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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임원빈]백의종군이란 말, 함부로 쓰지 마라

    [문화 칼럼/임원빈]백의종군이란 말, 함부로 쓰지 마라

    백의종군(白衣從軍) 하면 가장 먼저 생각나는 분이 충무공 이순신이다. 그런데 요즘 이 말을 가장 많이 쓰는 사람은 정치인들일 것이다. 국면 전환을 꾀하거나 불리한 상황을 반전하고자 할 때 흔히들 “백의종군하겠다”고 한다. 안철수 후보도 사퇴회견문에서 그렇게 말했다. 상황은 약간씩 다…

    • 2012-12-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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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원유신]14년간 아이들에게 신문을 읽혀보니

    [문화 칼럼/원유신]14년간 아이들에게 신문을 읽혀보니

    1990년대 중반 대학수학능력시험이 도입되면서 수험생들에게 가장 큰 부담으로 작용한 것이 언어 영역의 비문학(소설 시 제외) 지문 독해였다. 학생들은 교과서나 참고서에서 볼 수 없었던 글에 낯설어했다. 대학 입학을 위해서는 수능뿐 아니라 논술고사도 준비해야 했다. 이 두 마리 토끼를 …

    • 2012-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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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강우란]여성 임원을 꿈꾸시나요

    [문화 칼럼/강우란]여성 임원을 꿈꾸시나요

    한국 기업에서 여성 상사 시대가 한순간에 찾아온 것은 아니다. 1960, 70년대엔 저임 여공 시대가 있었고 1980년대엔 서무 여사원의 시대가 있었다. 1990년대에 절대 다수 대졸 남성에 섞여 입사한 ‘외로운 여성 공채’ 시대가 열렸다. 직장 내 여성 상사는 이제 새로운 현상이 아…

    • 2012-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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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김병종]베트남 신부의 눈물과 삶은 달걀

    [문화 칼럼/김병종]베트남 신부의 눈물과 삶은 달걀

    한 문화재단의 행사로 베트남을 다녀왔다. 베트남전이 끝나던 해에 ‘졸병’으로 군대생활을 했던 나로서는 베트남에 대한 모든 기억과 이미지가 끊어진 필름처럼 그 당시에 머물러 있었다. 하지만 하노이에 내려보니 ‘흑백대한늬우스’로만 접하던 그 옛날의 스산한 모습은 간곳없고 독특한 활기에 …

    • 2012-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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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김작가]‘강남스타일’ 빌보드 1위 왜 안될까

    [문화 칼럼/김작가]‘강남스타일’ 빌보드 1위 왜 안될까

    싸이의 ‘강남스타일’이 아이튠스(애플의 온라인 음원 판매 사이트)에선 1위를 차지했는데 빌보드에서는 왜 안 될까? ‘강남스타일’은 빌보드 64위로 입성해 2주차 11위, 3주차에는 2위로 수직 상승했다. 언제 1위를 차지할지가 국민적인 관심사가 돼 버린 분위기다. 사실 아이튠스 차트 …

    • 2012-10-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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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김억]남산 스타일

    [문화 칼럼/김억]남산 스타일

    추석 명절에 남산 위에 휘영청 뜬 보름달은 그야말로 환상적이었다. 세계 어느 도시를 둘러봐도 시내에서 바로 접근할 수 있는 적당한 높이의 산이 중심에 위치한 도시는 없다. 서울 근교에는 등산하기에 좋은 산이 여럿 있지만 접근성과 편리성으로 따지면 남산이 으뜸이다. 평원에 세워진 도시…

    • 2012-10-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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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최영미]추석 즈음

    [문화 칼럼/최영미]추석 즈음

    ‘아버지의 아버지의 아버지에게/할머니의 시어머니의 시어머니에게/절한 뒤에//망자들이 손도 대지 않은/떡과 과일을 먹고//내가 물려받을 조상의 역사를 설명하는/아비의 입가에 접힌 팔자(八字) 주름./쨍쨍한 가을볕을 피하려 나는 얼른 일어섰다/내가 물려받고 싶지 않은 유산을/비닐봉지에 싸…

    • 2012-09-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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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강유정]유럽이 김기덕에 열광하는 이유

    [문화 칼럼/강유정]유럽이 김기덕에 열광하는 이유

    김기덕 영화에 대한 대중의 보편적 반응은 ‘불편하다’이다. ‘불편하다’라는 말 속에는 여러 의미가 포함되어 있다. 우선 그것은 표현의 잔혹성에 대한 감각적 거부 반응이다. ‘섬’에서 반쯤 회를 뜬 물고기를 다시 놓아주는 장면이나 낚싯바늘을 삼키는 장면을 볼 때처럼 말이다. 두 번째 불…

    • 2012-09-1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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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김명주]‘블랙 아프리카’에서 ‘컬러풀 아프리카’로

    [문화 칼럼/김명주]‘블랙 아프리카’에서 ‘컬러풀 아프리카’로

    흔히들 사하라 사막 이남의 아프리카를 블랙 아프리카라고 부른다. 거기에 살고 있는 사람들의 피부가 검기 때문에 백인들이 그렇게 이름을 붙였다. 아프리카는 우리에게도 까만 곳이다. 그러나 백인들처럼 인종주의적 우월감에서 나온 것이 아니라, 우리가 ‘까맣게 모르기’ 때문에 블랙 아프리카다…

    • 2012-09-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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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서지문]싸이와 잡스 그리고 외톨이 인생들

    [문화 칼럼/서지문]싸이와 잡스 그리고 외톨이 인생들

    싸이의 ‘강남스타일’을 보았다. 천방지축으로 겅중겅중 뛰고 마음껏 흔들어대며 교묘히 외설의 경계를 살짝살짝 넘나드는 이 넉살 좋은 젊은이는 많은 사람에게 풍성한 즐거움과 해방감과 영감을 줄 것이다. 그런데 그 화려한 영상과 흥겨운 리듬과 짜릿한 가사가 어떤 사람에게는 소외감과 낙오감을…

    • 2012-09-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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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송미령]딸들아, 어서 시집 좀 가거라

    [문화 칼럼/송미령]딸들아, 어서 시집 좀 가거라

    공부하다 서른이 넘어버린 큰딸 정수리에 흰머리가 솟아나와 있다. 엄마더러 뽑아 달란다. “아니 시집도 안 갔는데 벌써 흰머리가 나면 어쩐단 말이냐?” 구시렁거리며 뽑아주는 어미의 속이 편치 않다. ‘시집 못 간 제 심정은 더 답답하겠지’ 하는 마음에 되도록 결혼 독촉을 안 하려고 …

    • 2012-08-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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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거스 히딩크]평창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맡은 이유

    [문화 칼럼/거스 히딩크]평창스페셜올림픽 홍보대사 맡은 이유

    7월 초 월드컵축구 4강 달성 10주년 기념잔치를 위해 오랜만에 한국을 찾은 나는 아주 귀한 선물을 안고 러시아로 돌아왔다. 2013평창동계스페셜올림픽조직위원회(위원장 나경원)가 내년 1월 29일부터 8일간 강원 평창 등지에서 개최하는 전 세계 지적장애인 올림픽인 동계스페셜올림픽의 홍…

    • 2012-08-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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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안세홍]‘위안부’ 할머니들을 찍는 까닭은

    [문화 칼럼/안세홍]‘위안부’ 할머니들을 찍는 까닭은

    사진 속에서 진실을 찾아가는 것만큼 어려우면서도 즐거운 일은 없다. 보이는 진실이 아니라 내면의 진실을 담는 작업이기 때문이다. 일본군 위안부 할머니들을 처음 만난 건 1996년이었다. 그때 한 사회평론잡지의 사진화보 취재를 위해 할머니들이 있는 ‘나눔의 집’을 찾았다. 그 뒤로…

    • 2012-08-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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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김광준]종교인 납세는 신뢰회복 위한 첫걸음

    [문화 칼럼/김광준]종교인 납세는 신뢰회복 위한 첫걸음

    올해 3월 조세 형평성 차원에서 “종교인도 세금을 내야 한다”고 밝힌 박재완 기획재정부 장관의 발언으로 촉발된 종교인 납세 문제에 대해 찬반 의견이 분분하다. 종교인도 국민의 일원인 이상 납세의 의무로부터 예외일 수 없다는 주장에서부터 종교인의 소득은 근로의 대가가 아니라 봉사를 위…

    • 2012-08-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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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문화 칼럼/조성기]악소문 퍼뜨리는 ‘미움 바이러스’

    [문화 칼럼/조성기]악소문 퍼뜨리는 ‘미움 바이러스’

    프루스트의 ‘잃어버린 시간을 찾아서’를 보면 우리 인간이 얼마나 다른 사람들의 평가에 약한가를 실감케 하는 일화가 나온다. 어린 주인공 마르셀은 자신이 존경해 마지않는 작가가 좋아하는 여배우 베르마의 연극 공연을 관람하지만 실망한다. 집으로 돌아와 저녁 식탁에서 연극 관람평을 솔직하게…

    • 2012-07-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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