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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김정은국방종합대학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김정은국방종합대학

    북한에 김정은의 이름이 붙은 대학이 있다는 사실은 지금까지 세상에 알려지지 않았다. 이 대학은 김정은국방종합대학(김정은국방대)으로 국방 과학 인재들을 양성하는 곳이다. 2016년 6월 13일 이 대학을 방문한 김정은은 “국방종합대학의 기본 임무는 동방의 핵대국을 빛내어 나가는 기둥감…

    • 2019-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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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김정은의 무너진 꿈, 받아온 숙제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김정은의 무너진 꿈, 받아온 숙제

    북-미 정상회담을 열흘쯤 앞둔 때, 북한이 이번 회담을 낙관적으로 보고 있다는 내부 움직임 두 가지가 포착됐다. 첫 번째는 2월 중순 대외 무역 기관과 회사들에 대한 전면적 조사였다. 처벌하기 위한 조사는 아니었다. 각 회사들의 매출액과 거래 품목, 해외 바이어 등을 파악하는 데 초점…

    • 2019-03-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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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평양 아파트 베란다 수난사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평양 아파트 베란다 수난사

    김정은이 “외국인들이 보면 비웃겠다”고 한마디 했나 보다. 이달 들어 평양시내 아파트들이 1층 방범용 쇠살창을 떼어내느라 어수선하다. 방범창 철거가 간단해 보이지만 속내를 보면 복잡하다. 무엇보다 치안이 문제다. 이걸 떼면 베란다는 더 이상 내 것이 아니다. 베란다에 김치도 놔두고, …

    • 2019-02-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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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외환위기 터진 평양, 반값 폭락한 집값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외환위기 터진 평양, 반값 폭락한 집값

    요즘 평양이 심상치 않다. 자고 나면 집값이 뚝뚝 떨어진다. 벌써 몇 달 전 고점 대비 반값, 많게는 3분의 1 수준으로 떨어졌다. 1998년 한국의 외환위기 상황을 연상케 해, 북한판 외환위기가 본격적으로 시작됐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재작년 8월 북한의 3대 돈줄인 석탄·수산물 수출…

    • 2019-0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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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금강산 관광 중단의 숨겨진 뒷이야기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금강산 관광 중단의 숨겨진 뒷이야기

    2008년 7월 11일 금강산에서 관광객 박왕자 씨(53)를 쏜 북한 군인은 여성 해안포 부대 소속 열아홉 살 여군이었다. 입대 2년 차 초급병사였는데, 북한 병사의 7단계 계급 중 밑에서 두 번째인 신병이었다. 그는 잠복근무 중이던 오전 5시경 잠복지 인근에 접근한 박 씨에게 여러 …

    • 2019-0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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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말보다 연출로 보여준 김정은의 신년사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말보다 연출로 보여준 김정은의 신년사

    매년 1월 1일이면 북한 김정은의 신년사 분석이 언론의 톱뉴스가 되는 대한민국에서 참 오랫동안 살아왔다. 그러다 보니 언젠가부터 나도 김정은의 신년사는 1면에 나가고, 우리 대통령의 신년사는 박스 처리되는 상황에 적응된 것도 같다. 그런데 북한의 신년사를 30년 넘게 공부해 왔던 내…

    • 2019-0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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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통일부도 개명할 때 온 듯한데…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통일부도 개명할 때 온 듯한데…

    “한반도의 평화와 번영, 조선민주주의인민공화국 김정은 위원장과 함께!” 문재인 대통령이 5월 26일 판문점 북측 지역 판문각에서 가진 2차 남북 정상회담 때 방명록에 남긴 글이다. 북한 체제를 확실히 인정할 테니 안심하고 함께 교류와 협력을 하자는 명백한 메시지가 담겨 있다. 1차 …

    • 2018-12-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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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뜻이 있는 곳에 철길이 있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뜻이 있는 곳에 철길이 있다

    2016년 5월 북한 노동당 7차 대회 도중 평양 철도국장과 정치부장이 체포돼 처형됐다. 대회 기간에 음주 금지령을 어기고, 밤에 몰래 술을 마시고 숙소에서 주정한 것이 걸렸다. 다음 날 김정은이 회의장에서 이들을 거론하며 격노했고 두 사람은 대회장에서 직위 해제와 출당을 당한 뒤 체…

    • 2018-12-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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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국영은행 눌러버린 북한 개인은행들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국영은행 눌러버린 북한 개인은행들

    북한 시장경제의 진화를 보면 놀라운 일들이 정말 많지만, 개인적으로 가장 감탄스러운 것은 ‘개인은행’의 진화다. 북한도 사람이 사는 곳이니 돈이 유통되지 않을 수가 없는데, 이 돈을 전달하는 곳은 은행이 아닌 ‘이관집’이라고 불리는 송금 전문 개인은행이다. 가령 내가 지방에 갔다…

    • 2018-11-2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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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목숨 내걸어야 하는 평양∼개성 철도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목숨 내걸어야 하는 평양∼개성 철도

    해마다 6, 7월이면 황해도에서 ‘보리수송 전투’가 벌어진다. 이 보리는 유명한 대동강맥주의 주원료이고 황해남도 강령과 옹진에서 생산된다. 수송량이 많아 열차가 투입되곤 한다. 평양∼사리원∼해주∼개성을 연결하는 철도는 평소엔 기차가 거의 다니지 않는다. 침목도 빠진 곳이 너무 많아 …

    • 2018-11-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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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서울보다 더 비싼 평양의 전기세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서울보다 더 비싼 평양의 전기세

    많은 사람이 북한에 전기세가 있는지조차 모르지만, 전기사용료라고 불리는 전기세가 있는 것은 물론, 입이 딱 벌어지게 만드는 누진세까지 존재한다. 국정전기를 다 쓰고 나면 시민들이 ‘야매전기’라고 부르는 누진세 구간에 돌입하는데, 200kW까지는 kW당 북한돈 500원, 200kW를 초…

    • 2018-10-2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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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평양을 강타한 인도 열풍의 비밀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평양을 강타한 인도 열풍의 비밀

    북한에서 한류 열풍이 거세게 불고 있다고 알고 있는 사람들에겐 미안한 얘기지만, 올해 평양 여성들은 인도 영화 ‘바후발리’의 남주인공 프라바스에게 푹 빠져버렸다. 남자들은 영화의 여주인공인 타만타 바티아와 아누슈카 셰티에게 열광한다. 올해는 한류가 아니라 인도 열풍이 평양을 강타한 해…

    • 2018-10-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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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트럼프가 흠모하는 원수님” 만드는 법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트럼프가 흠모하는 원수님” 만드는 법

    지난달 22일 칼럼에서 북한 평양 시민 수만 명을 무더위 속에서 집단체조 훈련에 내모는 것을 비판했다. 칼럼이 나간 지 3일 뒤인 25일 오후 10시 김정은이 극비리에 몰래 집단체조 시연회에 나타났다. 워낙 비공개로 다녀가 집단체조 참가자들도 그날 왜 오전 3시까지 훈련해야 했는지 지…

    • 2018-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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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사회주의 3시간, 자본주의 5시간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사회주의 3시간, 자본주의 5시간

    북한의 가장 유명한 종합편의시설 창광원에서 머리를 깎고 싶다면 두 가지 방법이 있다. ‘사회주의 방법’은 새벽 5시 이전에 창광원 매표소에 가서 줄 서는 것이다. 지하철이나 버스 운행 전부터 창광원 매표소 앞엔 항상 긴 줄이 늘어서 있다. 오전 7시가 넘으면 표를 살 수 없다. 이렇…

    • 2018-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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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남한은 은행 피서, 북한은 ‘지하철 피서’

    [주성하 기자의 서울과 평양 사이]남한은 은행 피서, 북한은 ‘지하철 피서’

    올여름 한반도의 기록적 폭염이 가장 끔찍했을 사람들은 아마 북한 주민이 아닐까 싶다. 수치로는 남쪽이 더 더웠지만, 한국은 에어컨이 많아 대다수 사람이 직장과 집에서 헉헉대며 살지 않아도 됐다. 북한엔 에어컨을 쓸 수 있는 사람은 한 줌도 안 되고 선풍기라도 있으면 다행이지만 전기가…

    • 2018-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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