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년 3개월을 끌어온 이른바 ‘서울시향 사태’를 수사한 경찰이 3일 “박현정 전 서울시향 대표(54·여)의 추문은 사실이 아니다”라고 발표함에 따라 박 전 대표는 일단 누명을 벗게 됐다. 반대로 박 전 대표의 막말, 성희롱 등으로 인권을 유린당했다며 ‘호소문’을 배포한 서울시향 직원 …
내년부터 중고교에서 쓰일 국정 역사교과서를 집필하는 데 배정된 예산은 총 44억 원이다. 그런데 교육부는 편찬 비용의 절반이 넘는 25억 원을 별도로 편성해 쓰고 있다. 지난해 10월부터 국정화 홍보를 위해 예비비를 끌어 쓰고 있는 것이다. 교과서를 만들면서 여론 홍보전에 나서는 …
지금 광화문에 걸린 현판은 흰 바탕에 검은 글씨로 ‘光化門(광화문)’이 쓰여 있다. 그러나 1865년 경복궁 중건 당시 광화문 현판은 그와 반대로 바탕이 검은색, 글씨는 흰색 등 밝은색이었다. 본보와 채널A가 단독 보도한 미국 스미스소니언박물관의 광화문 사진(1893년 이전 촬영)을 …
“교육자로서의 국가관이 매우 의심스럽다. 서울시의회에 출석을 요구하고 징계를 요구하겠다.” 김문수 서울시의회 교육위원장이 29일 친일인명사전 구입을 거부하는 학교장들에게 ‘소환장’ 발급을 예고했다. 그는 “보수적인 정치세력과 일부 언론의 방해로 몇몇 학교장들이 친일인명사전 구입을 …
23일 오전 교육부는 ‘기사의 내용은 교육부 차원에서 검토된 사항이 아님’이라는 한 줄짜리 해명자료를 냈다. 이준식 사회부총리 겸 교육부 장관의 지시 사항을 보도한 기사에 대한 해명이었다. 이 장관은 전날 교육부 간부회의에서 “3월, 9월 두 차례 대학 신입생을 선발하는 방안을 검토하…
“법안 신속처리절차를 도입한 국회 스스로 제도의 본질을 오도하고 있으니 이 무슨 코미디인가.” 지난주 만난 한 헌법 권위자는 헌법재판소에서 위헌 다툼 중인 ‘국회선진화법’에 대한 국회의원들의 몰이해에 혀를 찼다. 미국 의회의 신속처리절차(패스트 트랙)를 모방해 놓고는 그 절차를 어…
“박근혜 정부의 어떤 대북 조치도 이번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처럼 국민의 의견이 갈린 적이 없었다.” 정부 소식통이 14일 “지금 박 대통령의 가장 큰 적은 남남(南南) 갈등이다. 그런데도 정부가 개성공단 가동 전면 중단에 대한 찬반 논란에 대해 전방위로 설득하려는 모습은 잘 안…
2013년 4월 27일 경기 파주시 경의선 남북출입사무소(CIQ)에는 북한의 개성공단 출입 제한 조치로 발이 묶여 있던 입주 기업인들이 26일 만에 남한 땅을 밟았다. 이들이 타고 온 차량에는 하나같이 짐이 가득 쌓여 있었다. 이들은 마중 나온 회사 직원을 보자마자 부둥켜안고 눈물을 …
“기사 좀 내리세요. 중년 남성에게 ‘개저씨’라뇨. 너무 심한 것 아닙니까?” 3일 동아일보 문화부로 하루 종일 전화가 빗발쳤다. “‘개저씨’란 단어가 지나치다”는 남성들의 항변이었다. 이날 보도된 본보의 문화기획 ‘맨 인 컬처―개저씨 편’ 때문이다. 이 기사는 ‘개’와 ‘아저…
당초 계획대로라면 서울시의회 더불어민주당은 26일 유치원 누리과정 2개월분 예산 편성을 확정해야 했다. 그 전날 의장단과 대표단, 상임위원장단이 보육대란만큼은 피하자며 예산을 편성하기로 방침을 정했기 때문이다. 그러나 더민주당 긴급 의원총회는 아무런 결론을 내지 못했다. 찬반 의견이 …
“정치를 오래하다 보니까, 이런 참소(讒訴)도 다 당하는 구나 그런 생각이 듭니다.” 21일 오전 빨간 넥타이를 매고 카메라 앞에 선 홍준표 경남도지사(62)는 억울하기 짝이 없다는 표정으로 이같이 말했다. 성완종 전 경남기업 회장에게서 불법 정치자금을 받은 혐의로 기소된 지 6개…
“이상해요. 국기를 손에 쥐여준 방송 제작진은 어디 간 거죠?”(A연예기획사 이사) “JYP가 대신 맞아주고 있는데 MBC가 얼굴 내놓겠어요?”(B가요기획사 대표) 19일 가요계와 방송계에 따르면 여성 걸그룹 트와이스 멤버 쯔위(17)가 대만 국기를 흔든 지난해 11월 22일 …
“검찰이 지난 정부의 주요 인사들을 무더기로 계좌 추적했다는 언론 보도는 황당하고 놀라운 일이다. 우리도 자체 파악 중이지만 검찰의 ‘명백한 설명’이 있어야 할 것이다.” 이명박(MB) 전 대통령 재임 시절 경제 관련 부처 장관을 지낸 인사 12명 등이 무더기로 계좌 추적을 받았다…
2014년 9월, 당시 새정치민주연합(현 더불어민주당) 박영선 원내대표는 이상돈 중앙대 명예교수를 당 비상대책위원장으로 선임하려 했다. 7·30 재·보궐선거 참패 후 지도부 공백 상태였다. 하지만 이 교수가 새누리당 비상대책위원을 지냈던 점을 문제 삼아 노영민 진성준 등 친노(친노무현…