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회관계망 분석(SNA) 기법은 ‘엘리트 권력’을 중심으로 한 네트워크 분석은 물론이고 의회 입법 활동 분석 등에도 활용되고 있다. 동아일보와 KAIST가 20대 국회의원을 상대로 실시한 이번 조사도 국회의원 내부의 비공식적 ‘관계망 정치’를 확인해 보자는 취지에서 진행됐다. 본보…
관료 출신 그룹은 37명 중 27명이 새누리당 소속 의원이다. 새누리당이 관료 출신 인사들을 선호하는 데다 친박계 핵심이자 경제부총리 겸 기획재정부 장관을 지낸 최경환 의원의 영향력도 일부 반영된 것이라는 해석이 나온다. 산업통상자원부 장관을 지낸 윤상직 의원과 국무…
국민의당 이상돈 의원은 지금도 같은 당 소속 박주선 국회 부의장과 새누리당 여상규 의원을 ‘형님’이라고 부른다. 새누리당 이주영 의원과 함께 4명이 서울대 법대 70학번 동기지만 두 사람이 삼수를 해서 학생 때부터 동기들 사이에서 ‘주선이 형’, ‘상규 형’으로 통했다고 한다. 이상돈…
20대 국회는 법조인(49명), 더불어민주당의 노무현 정부 시절 청와대 및 운동권 출신(42명), 관료 출신(37명), 새누리당의 정당인 출신(36명) 등 4개 그룹 내의 연결고리가 끈끈한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의원 300명 중 절반이 넘는 160여 명이 4개 그룹에 속해 있다는 얘기…
“요즘 프랑스는 ‘메이드 인 프랑스’에 대한 향수와 요구가 그 어느 때보다 뜨겁게 달아오르고 있다.” 프랑스 경제일간 레제코는 최근 프랑스 공장에서 생산되는 상품이 각광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프랑스뿐 아니라 독일과 이탈리아, 일본에서도 제조업 부활 움직임이 뚜렷하다. 정부는 해외 …
‘메이드 인 USA 제품을 애용해 미국 내 일자리를 지키자’는 미국판 ‘21세기 물산장려운동’은 언제 시작됐을까. 전문가들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직후 ‘미국 자동차의 자존심’ GM 살리기가 결정적인 영향을 줬다”고 말한다. 연방정부의 한 공무원은 “독일차와 일본차만 타는 주변…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 대형 투자은행 리먼 브러더스가 하루아침에 파산하고 직원들이 짐을 싸서 회사를 떠나는 모습이 TV로 생중계됐다. 화려한 월가 금융업의 허망함을 목격한 미국인들은 제조업 일자리의 소중함을 절감하게 됐다. 버락 오바마 미국 대통령은 파산 위기에 처한 GM에 대…
2009년 파산 직전까지 몰렸던 미국 제너럴모터스(GM)와 ‘미국 제조업 부활의 상징’인 시놀라 시계의 미국 내 판매량이 꾸준히 늘고 있다. 프랑스에서는 ‘르 슬리프 프랑세’ ‘코뮌 드 파리’ 등 프랑스산임을 내세운 브랜드가 불티나게 팔린다. 이탈리아와 일본에서도 ‘메이드 인 이탈리아…
오랜 세월 미술시장에서 신용을 쌓은 유명 갤러리는 과연 ‘틀림없이 믿을 만한 미술품 거래처’일까. 미국 뉴욕 맨해튼연방지방법원에서 진행 중인 위작 관련 손해배상 청구소송은 그렇지 않음을 보여준다. 원고는 패션회사 구치의 전 최고경영자(CEO)인 도메니코 데 솔레 씨. 피고는 165…
“수년 전 알 만한 기업이 부도가 나서 소장 미술품도 경매에 들어갔거든. 감정하러 회장님 방에 들어갔는데 정면에 딱 걸려 있는 작품이 위작인 거야.”(수도권 미술대 A 교수) 또 위작 논란이다. 동아일보는 이우환 화백의 작품을 둘러싼 논란을 계기로 위작이 근절되지 않는 이유에 대해…
서울지방경찰청 지능범죄수사대는 위작 관련 수사 과정에서 압수한 그림 중 13점에 대해 국립과학수사원에 과학감정을 의뢰해 위작이라고 결론 내렸다. 지난달 구속된 위조총책 현모 씨(66)는 1991년에 천경자 씨의 그림을 위조한 혐의로, 1995년에는 단원 김홍도 등 조선시대 작품을 위조…
“1978, 79년에 한창 많이 그릴 때는 한 달에 30∼40점씩 그렸다. 전시를 했어도 도록에 실리지 않은 작품이 허다하다. 화랑에 팔았는데 돈 못 받고 어디론가 없어진 경우도 적잖다. 서명이나 일련번호는 내가 직접 안 넣고 화랑에 맡긴 일이 잦았다.” 오랜 위작 논란에 휩싸인 …
“이 그림은 내 작품이 아니다. 경매를 당장 취소해 달라.” 최근 홍콩에서 열린 한 국내 대형 경매회사의 정기 경매를 앞두고 매물 목록을 검토하던 원로 화가 A 씨는 화들짝 놀라 전화를 걸었다. 자신이 1970년대 중반 완성했다는 작품의 이미지가 아무래도 미심쩍었던 것. 곧 실물을…
동아일보는 올해 임팩트저널리즘데이(IJD) 프로젝트에 한국의 ‘인폴루션(infollution) 제로’ 운동을 소개했다. 인폴루션은 정보(information)와 공해(pollution)의 합성어로, 사이버상의 왜곡된 정보, 음란물, 폭력 등을 뜻한다. 2010년 설립된 시민단체 ‘인폴…
올해 임팩트저널리즘데이(Impact Journalism Day·IJD) 행사에 참여한 세계 50여 개 언론사는 저출산과 고가(高價)의 건강보험료, 장애인 일자리 창출 문제 등에도 관심을 기울였다. ‘솔루션 저널리즘’을 통해 언론이 사회 변화를 이끌 분야가 방대하다는 점을 보여줬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