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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인권유린 王國서 온 ‘백두공주’ 김여정

    [김순덕 칼럼]인권유린 王國서 온 ‘백두공주’ 김여정

    북한 김여정은 미소 띤 핵폭탄이었다. 김대중 전 대통령과 김정일의 2000년 6·15공동선언을 뜻하는 ‘PRK-615’ 김정은 전용기를 타고 와선 남북 정상회담 카드로 순식간에 미국까지 들끓게 만들었다. “(문재인) 대통령께서 통일의 새 장을 여는 주역이 되셔서 후세에 길이 남을 자취…

    • 2018-02-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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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허니문은 끝났다

    [김순덕 칼럼]허니문은 끝났다

    이제 구름에서 내려올 때다. ‘촛불혁명으로 탄생한 정부’라는 자부심에 청와대는 너무 오래 붕 떠 있었다. 작년 12월 문재인 대통령의 제천 화재 현장 방문 뒤 박수현 청와대 대변인이 “대통령의 숨소리에 울음이 묻어 있었다”고 페이스북에 글을 올린 것이 한 증거다. 그러고 한 달 …

    • 2018-01-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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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강남 아파트값 단칼에 잡는 법

    [김순덕 칼럼]강남 아파트값 단칼에 잡는 법

    김동연 경제부총리가 지난주 서울 강남 아파트 시장 과열에 대한 간담회를 열 때 나는 ‘유쾌한 반란’을 상상했다. 판잣집 소년가장에서 경제부총리가 되기까지 자신의 자리에서 언제나 변화를 꾀했던 공직자여서다. 어쩌면 달랑 한 채(이 정부 고위 공직자의 42%가 다주택자여서 하는 소리다),…

    • 2018-01-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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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성공하고 개혁에 실패하면…

    [김순덕 칼럼]문재인 정부, 적폐청산 성공하고 개혁에 실패하면…

    왜 하필 콘텐츠진흥원장인가. 탁현민 대통령비서실 행정관의 고용주였던 다음기획의 전 대표 김영준 씨가 그 자리에 임명됐다는 보도에 나는 혼자 탄식을 했다. 낙하산이 한둘도 아니고, 3부 요인 인사도 아닌 건 안다. 그럼에도 가슴이 내려앉는 건 그 상징성 때문이다. 지난 정부에서 비선…

    • 2018-0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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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환관 권력’에 엮여버린 운명공동체

    [김순덕 칼럼]‘환관 권력’에 엮여버린 운명공동체

    불과 4일 만에 우리는 중국과 운명공동체가 돼버렸다. 어느 날 아침 불안한 꿈에서 깨어났을 때 침대 속에 흉측한 갑충으로 변신해 버린 자신을 발견하는 건 카프카의 소설에서나 가능했지만 이건 현실이다. 문재인 대통령이 방중 첫날인 13일 한중 비즈니스포럼에서 “양국은 함께 번영해야…

    • 2017-12-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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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마지막 감사원장의 얼굴

    [김순덕 칼럼]마지막 감사원장의 얼굴

    헤어질 때 영원히 사랑한다는 말을 남기는 사람이라면, 뒤도 돌아보지 않고 헤어져도 좋다. 자신의 사랑은 변함없지만 단지 여건이 여의치 않아 이별을 고하는 척함으로써 영원히 괜찮은 사람으로 기억되고 싶은 무책임한 이기주의자이기 십상이다. “향후 정치권 등에서 제기되는 소속 및 기능…

    • 2017-12-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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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 內戰에 대한 대통령의 ‘마음의 빚’

    [김순덕 칼럼] 內戰에 대한 대통령의 ‘마음의 빚’

    “한국은 베트남에 마음의 빚을 지고 있습니다.” 11일 베트남 호찌민시에서 개막된 ‘호찌민-경주세계문화엑스포 2017’에서 문재인 대통령이 영상 축전을 통해 과거 베트남 참전에 대해 사과했다. ‘비즐’이라고 하지 않고 ‘비츨’이라고 발음하는 바람에 ‘빛을 지고 있다고?’ 웃을 수도 있…

    • 2017-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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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박정희 100년, ‘한국적 기억’의 정치

    [김순덕 칼럼]박정희 100년, ‘한국적 기억’의 정치

    꼭 20년 전 ‘박정희 신드롬’을 탄생시킨 주역이 김영삼(YS) 대통령이었다. 복제양 돌리가 태어나고 외환위기 소리까진 아직 안 나왔던 1997년 3월. 고대신문의 ‘복제하고 싶은 인물’ 설문조사 결과 김구, 테레사 수녀에 이어 박정희 전 대통령이 나온 것이다. ‘복제해선 안 될 인물…

    • 2017-11-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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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시토크라시와 정치보복

    [김순덕 칼럼]시토크라시와 정치보복

    팍스 로마나(Pax Romana)를 이끈 오현제(五賢帝)와 중국 요순시대를 이끈 성군들의 공통점은 날 때부터 왕자는 아니었다는 거다. 로마의 현명한 다섯 황제는 자신들이 찾아낼 수 있는 가장 유능한 사람을 양자로 들여 통치 기능을 훈련시킨 뒤 권력을 물려줬고, 요순임금을 비롯한 오제(…

    • 2017-10-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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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남한산성’과 再造山河

    [김순덕 칼럼]‘남한산성’과 再造山河

    이번엔 ‘남한산성’이다. 정치인들이 화제의 영화를 보고 한마디씩 하는 ‘영화 정치’. 병자호란을 배경으로 한 이 영화가 개봉하자마자 3일 박원순 서울시장이 하염없는 눈물과 함께 끝없는 분노가 치밀었다는 글을 페이스북에 올렸다. ‘얼마든지 외교적 노력으로 전쟁을 막을 수 있었는데도 민족…

    • 2017-10-0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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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御用시민과 ‘촛불 파시즘’

    [김순덕 칼럼]御用시민과 ‘촛불 파시즘’

    좋은 소리도 자꾸 들으면 생각이 복잡해지는 법이다. 지난 주말 사드 배치를 반대하며 분신한 고(故) 조영삼 씨 영결식에서 “문재인 정부가 촛불혁명으로 집약된 국민의 뜻과 달리 미국 압력에 끌려다닌다”는 소리가 나왔다. 고 백남기 농민의 1주기 추모대회에선 “최소한의 농산물 가격 보장,…

    • 2017-09-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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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반도의 숙명’ 따윈 없다

    [김순덕 칼럼]‘반도의 숙명’ 따윈 없다

    젠틀한 ‘우리 이니’가 터프한 푸틴에게 “연배도 비슷하고 성장 과정도 비슷하고 기질도 닮은 점이 많아서 많이 통한다고 느낀다”고 했다. 지지자들은 억장이 무너졌을 것이다. 굳이 찾자면 비슷한 점이 없진 않겠지만 인권변호사 출신 문재인 대통령의 기질이 소련 정보기관 출신 블라디미르 푸틴…

    • 2017-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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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잘나갈 때 조심하라”

    [김순덕 칼럼]“잘나갈 때 조심하라”

    청와대 사람들은 좋겠다. 매일 야근을 하더라도 9급 공무원만 될 수 있으면 원이 없겠다는 청춘이 줄을 섰는데, 연차휴가 잘 쓰고 수요일 ‘가정의 날’ 칼퇴근 할수록 성과점수를 더 준다니 ‘헤븐(heaven·천국) 조선’이 거긴가 싶다. 지난 주말 여당과의 오찬 간담회에서 문재인 …

    • 2017-08-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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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북핵, ‘쿠바 미사일 위기’처럼 해결된다면

    [김순덕 칼럼]북핵, ‘쿠바 미사일 위기’처럼 해결된다면

    ‘서울 불바다’ 같은 북의 위협을 우리는 공갈로 친다. 불바다에 비하면 미국 대통령의 ‘화염과 분노(fire and fury)’는 별것도 아닌 듯한데 북한은 덜컥 괌 포위공격을 예고해 버렸다. 우리에겐 익숙해진 지금의 북핵 위기가 미국에는 1962년 ‘쿠바 미사일 위기’ 이래 가장…

    • 2017-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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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탁현민은 ‘청와대 나꼼수’인가

    [김순덕 칼럼]탁현민은 ‘청와대 나꼼수’인가

    6·25 때 주먹밥도 아니고, 황태절임을 먹으면서 ‘고난 극복’의 메시지를 알아낼 사람이 있을지 모르겠다. 28일 대통령과 기업인들의 만찬을 기획한 청와대도 그게 걱정됐던 모양이다. ‘셰프님 말씀’ 식순에 따라 등장한 임지호 셰프는 “황태가 추운 겨울에 얼었다 녹았다 하면서 만…

    • 2017-0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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