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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이게 정말 나라인가

    [박제균 칼럼]이게 정말 나라인가

    조국 사태는 좌우의 문제가 아니다. 높이, 즉 수준의 문제다. 사람이면 마땅히 갖춰야 할 격(格)의 수준 말이다. 인격이나 인품, 인간성이라고 부르는 그것이다. 한데 이걸 자꾸 좌우의 문제로 끌고 가려는 사람들이 있다. 인간 수준의 문제를 좌파·우파의 진영논리로 호도하려는 사특한 기도…

    • 2019-09-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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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문재인과 조국의 나라

    [박제균 칼럼]문재인과 조국의 나라

    ‘조국 사태’ 때문에 문재인 대통령 취임사의 명구(名句)가 만신창이 되고 있다. ‘기회는 평등하고, 과정은 공정하며, 결과는 정의로울 것’이란 대목이다. 아름다운 문장이지만 ‘힘 있는 자에게만 그렇다’는 단서가 빠졌다는 것이다. 주술(主述)을 바꿔 ‘평등은 기회 있는 사람만, 공정은 …

    • 2019-08-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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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아베가 아니라 김정은이다

    [박제균 칼럼]아베가 아니라 김정은이다

    ‘세상일이란 게 만들기는 어려워도 부수기는 금방이다.’ 이 말이 요즘처럼 실감나게 다가온 적은 없다. 단지 집권 2년이 조금 더 지났을 뿐이다. 그런데 국가 안보에선 동맹인 미국이 손을 떼려 하고, 점점 더 김정은의 놀잇감으로 전락하면서 중국과 러시아까지 숟가락을 들이미는, ‘한 번도…

    • 2019-08-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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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對北 올인’… 되레 남북관계 망치는 주범이다

    [박제균 칼럼]‘對北 올인’… 되레 남북관계 망치는 주범이다

    이쯤 되면 짝사랑을 넘어 ‘중독’이라고 해야 하나. 북한이 25일 발사한 미사일 두 발은 우리에겐 대륙간탄도미사일(ICBM)보다 훨씬 가공할 위협이다. 사거리가 딱 한국만을 겨냥했을뿐더러 김정은은 아예 남측에 대한 ‘경고’라는 딱지까지 붙여 날려 보냈다. 무엇보다 우리 군 당국이 …

    • 2019-07-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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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韓美동맹 흔드는 日 경제보복

    [박제균 칼럼]韓美동맹 흔드는 日 경제보복

    최근 중소기업을 경영하는 친구로부터 들은 얘기다. “얼마 전 거래처 중 하나인 일본 기업으로부터 주문이 갑자기 끊겼다. 별다른 이유를 대지 않았지만, 뭔가 느낌으로 와닿는 게 있었다. 일본 사회 전반의 분위기가 확 바뀌었다. 그게 아베 정권 차원의 경제 보복보다 훨씬 두렵다.” 그…

    • 2019-07-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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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잘 들었습니다, 내 맘대로 할게요”

    [박제균 칼럼]“잘 들었습니다, 내 맘대로 할게요”

    얘기를 듣는 사람의 표정은 진지하다. 1시간 넘게 말해도 싫은 내색조차 없이 고개를 끄덕이며 추임새를 넣어준다. 응시하는 눈은 ‘당신 말을 다 이해한다’는 진정성이 넘치는 듯하다. 그런데 얘기를 다 들어준 사람이 마지막에 이런 말을 하면 어떨까. “잘 들었습니다. 그런데 내 맘대로…

    • 2019-07-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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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흔들면 흔들리는 나라

    [박제균 칼럼]흔들면 흔들리는 나라

    한 놈만 팬다. 영화 ‘주유소습격사건’으로 유명해진 말이지만, 그 ‘한 놈’은 누가 될까. 굳이 병법을 들먹이지 않아도 적진(敵陣)의 가장 약한 고리를 깨부숴 전열(戰列)을 무너뜨리는 건 전술의 기본이다. 조짐을 드러낸 미중(美中)의 패권전쟁. 그 거대한 전쟁에서 자칫 한국이 ‘약한 …

    • 2019-06-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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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 쇼윈도 외교장관 강경화

    [박제균 칼럼] 쇼윈도 외교장관 강경화

    위 제목을 달기까지 고민을 많이 했다. 먼저 대통령 같은 권력자도 아니고 장관 한 사람을 콕 집어 제목으로 비판하는 것이 지나치지 않은가, 하는 인간적 고민이 앞섰다. 다음으로는 최근 문무일 검찰총장이 양복 상의를 흔드는 퍼포먼스에서 강조했듯, 흔들리는 장관보다 흔드는 청와대를 비판해…

    • 2019-05-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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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한 지붕 두 나라

    [박제균 칼럼]한 지붕 두 나라

    안타깝다. 문재인 대통령 취임 2주년의 고개를 넘으면서 적어도 한 가지는 분명해졌다. 문 대통령은 바뀔 생각이 시쳇말로 ‘1도 없다’는 것. 아니, 처음부터 없었는데 우리가 ‘희망적 사고(wishful thinking)’를 했는지도 모른다. 그래서 대통령이 ‘통합’이나 ‘성장’, ‘안…

    • 2019-05-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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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희망이 희망고문 된 2년

    [박제균 칼럼]희망이 희망고문 된 2년

    20대인 아들딸과 영화 ‘어벤져스: 엔드 게임’을 봤다. 내 나이에 걸맞지 않게 마블 영화 팬이다. 그런 내게도 이 영화를 대하는 아이들의 태도는 유별나 보였다. 속칭 ‘스포’를 당하지 않기 위해 영화를 보기 전에는 평소 끼고 살던 소셜네트워크서비스(SNS)를 끊다시피 했다. 영화를 …

    • 2019-05-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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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비주류 편향 인사로 ‘3류 천국’ 만들 건가

    [박제균 칼럼]비주류 편향 인사로 ‘3류 천국’ 만들 건가

    바늘방석이 따로 없을 것이다. 이미선 헌법재판관 말이다. 이 재판관은 한 달여 전인 지난달 20일, 문재인 대통령이 재판관 후보로 지명했을 때 꿈에라도 생각했을까. 자신이 여야 극한 대치로 인한 정국 경색의 핵(核)이 될 줄은. 그래서 묻고 싶다. 이 재판관은 스스로 헌법재판관이나 대…

    • 2019-04-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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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바꿀 수 있어야 대통령이다

    [박제균 칼럼]바꿀 수 있어야 대통령이다

    누구나 내 판단이, 내 결정이 옳았다고 생각하고 싶어 한다. 틀리게 살아오지 않았다는, 자기보호 심리가 작동한 결과다. 인간의 뇌가 결정을 후회하는 데 따른 다양한 경우의 수, 즉 ‘그때 이런 결정을 내렸더라면’ ‘아니, 제3의 결정은 어땠을까’ ‘다음에는 이런 결정을…’ 등등 복잡한…

    • 2019-04-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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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균형자 → 운전자 → 중재자 → 촉진자, 그 위험한 집착

    [박제균 칼럼]균형자 → 운전자 → 중재자 → 촉진자, 그 위험한 집착

    문재인 대통령은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만 바라보지만, 김정은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만 쳐다본다. 이 지긋지긋한 짝사랑의 사슬이 한반도 비핵화 문제를 꼬이게 만드는 주요 원인 중 하나다. 이 3자 중엔 누가 제일 약자일까. ‘더 사랑하는 사람이 약자’란 말이 있듯이, 당연히 문 대…

    • 2019-03-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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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교조주의 늪에 더 깊이 빠져드는 청와대

    [박제균 칼럼]교조주의 늪에 더 깊이 빠져드는 청와대

    문재인 대통령은 5일 해군사관학교 생도 임관식에서 “(해군은) 일본군 출신이 아닌, 온전히 우리 힘으로 3군 중 최초로 창군했다. 해군의 역사가 대한민국 국군의 역사”라고 말했다. 해사 임관식에서 해군을 띄워주려는 의도에서 한 말이었다고 해도 부적절했다고 본다. 대한민국 정부 수립…

    • 2019-03-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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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제균 칼럼]박근혜, 보수 분열의 아이콘 될 건가

    [박제균 칼럼]박근혜, 보수 분열의 아이콘 될 건가

    이런 글을 쓰려니 서두부터 마음이 복잡해진다. ‘박근혜의 절대고독.’ 2016년 1월 22일자 동아일보에 내가 쓴 칼럼의 제목이다. 최순실의 국정농단 사건이 터지기 한참 전이었지만, 당시 박 대통령이 청와대에 칩거하며 외부와의 소통을 비정상적으로 차단했음을 우려하는 내용이었다. 칼…

    • 2019-02-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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