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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중국을 쫌 안다고요? 그러면 백전백패!

    [Narrative Report]중국을 쫌 안다고요? 그러면 백전백패!

    ‘不客氣.’ 테이블에 앉은 류재윤 씨(52)는 하얀 종이를 꺼내더니 검은색 펜으로 이렇게 썼다. 중국어를 공부하는 사람들이 가장 먼저 배우는 말 가운데 하나로 ‘부커치’라고 읽는다. 상대방이 지나치게 겸손해하거나 예의를 갖출 때 ‘편하게 계세요’라는 의미로 쓴다. 과거 주…

    • 2014-09-1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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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1000원짜리 눈물 밥으로 빚은 2000억 신화

    [Narrative Report]1000원짜리 눈물 밥으로 빚은 2000억 신화

    2010년 겨울. 경기 수원시 장안구 장안대로에서 좌판을 깔고 장사를 하던 청년은 입김을 불어가며 꽁꽁 언 두 손을 연신 비비고 있었다. 이곳에서 주먹밥 장사에 나선 지 사흘째. 아직 개시도 못했다. 이틀 동안...

    • 2014-09-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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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한글 몰라요, 삼남매 사랑밖에 몰라요… 아빠는 외국인 싱글대디

    [Narrative Report]한글 몰라요, 삼남매 사랑밖에 몰라요… 아빠는 외국인 싱글대디

    “저기요. 제가 한글을 모르는데요. 여기 내비게이션에 주소 좀 찍어주실래요?” 오늘도 아빠는 낯선 행인을 붙잡고 부탁한다. 1t짜리 트럭에 고물을 잔뜩 실은 채…. 행인은 얼굴이 까무잡잡한 아빠를 물끄러미 쳐다본다. 목적지가 적힌 종이를 건네받는다. 내비게이션을 꾹꾹 눌러 주소를 …

    • 2014-08-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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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78년 한자리… 검은 땅 아픔 보듬는 ‘흰 느티나무’

    [Narrative Report]78년 한자리… 검은 땅 아픔 보듬는 ‘흰 느티나무’

    13일 낮 12시경 강원 태백시 연화동 한보광업소 제1사갱 1280m 지점 막장에서 채탄작업을 하던 광원 서모 씨(44·선산부) 등 6명이 천장에서 갑자기 쏟아져 내린 10여 t의 죽탄에 출입구가 막히면서 갱내에 갇힌 채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중략) 사고지점 갱도가 경사진 곳으로 물…

    • 2014-07-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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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법을 속인 행복의 꿈… 그건 악마의 덫이었다

    [Narrative Report]법을 속인 행복의 꿈… 그건 악마의 덫이었다

    ‘이제 한 가지 소원이 있다면 단 하루라도 편안한 마음으로 정상적인 신분으로 딸과 함께 사는 것입니다. 지난날의 잘못을 백 번 반성하고 앞으로 우리의 고국 한국 땅에서 부끄럽지 않은 동포 신분으로 열심히 살겠습니다. 반복된 동포들의 비극을 헤아려주시고….’ 중국 동포 송해련(가명·…

    • 2014-07-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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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놀던 물로 돌아온 호랑이 선생님

    [Narrative Report]놀던 물로 돌아온 호랑이 선생님

    《 나름대로 ‘세상’을 한번 바꿔보려고 했다. 세계 최고의 선수를 키웠기에 자신도 있었다. 그런데 믿어주는 이는 많지 않았다. 오히려 은근히 무시했다. 수영계가 나쁜 매너리즘에 빠져들었다고 느꼈다. 그래서 다시 뛰쳐나왔다. 처음에 그랬듯 ‘맨땅에 헤딩’하는 식으로라도 다시 세계를 제패…

    • 2014-07-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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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한판 붙자, 5성호텔… 두 장돌뱅이의 도전

    [Narrative Report]한판 붙자, 5성호텔… 두 장돌뱅이의 도전

    점포 계약을 마치고 인테리어업체를 선정하느라 정신이 없던 3월, 뜬금없이 ‘푸드트럭’이 신문에 자꾸 오르내렸다. 한 달 뒤면 가게 ‘오성(五星)쉐이크’를 여는 김종혁 씨(39)와 강혁 씨(37)는 박근혜 대통령이 주재한 규제개혁 토론회에서 푸드트럭이 논란이 됐다는 걸 그제야 알았다. …

    • 2014-0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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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3대 모녀, 절망서 길어올린 ‘맛있는 희망’

    [Narrative Report]3대 모녀, 절망서 길어올린 ‘맛있는 희망’

    “TV 보고 전화 드려요. 보니까 어려운 식당들 도와주시는 거 같아서요. 시설도 고쳐주시고 메뉴도 바꿔주시고…. 저희 어머니 식당을 신청할 수 있을까요? 5년째 장사하시는데 너무 장사가 안 돼서….” “네, 식당 크기가 어느 정도 되죠? 테이블은 몇 개나 있어요?” “한 번도 …

    • 2014-05-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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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오른손은 절대 모르게, 왼손으로 퍼주는 사랑

    [Narrative Report]오른손은 절대 모르게, 왼손으로 퍼주는 사랑

    #1. 새벽어둠 속에서 2시간을 걸었지만 오를 때는 몰랐다. 그 산이 그렇게 험하다는 것을…. 3월 12일 겨울 장애인올림픽(패럴림픽)이 열리고 있는 러시아 소치의 로자 후토르 알파인센터. 좋은 사진을 찍기 위해 힘든 방법을 택했다. 리프트를 타고 정해진 구역에 내리면 편하지만 그래서…

    • 2014-05-0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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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다름이 모여 살가운 이웃이 되는, 마법의 쉼터

    [Narrative Report]다름이 모여 살가운 이웃이 되는, 마법의 쉼터

    “체스가 어느 나라에서 시작됐는지 아는 사람?” “저요. 우리나라요!” “우리나라면 좋겠지만 아니야. 정답을 찾고 싶으면 ‘우리는 체스왕’ 책을 펴서 지금 빨리 찾아볼까?” 일요일인 6일 오전 서울 성북구 창경궁로에 있는 하나은행 삼선동지점 3층은 아이들이 떠들고 웃는 소리…

    • 2014-04-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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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하루살이’ 2인자, 마음 연 하루하루 쌓여 8122일+α…

    [Narrative Report]‘하루살이’ 2인자, 마음 연 하루하루 쌓여 8122일+α…

    가난한 자이니치(在日·재일동포)의 5남매 중 막내로 태어난 그가 할 수 있는 놀이라고는 야구밖에 없었다. 학교가 끝나면 아이들과 공터에 모여 야구를 했다. 장비도 제대로 갖추지 못했지만 놀이 속에서는 오 사다하루(王貞治·왕정치·868개의 홈런을 친 일본의 대표적인 홈런타자)나 나가…

    • 2014-04-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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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마음 졸여, 희망을 졸여… 마침내 복음이 된 잼 중의 잼

    [Narrative Report]마음 졸여, 희망을 졸여… 마침내 복음이 된 잼 중의 잼

    1980년대 초 경기 시흥군 소래읍의 한 마을. 곳곳에 퍼지는 딸기 향은 봄이 왔다는 신호였다. 자전거가 겨우 지나갈 정도의 좁은 골목에서 아낙들은 부산하게 움직였다. ‘마을 사랑방’인 아름이네 집 앞에서 상훈이 엄마를 비롯한 서너 명의 아낙들이 딸기를 씻어 다른 아낙들에게 넘겼…

    • 2014-03-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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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Narrative Report]상처뿐인 열아홉 할머니 의사 아들로 19년… 지켜드린다는 그 말 지키며 살겠습니다

    [Narrative Report]상처뿐인 열아홉 할머니 의사 아들로 19년… 지켜드린다는 그 말 지키며 살겠습니다

    ‘당뇨병, 요로감염, 신장결석, 뼈엉성증(골다공증) 등…. 윗배엔 일본군의 칼에 찔려 생긴 상처가 있음. 향후 평생 치료가 필요함….’ 캄보디아로 돌아간다는 훈 할머니의 말에 걱정이 덜컥 앞섰다. 곽동협 대구 곽병원 원장(57)은 급한 마음에 펜을 꺼내들고 영어로 진료 기록을 작성…

    • 2014-03-1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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