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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책략은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

    [김순덕 칼럼]“책략은 진실을 이기지 못한다”

    어쩌면 문재인 정부는 ‘노무현 정부 2’가 아니라 ‘남자 박근혜 정부’로 기록될지 모르겠다. 제왕적 대통령 소리를 들었던 지난 정부에서 벌어진 일들을 거의 비슷하게, 심지어 더 고약하게 따라가는 모습은 보기에도 괴롭다. 박근혜 정부 2년 차 때 비선 실세 의혹을 폭로한 사람이 청…

    • 2019-10-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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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검찰개혁’이라는 이름의 복수극

    [김순덕 칼럼]‘검찰개혁’이라는 이름의 복수극

    법무부 장관 자리를 차지한 조국이 앉으나 서나 검찰개혁을 부르짖는 건 당연하다. 고통스러워도 내려놓을 수 없는 십자가를 진 듯, 조국은 10년 전 여한으로 남긴 고 노무현 대통령의 검찰개혁을 기필코 완수할 태세다. 그런 조국이 바로 검찰개혁의 걸림돌이라는 말들이 나온다. “조국 …

    • 2019-09-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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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법적 문제 없다”는 조국의 법률투쟁

    [김순덕 칼럼]“법적 문제 없다”는 조국의 법률투쟁

    서울대 교수쯤 되는 지식인이 아니라 해도 상식과 양심을 지닌 사람이면 곧 관둘 직장에 복직해 월급을 받아 가는 일은 못 한다.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는 그러지 않았다. 7월 26일 청와대 민정수석실을 떠나 8월 1일 서울대 법학전문대학원 교수로 복직했고, 9일 청와대 인사 발표가…

    • 2019-09-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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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조국은 ‘문재인의 최순실’이 될 것인가

    [김순덕 칼럼]조국은 ‘문재인의 최순실’이 될 것인가

    조국 법무부 장관 후보자의 딸은 억울할 것이다. 유학 간 부모를 따라 미국서 학교를 다녔기에 외고에 들어갔고, 의대에서 2주간 인턴하며 영어 의학논문 작성에 참여했기에 대입 자기소개서에 썼다. 하지만 제1저자로 올려달라고 부모가 압력을 넣은 것도 아닌데 뭘 잘못했다는 건가. 어제 …

    • 2019-08-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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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反日감정 불 지르는 정치는 애국인가

    [김순덕 칼럼]反日감정 불 지르는 정치는 애국인가

    이제 나올 만큼 나왔고, 알 만큼 알려졌다. 아베 신조 일본 총리는 1965년 한일청구권협정을 언급하며 “한국이 국가 정상화의 기본이 된 국제조약을 깼다”고 그제 말했다. 작년 10월 대법원의 강제동원 배상 판결이 청구권협정 위반이고, 한일 갈등의 직접적 원인도 여기 있다는 확인이다.…

    • 2019-08-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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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조직을 사랑한 윤석열, 조폭과 뭐가 다른가

    [김순덕 칼럼]조직을 사랑한 윤석열, 조폭과 뭐가 다른가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의 8일 청문회는 ‘조직에 충성하지 사람에 충성하지 않는다’는 그의 명언을 유감없이 입증했다. 자정 너머 뉴스타파를 통해 공개된 2012년 주간동아 기자와의 인터뷰 녹음파일은 윤석열의 거짓말만 들통 낸 게 아니었다. 조직에 대한 지나친 충성이 나라와 국민에게는 배…

    • 2019-07-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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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누가 대통령을 핫바지로 만드나

    [김순덕 칼럼]누가 대통령을 핫바지로 만드나

    6월 호국보훈의 달, 삼척항에 들어온 북한 목선은 문재인 정부의 안보 실태를 드러냈다는 점에서 상징적이다. 2012년 ‘노크 귀순’처럼 군의 대북(對北) 경계 실패와 고질적 은폐 기질을 노출시킨 ‘해상 노크 귀순’ 정도가 아니다. 청와대가 관여한 사건이다. 문 대통령이 어디까지 알고 …

    • 2019-06-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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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이것은 美中 무역전쟁이 아니다

    [김순덕 칼럼]이것은 美中 무역전쟁이 아니다

    “이 문을 여시오! 고르바초프 선생, 이 장벽을 무너뜨리시오!” 1987년 6월 12일 로널드 레이건 미국 대통령의 연설은 공산주의 소련제국을 무너뜨린 신호탄으로 평가된다. 독일 서베를린의 브란덴부르크 문 앞에서 그는 미하일 고르바초프 소련 공산당 서기장을 향해 ‘자유와 평화를 증진하…

    • 2019-06-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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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민노총에 굴복한 盧정부 실패 따라가나

    [김순덕 칼럼]민노총에 굴복한 盧정부 실패 따라가나

    칸 국제영화제에서 황금종려상을 거머쥔 ‘기생충’ 속의 송강호 가족은 전원 백수다. 가장은 치킨집을 하다 망한 전력이 있고, 딸은 “서울대에 문서위조과 그런 건 없나” 소리를 들을 만큼 포토샵 실력도 있는데 취업을 못했다. 물론 한국의 실업 문제가 주제는 아니다. 하지만 봉준호 감독…

    • 2019-0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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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좌파독재’ 아니면 ‘우파독재’라고 해야 하나

    [김순덕 칼럼]‘좌파독재’ 아니면 ‘우파독재’라고 해야 하나

    지금 나경원 자유한국당 원내대표의 ‘달○’ 발언을 맹공격하는 신(新)주류세력은 문심(文心)을 잘못 짚었다. 충성 경쟁을 하려면 제대로 해야 한다. 문재인 대통령을 분노시킨 막말은 그게 아니었다. 13일 청와대 분위기를 복기해 보면 알 수 있다. 대통령은 야권을 겨냥해 “분단을 정…

    • 2019-05-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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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검찰 잡는 공수처’ 만든 조국, ‘문재인의 우병우’ 되려나

    [김순덕 칼럼]‘검찰 잡는 공수처’ 만든 조국, ‘문재인의 우병우’ 되려나

    박근혜 정부 시절의 민정수석 우병우 덕분에 배운 게 있다. 공부 잘하고 똑똑하다고 다가 아니라는 거다. 비선 실세 문건이 2014년 말 불거졌을 때 ‘문건 유출 사건’으로 본말을 뒤바꿔 대통령 눈에 든 사람이 우병우였다. 그 좋은 머리로 대통령 주변 관리 같은 본연의 업무에 충실했…

    • 2019-05-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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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여자 망신 다 시킨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김순덕 칼럼]여자 망신 다 시킨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

    남자들끼리 하는 말 중에 ‘남자 망신 다 시켰다’는 말이 있다. 성차별적이고 요즘 세상에선 꼰대 소리 듣기 딱 좋은 소리지만 ‘표현의 자유’를 믿고 써본다면, 여자 망신 다 시킨 자리였다. 지난주 이미선 헌법재판관 후보자의 국회 인사청문회 얘기다. 이미선이 후보자로 채택된 주요인…

    • 2019-0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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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조국 민정수석이 물러나야 하는 이유

    [김순덕 칼럼]조국 민정수석이 물러나야 하는 이유

    이제 ‘내로남불’이라는 말은 안 쓸 작정이다. 내로남불, 내로남불 해주니까 자기들이 진짜 로맨스의 주인공인 줄 아는 듯해서다. 국민의 재산인 관사(官舍)를 활용해 부동산 ‘갭투자’에 몰입한 청와대 대변인은 물러나는 날도 “대통령이 어디서 살 건지 물으며 걱정하더라”며 …

    • 2019-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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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지금까지 이런 장관후보는 없었다

    [김순덕 칼럼]지금까지 이런 장관후보는 없었다

    이 정부가 ‘충격체감의 법칙’을 아는 것 같다. 처음에는 충격적이어서 분노가 솟구친 일도 자꾸 반복되면 처음처럼 반응하지 않는 게 충격의 한계효용체감법칙이다. 국토교통부 장관 후보자로 발표된 최정호 전 국토부 차관 인사는 한계를 넘는다. 분당과 잠실, 세종시에 똘똘한 아파트를 3…

    • 2019-03-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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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김순덕 칼럼]‘빨갱이’를 빨갱이라 부르지 못하는 나라

    [김순덕 칼럼]‘빨갱이’를 빨갱이라 부르지 못하는 나라

    “우리에겐 독립운동과 함께 민주공화국을 세운 위대한 선조가 있고, 절대빈곤에서 벗어나 경제발전과 민주화를 이룬 건국 2세대와 3세대가 있다.” “사상범과 빨갱이는… 해방 후에도 친일청산을 가로막는 도구가 됐고… 국민을 적으로 모는 낙인으로 사용됐다.” 문재인 대통령이 달라졌다.…

    • 2019-03-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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