LS산전은 빌딩에너지관리시스템(BEMS)과 공장에너지관리시스템(FEMS)에서 한발 더 나아가 ‘마이크로그리드(소규모 독립형 전력망)’로 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LS산전이 마이크로그리드 상용화 ‘시험장’으로 선택한 곳은 서울대 관악캠퍼스다. LS산전은 2015년 6월부터 한국전력공사…
15일 방문한 경기 안양시 LS산전 안양 연구개발(R&D)캠퍼스. 지하 3층, 지상 9층짜리 이 건물은 겉보기엔 주변 건물과 별 차이가 없지만 내부에는 특별한 ‘비밀’을 감추고 있었다. 빈 회의실 문을 열고 들어가자 전등 스위치를 켤 필요 없이 자동으로 불이 들어왔다. 문…
11일 서울 양천구 서울지방식품의약품안전청 유해물질분석과 실험실. 미국산 레몬, 중국산 말린 표고버섯, 영국산 차(茶) 등 수입 농산물이 각기 다른 검체수거 봉투에 담겨 있었다. 며칠 전 국내에 들어와 서울 시내 보세창고에 보관 중인 제품들로 잔류농약 검사를 앞둔 것들이다. 연구원…
전국 곳곳에 처리되지 않은 폐기물이 쌓여 가고 있다. 환경부에 따르면 불법으로 버려지거나 방치된 폐기물이 전국적으로 120만3000t(톤) 규모다. 동아일보 취재진이 최근 경기 화성시 한 공사 현장을 찾아가 보니, 가림막 속에 5m 높이로 폐기물이 쌓여 있었다. 비산먼지(공사장 …
사무실은 온통 초록빛이었다. 창가는 실내공기 정화 식물인 박쥐난이 장식하고 있었다. 벽면은 장서로 빼곡했다. 인문학부터 경영, 창업, 실용 서적까지 장르별로 분류돼 작은 서점을 연상케 했다. 책마다 구입한 날과 다 읽은 날이 적혀있고 주요 부분은 포스트잇이 붙어 있었다. 아이 스스로 …
현대자동차는 22일 오후 8시부터 ‘지구의 날’을 맞아 수소전기차 넥쏘 5대의 연료전지를 빔 프로젝터에 연결해 서울 중구 서울도서관(옛 서울시청) 외벽에 수소 에너지 안내 영상을 투사하는 이벤트를 진행했다. 현대자동차 제공
11일 충북 충주시 현대모비스 충주공장. 수소전기차(FCEV)의 핵심 부품인 수소연료전지 모듈을 생산하는 시설 입구는 철통 보안 속에 굳게 닫혀 있었다. 수소연료전지 모듈 생산에 직접 참여하는 직원만 별도의 출입증으로 정해진 시간에만 드나들 수 있었다. 2017년 8월 완공된 충주공장…
“편의점 도시락(사진), ‘안심뚜껑’이면 덮은 채로 전자레인지에 돌려도 됩니다.” 2016년부터 편의점 간편식 매출 1위를 이어갈 정도로 인기가 높은 도시락. 일반적으로 전자레인지에 넣어 따뜻하게 데워 먹기 마련이다. 한국환경산업기술원과 한국소비자원에 따르면 페트(PET)로 만…
편의점은 사람들이 자주 찾는 장소 중 한 곳이다. 생활에 필요한 거의 모든 상품과 먹거리를 파는 데다 연중무휴, 24시간 영업도 한다. 18일 한국편의점산업협회에 따르면 2017년 기준 전국 편의점 수는 3만6824개로, 서울에만 7653개의 편의점이 있다. 보통 편의점 한 곳에서…
“어어어어!” 기자의 발이 쑥 빠졌다. 4일 오후 경기 화성시의 한 공사현장 인근. 높이 5m가량의 철판 가림막 사이에는 폐기물 ‘산’이 숨어 있었다. 누렇게 때가 탄 스티로폼, 쇠막대, 냉각탑 충진재 등이 쌓인 곳으로 올라가려다 발이 빠지면서 휘청댔다. “그 안에 어떤 폐기물들이 있…
미세먼지와 탈원전. 최근 국내 에너지 관련 기업들이 마주한 거대한 도전이다. 석탄을 태워 전기를 만드는 화력발전은 국민 건강을 위협하는 ‘미세먼지’의 주원인으로 지목받았다. 국내 생산 전력의 4분의 1을 차지하던 원자력발전은 정부의 ‘탈원전 정책’으로 산업 전반이 위축됐다. 화력과…
철광석은 억울하다. 철강제품으로 만들어질 때 연료로 석탄이 사용되다 보니 미세먼지와 환경 파괴의 주범으로 지목되는 탓이다. 더욱이 검고 붉은색을 띠는 외관 때문에 그런 오해는 쉽게 사라지지 않는다. 실제로 철강제품 제작 과정에서 분진과 철가루가 발생한다. 하지만 철강업계는 철광석이 ‘…
2016년 7월 한 정수기 업체의 얼음정수기에서 중금속인 니켈이 검출된 사실이 뒤늦게 알려져 국내 정수기시장이 발칵 뒤집혔다. 깨끗한 물을 마시려고 산 정수기가 오히려 건강을 해칠 수도 있다는 불안감에 소비자들의 반품 요구가 이어졌다. 얼마 지나지 않아 또 다른 업체의 정수기에서마저 …
한국 전자업계는 2004년 큰 충격에 부딪혔다. 유럽연합(EU)이 2006년 7월부터 전기·전자제품에 대한 유해물질 사용제한 지침(RoHS)을 발효하고 납과 카드뮴, 수은 등 6대 규제물질이 함유된 전자제품의 유럽 내 판매를 원천 금지하겠다고 발표했기 때문이다. 이전까지 제품 생산 공…