쟁사]〈199〉

    리더의 덕목[임용한의 전쟁사]〈199〉

    미 해병 1사단 5연대는 6·25전쟁 당시 장진호 전투에서 혈전을 벌인 연대다. 태평양전쟁에서는 과달카날, 펠렐리우, 오키나와에서 싸웠다. 5연대 소속으로 펠렐리우와 오키나와 전투에 종군했던 유진 슬레지는 ‘태평양전쟁’이란 귀중한 회고록을 남겼다. 이 회고록에 홀데인 대위라는 중대장이…

    • 2022-02-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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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경제력과 군사력[임용한의 전쟁사]〈198〉

    경제력과 군사력[임용한의 전쟁사]〈198〉

    한니발에 대한 글을 쓰다가 카르타고 유적지를 조사하게 되었다. 튀니지에 위치한 고대 카르타고시는 무척이나 가보고 싶은 유적이지만 갈 날이 올지 모르겠다. 지금의 모습으로 과거의 영화를 짐작하기는 어렵지만 학자들이 추정한 복원도를 보면 엄청난 광경이 펼쳐진다. 방어용 군사설계이긴 하지만…

    • 2022-02-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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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지평리 戰場에서 얻은 교훈[임용한의 전쟁사]〈197〉

    지평리 戰場에서 얻은 교훈[임용한의 전쟁사]〈197〉

    1951년 1월 28일 미군 2사단 23연대 소속 1개 소대가 지평리 남동쪽에 위치한 쌍굴터널 근처를 정찰하기 위해 출발했다. 다음 날 2차 정찰에서 이 소대는 중공군의 습격을 받아 고지에 고립된다. 미군은 사투 끝에 간신히 이들을 구출하지만, 이 전투는 벌집을 쑤신 격이 됐다. 당시…

    • 2022-0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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