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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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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일품 서화를 아로새기는 손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일품 서화를 아로새기는 손

    김승혁 씨(28·국가무형문화재 31호 낙죽장 이수자)가 전남 보성군 서재필기념관의 계심헌공예미술관에서 인두로 대나무에 글씨를 쓰고 있다. 낙죽(烙竹)은 대나무나 가죽, 종이, 비단 등에 인두로 글씨를 쓰거나 그림을 그려 넣는 것. 누르는 힘과 온도 조절로 농담(濃淡)을 잘 표현하는 게…

    • 2016-11-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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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청아한 소리를 불러내는 손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청아한 소리를 불러내는 손

    최휘선 씨(29)가 세종문화회관 ‘청춘가악’ 무대에서 양금(洋琴)을 연주하고 있다. 양금은 조선 영조 때 청나라에서 들어온 양악기를 개량해 만든 국악기. 4각의 나무판에 철로 된 현(絃)을 얹고 대나무로 만든 작은 채로 소리를 낸다. 한국예술종합학교에서 타악기를 전공한 최 씨는 예술동…

    • 2016-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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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수만 번의 망치질로 빚어낸 전통 문양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수만 번의 망치질로 빚어낸 전통 문양

    서울시 무형문화재 입사장 이수자 신선이 씨(44)가 경기 광주시 공방에서 대형 향로를 장식하고 있다. 입사(入絲)란 금속 표면에 홈을 파고 금줄이나 은줄을 망치로 두들겨 넣는 전통 금속공예. 예술적 감각과 함께, 수없이 망치질을 하는 인내가 필요하다. 신 씨는 평범한 주부로 살다 한국…

    • 2016-10-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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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신비의 소리를 깨우는 연주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신비의 소리를 깨우는 연주

    한지수 씨(21·한국예술종합학교)가 국악 명인 등용문인 세종문화회관 청춘가악 무대에서 생황(笙簧)을 연주하고 있다. 생황은 바가지 모양의 통에 대나무관을 꽂아 소리를 내는 관악기. 신라 성덕왕 때 만든 상원사 동종(銅鐘) 비천상에도 나온다. 국악고 재학 중 동아국악콩쿠르에서 입상한 실…

    • 2016-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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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꽃돗자리 대가에 다가서는 손길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꽃돗자리 대가에 다가서는 손길

    서울시무형문화재 초고장(草藁匠) 이수자 최준영 씨(43·한국조형예술원 교수)가 서울 돈화문 공방에서 화문석을 엮고 있다. 초고장은 염색한 왕골, 짚, 풀 등으로 돗자리나 생활용품을 만드는 장인. 최 씨는 인천 강화도 출신 한순자 초고장의 장남으로 5대째 가업을 잇고 있다. “신라가 담…

    • 2016-10-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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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진주 칼춤을 세계에 알리는 춤꾼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진주 칼춤을 세계에 알리는 춤꾼

    국가무형문화재 진주검무 이수자 양지선 씨(43)가 진주전통예술회관에서 검무(劍舞)를 추고 있다. 진주검무는 신라시대 화랑들이 애국충절을 표현하던 칼춤으로 진주지방에 전승된 민속무용. 양 씨는 진주검무보존회 소속으로 20대에 이 춤을 배우기 시작했고, 34세에 무용학과에 들어가 석박사 …

    • 2016-10-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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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붓머리에 탄력을 붙이는 손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붓머리에 탄력을 붙이는 손

    김동현 씨(42·호산 붓 박물관 부관장)가 서울 인사동 공방에서 모필(毛筆) 제작 공정 중 제일 어렵다는 ‘붓머리 손질’을 하고 있다. 붓끝을 가지런히 하면서 곡선을 주는 작업. 족제비, 너구리, 염소, 양의 겨울철 털을 대나무관에 넣는, 언뜻 간단한 것으로 보이지만 100% 손으로 …

    • 2016-09-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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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전통 옻칠로 공예 한류 바람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전통 옻칠로 공예 한류 바람

    류지안 씨(34·서울시 무형문화재 칠화장 전수장학생)가 경기 남양주시 화도읍 공방에서 옹기그릇과 그것을 밀폐하는 데 쓰는 옻칠 원목 뚜껑을 보여주고 있다. 모두 류 씨의 디자인. 미국 뉴욕에서 디자인을 공부한 그는 현대적 옻칠 공예품을 글로벌 시장에 내놓고 있다. 류 씨의 작품은 …

    • 2016-09-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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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사투리 살리는 제주 소리꾼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사투리 살리는 제주 소리꾼

    강문희 씨(42)가 제주 성읍민속마을에서 물허벅 장단에 맞춰 제주 민요를 부르고 있다. 강 씨는 조을선 제주민요기능보유자(국가무형문화재 95호·2000년 작고)의 외손녀. 6세 때부터 민요를 배웠다. 제주 민요에는 삶의 애환을 담은 노동요가 많고 노랫말에는 사투리가 풍부해 민요의 노다…

    • 2016-09-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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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소리꾼 아들의 장쾌한 대금연주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소리꾼 아들의 장쾌한 대금연주

    대금연주자 장영수 씨(38)가 서울 중구 충정로에서 합주 연습을 하고 있다. 장 씨는 10대 때 길을 가다가 어디선가 들려오는 구슬픈 단소 소리에 끌려 국악기를 배우기 시작했다. 영동난계국악관현악단, 정동극장을 거쳐 지금은 퓨전국악단 ‘공감’을 조직해 활동하고 있다. 소리꾼 장사익 씨…

    • 2016-0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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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배려와 인내를 우려내는 茶心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배려와 인내를 우려내는 茶心

    인천무형문화재 11호 규방다례 이수자 구본희 씨(27)가 팽주(주인) 복장을 하고 차를 달이고 있다. 구 씨는 고교 2학년 때 차문화대회를 준비하던 동생을 돕다가 다례의 매력에 빠졌다. 규방다례(閨房茶禮)란 ‘부녀자가 거처하는 방에서 이뤄지는 차 예절과 마음가짐까지를 포함하는 예법’으…

    • 2016-08-3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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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제주옹기의 숨결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제주옹기의 숨결

    제주옹기장 전수조교 허은숙 씨(48)는 남자들도 버티기 힘들다는 전통 옹기 제작 현장을 20년간 지키고 있는 여장부다. 제주전통옹기보존회를 만들고 ‘제주옹기굴제’도 열고 있다. 대학에서 산업디자인을 전공하고 제주 흙을 만지다 제주옹기에 푹 빠졌다. “제주옹기는 유약을 바르지 않아 ‘숨…

    • 2016-08-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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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한 땀 지나가면 예술품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한 땀 지나가면 예술품

    자수장 이수자 김현진 씨(32·치과의사)의 롤모델은 1983년 자수 부문에서 처음으로 중요무형문화재가 된 할머니 한상수 선생(올 5월 작고)이다. 할머니는 취미인 자수를 예술로 만들었다. 김 씨는 다섯 살 때부터 할머니의 영향으로 자연스럽게 자수를 배우기 시작해 21세 때 전수장학생이…

    • 2016-08-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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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메달밭’ DNA, 전통 화살을 다듬는 손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메달밭’ DNA, 전통 화살을 다듬는 손

    박주동 씨(45·국가무형문화재 제47호 궁시장 이수자)가 인천 공방에서 전통 화살을 만들고 있다. 화살은 서해안에서 해풍을 맞고 자란 1∼3년생 신우대(靑竹)를 3개월 동안 말린 뒤 불로 곧게 펴서 만든다. 박 씨는 낮에는 직장에 다니고 저녁과 주말에 화살을 만든다. “4대째 내려온 …

    • 2016-08-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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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꽃신의 곡선미를 살려내는 손질

    [박경모 전문기자의 젊은 장인]꽃신의 곡선미를 살려내는 손질

    황덕성 씨(37·국가무형문화재 116호 화혜장 이수자)가 서울 송파구 마천동 공방에서 전통 꽃신인 화혜(靴鞋)를 만들고 있다. 황 씨는 6대째 내려온 가업이 자신의 대에서 끊어질 처지가 되자 고민했다. 결국은 다니던 직장을 그만두고 부친인 황혜봉 기능보유자의 제자가 됐다. “우리 …

    • 2016-08-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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