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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불확실성을 건너려면 전부를 걸어라[동아광장/최인아]

    불확실성을 건너려면 전부를 걸어라[동아광장/최인아]

    나도 ‘동백이’ 이야기를 해야겠다. 오랜만에 시청률 20%를 넘기며 얼마 전에 종영한 드라마 ‘동백꽃 필 무렵’ 이야기다. 뒤늦게 후배의 꼬드김에 넘어가 보기 시작했는데 한 번 보자 도저히 다음 회를 보지 않고는 배길 재간이 없었다. 결국 꼬박 이틀을 바쳐 다 보고야 말았다. 드라…

    • 2019-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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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년 총선, 청년당이 나와야[동아광장/최종찬]

    내년 총선, 청년당이 나와야[동아광장/최종찬]

    저출산 고령화와 국가부채 급증의 거대한 쓰나미가 몰려오고 있다. 급속한 저출산 고령화로 2050년경에는 국가 기능을 제대로 할 수 있을지가 의문이다. 최근 추계에 의하면 65세 이상 인구 비중이 현재 14%에서 2050년에는 40%로 늘 것으로 전망된다. 총인구는 2029년부터 감소할…

    • 2019-11-2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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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확대 논쟁… 좀 멀리, 숲을 보자[동아광장/하준경]

    재정확대 논쟁… 좀 멀리, 숲을 보자[동아광장/하준경]

    최근 고민정 청와대 대변인이 “곳간에 작물을 쌓아두기만 하면 썩어버리기 마련”이라며 재정 확대를 주장해 화제가 됐다. 논평이 잇따랐다. 돈이 작물처럼 썩느냐는 지적도 있고, 적자재정으로 나랏빚을 늘리면 후손에게 부담이 된다는 우려도 있다. 우선 돈도 작물처럼 썩을 수 있을까. 화폐…

    • 2019-11-2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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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휴대전화와 업경대[동아광장/최재경]

    휴대전화와 업경대[동아광장/최재경]

    동네를 산책하다 보면 울긋불긋 아름다움을 자랑하던 낙엽이 거센 비바람에 떨어져 보도 위를 뒹굴고 있다. 갑작스레 싸늘해진 대기가 벌써 겨울이 왔다고 외치는 것 같다. 지난주에 사무실로 서울지방변호사회가 만든 2020년 휴대용 수첩이 배달되었다. 어느덧 올해가 저물고 연말이 왔다는 …

    • 2019-11-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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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한국이 일본보다 나은 것[동아광장/박상준]

    한국이 일본보다 나은 것[동아광장/박상준]

    2017년 한 라디오 프로그램의 공개 방송에서 일본 경제에 대해 강연하고 청중과 토론하는 자리를 가진 적이 있다. 일본의 경험이 한국에 주는 시사점을 주로 논의하다 보니 일본 경제의 강점에 대해 이런저런 얘기가 오간 것 같다. 한 청중이 손을 들고, 한국이 일본보다 나은 것은 없는지 …

    • 2019-11-1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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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기코끼리와 ‘음쓰봉’[동아광장/김석호]

    아기코끼리와 ‘음쓰봉’[동아광장/김석호]

    음식물쓰레기 분리수거에 애를 먹는 나에게 함께 사는 딸은 아기코끼리가 먹을 수 있는지를 기준으로 판단하라고 한다. 오호라! 나 스스로 아기코끼리가 되어 ‘음쓰봉’(음식물쓰레기봉투)에 넣을 수 있는 것을 선별하니 한결 쉬워진 느낌이다. 하지만 얼마 지나지 않아 내가 아기코끼리가 아닌 이…

    • 2019-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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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내가 반짝 하고 빛날 때[동아광장/김이나]

    내가 반짝 하고 빛날 때[동아광장/김이나]

    통속극에서 지나치게 많이 등장해서 종종 패러디로나 등장하는 대사가 있다. “이러지 마. 이건 너답지 않아.” “도대체 나다운 게 뭔데?” 나 또한 쓰면서도 왠지 부끄러운 대사였지만, 문득 정색을 하고 생각해 본다. ‘나다운 것’이란 과연 어떤 것일까? 나는 나를 정의할 수 있을까? …

    • 2019-11-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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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재정확장이라 쓰고 포퓰리즘이라 읽는다[동아광장/이인실]

    재정확장이라 쓰고 포퓰리즘이라 읽는다[동아광장/이인실]

    대학 교내에 있던 ‘콩다방’이 나가고 ‘별다방’이 입점했다기에 가 봤다. 같은 자리에 인테리어 바꾸고 간판만 다시 달았는데 ‘카공족’(카페에서 공부하는 사람)의 취향을 제대로 읽었나 보다. 전보다 훨씬 손님이 많다. 한 사회학 교수님이 칼럼에서 “…라 쓰고 …라 읽는다”는 인터넷 이디…

    • 2019-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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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교집합을 찾아서![동아광장/최인아]

    교집합을 찾아서![동아광장/최인아]

    “저, 드릴 말씀이 있습니다.” 회사에서 일할 때나 ‘자영업자’로 사는 지금이나 이 말은 똑같이 두렵다. 직원들이 일을 그만하겠다는 얘기일 때가 많기 때문이다. 이 두려운 말을 작년 여름 세 사람에게서 들었다. 그것도 거의 동시에. 오픈 2주년을 얼마 앞둔 시점에 직원 세 사람이 …

    • 2019-11-0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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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실패 판정난 정부주도 경제정책 더는 안 된다[동아광장/최종찬]

    실패 판정난 정부주도 경제정책 더는 안 된다[동아광장/최종찬]

    한국 경제가 일본식 저성장 늪에 빠지고 있다는 우려가 커지고 있다. 3분기 경제성장률이 전 분기 대비 0.4%에 그쳐 금년 경제성장률이 2%도 어려울 것이라고 한다. 그동안 우리 경제는 잘 가고 있다고 주장하던 정부도 최근에는 위기의식을 느끼는 것 같다. 대통령이 삼성전자, 현대자동차…

    • 2019-10-2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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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무엇이 덜 나쁜가[동아광장/하준경]

    무엇이 덜 나쁜가[동아광장/하준경]

    교수들 중엔 서울 강남에 사는 이들이 많다. 의사 변호사들도 그렇다. 너무 많아서 이 지역 인구 중 고학력자 비율이 얼마나 되는지 알아봤다. 인구 총조사 결과를 보니 서울 서초구는 25세 이상 인구 중 18.6%(2015년)가 석·박사였고 강남구는 16.5%였다. 서울에서 이 비율이 …

    • 2019-10-2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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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검찰개혁 유감[동아광장/최재경]

    검찰개혁 유감[동아광장/최재경]

    검찰개혁이 투 트랙(Two track)으로 진행되고 있다.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 설치와 검경 수사권 조정은 국회가 결정할 문제다. 그 외 내용은 법무부에 설치된 법무·검찰개혁위원회가 논의하고 있다. 이달 18일 검찰개혁위는 법무부에 탈(脫)검찰화를 권고했다. 검사들이 법무부…

    • 2019-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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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집값, 도쿄의 거품과 서울의 광풍[동아광장/박상준]

    집값, 도쿄의 거품과 서울의 광풍[동아광장/박상준]

    일본 대도시 집값이 가파르게 오르기 시작한 것은 1987년의 일이다. 1986년 매매가가 10억 원이던 집이 1990년에는 24억 원에 거래됐다. 6대 도시 평균 집값이 그랬으니, 도쿄의 인기 있는 주택가에서는 상승 폭이 더 컸을 것이다. 주식시장의 버블은 1989년 말을 정점으로 끝…

    • 2019-10-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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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돌고 돌아 다시 불평등과 불공정[동아광장/김석호]

    돌고 돌아 다시 불평등과 불공정[동아광장/김석호]

    여름에 시작한 공방이 조석으로 쌀쌀한 바람이 부는 가을에도 지루하게 이어지고 있다. 언론은 하루의 시작을 조국 법무부 장관과 윤석열 검찰총장의 신경전으로, 마감을 여권과 야권의 힘겨루기로 채운다. 광화문과 서초동에서는 각각 조국 퇴진과 수호를 외치고, 학계도 둘로 나뉘었다. 생활 세계…

    • 2019-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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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사과는 중탕으로 서서히[동아광장/김이나]

    사과는 중탕으로 서서히[동아광장/김이나]

    음식의 속성을 잘 모르는 나는 해동(解凍)을 잘못해 곤혹을 겪은 일이 종종 있다. 실온에서 천천히 자연 해동을 해야 하는 음식이 있고, 중탕으로 살살 녹여야 하는 재료가 있는데, 급한 마음에 달궈진 프라이팬에 던져 넣거나 다짜고짜 전자레인지에 데워서 망쳐버리는 실수. 사람의 감정도 마…

    • 2019-10-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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