먼 훗날 노무현 대통령 시대의 공(功)과 과(過)를 평가한다면? 과는 덮어두고 우선 공만을 거론해 본다면 나는 ‘참여정
‘광복 60년’을 꼭 ‘분단 60년’이라 일컫는 사람들이 있다. 그렇게도 볼 수 없는 것은 물론 아니다. 다만 나는 ‘분
30여 년이라는 긴 세월을 군부 정권이 집권해 온 나라에서 1993년 문민 정권이 들어섰다. 우리는 그걸 역사의 진보라 생
노무현 대통령이 또 청와대 홈페이지에 국민에게 직소하는 서신을 띄웠다. 이번에는 ‘연정론’이 주제다. 1988
구제(舊制) 중학교 5학년(현재의 고등학교 2학년) 때 6·25전쟁이 났다. 이 전쟁으로 수많은 사람이 저마다 전 지구
베를린은 지금 도시 전체가 1945년의 현대사를 회고 성찰하는 거대한 역사 전시장이 된 듯싶다. 제2차 세계대전의
약자는 있다. 어른에 대해서 어린이, 젊은이에 대해서 늙은이 또는 남자에 대해서 여자는 약자다. 인간적인 자연 속
일본도 독일처럼 철저한 과거사 반성을 해야 한다는 주장에 대해 마치무라 노부타카(町村信孝) 일본 외상은 폐일언하고
올해 들어 노무현 대통령의 대일(對日) 발언이 달라졌다. 지지난해나 지난해 일본 총리와 정상 회담을 가진 뒤 나온 말
독일 방문을 전후한 노무현 대통령의 발언이 장차 어떻게 구체화될지 모르지만 일단 듣기에는 신선하다. 일본 문제에 대
말이 많은 건 일이 제대로 되지 않고 있다는 징후다. 저마다 한마디씩 입방아를 찧고 있는 나라의 정치가, 외교가,
이념의 대립을 안은 채 6·25 내전이 발발하자 좌냐 우냐 하는 것은 단순히 사람의 ‘사상’이 아니라 그 목숨을
“대개의 경우 우익 글씨는 크고 좌익 글씨는 잘다.” 그럴 수밖에 없는 것이 “좌익은 말이 많은 만큼 선전문이 길고
다시 개헌 논의가 슬슬 일고 있는 눈치이다. 아직 그를 공론할 때가 아니라고 총리가 제동까지 거는 걸 보면. 정치
지난해 작고한 사학자 이기백(李基白) 교수의 절필 ‘한국사의 진실을 찾아서’를 보면 일제하 대학 시절에 애독