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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년사장 전통시장 진출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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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아이스크림을 품은 호떡… “나는 사장 아닌 연구가”

    아이스크림을 품은 호떡… “나는 사장 아닌 연구가”

    달콤한 설탕과 쫄깃쫄깃한 식감이 일품인 호떡은 호빵, 어묵 등과 함께 겨울철 인기 간식으로 꼽힌다. 많은 사람들이 길거리에서 호떡을 사 먹거나 집에서 호떡 믹스로 직접 만들어 먹곤 하지만 ‘겉은 반죽 튀김, 속은 설탕’이라는 호떡의 공식에서 쉽게 벗어나기 힘들다. 최근 인천의 전통시장…

    • 2015-11-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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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좋아하는 사탕 파니 흥이 절로… 달달한 장사에 빠졌죠”

    “좋아하는 사탕 파니 흥이 절로… 달달한 장사에 빠졌죠”

    시장 정문 안 거리는 여느 전통시장과 다르지 않았다. 가을비가 내리는 궂은 날씨에도 고소한 참기름 냄새와 구수한 청국장 냄새가 시장을 가득 메우고 있었다. 길 좌우 양쪽, 깔끔하게 정돈된 과일, 채소, 생선 좌판 앞에서는 손님을 기다리는 상인들이 빠끔히 고개를 내밀고 있었다. ‘…

    • 2015-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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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60여종 싱싱한 채소 1000원씩 판매… 맞벌이-싱글족 북적

    60여종 싱싱한 채소 1000원씩 판매… 맞벌이-싱글족 북적

    전통장이 서던 지난달 29일 경기 평택시 지산동 송북전통시장 ‘준(JUN)농장’ 앞. 아주머니와 할머니들이 끊임없이 가게 안으로 들어갔다. “호랑이콩 없어요? 다 나갔어요?” “오늘 버섯이 좋네. 버섯 여러 종류로 가져가야겠다.” 활기찬 대화가 이어졌다. 어떤 주부는 작은 손수레 가방…

    • 2015-11-0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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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잼있는 인생… 추억 생생 꽃초상화… “우리 시장에만 있죠”

    잼있는 인생… 추억 생생 꽃초상화… “우리 시장에만 있죠”

    서울 지하철 7호선 남구로역에서 걸어서 5분 거리에 있는 서울 구로구 구로시장. 이곳엔 ‘구로 영프라쟈’라는 복고풍의 이름을 지닌 상가가 있다. 북적북적한 시장통에서 살짝 비켜 있는 골목으로 들어서면 ‘영프라쟈’ 간판을 만날 수 있다. 겉은 여느 시장과 다름없는 모습이었다. 하지만 안…

    • 2015-11-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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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드라마 속 ‘심야식당’처럼… 따뜻함과 이야기를 팝니다

    드라마 속 ‘심야식당’처럼… 따뜻함과 이야기를 팝니다

    “만코이 한 잔씩 하시죠” 23일 오후 11시경. 이날 일본 여행에서 돌아온 김남욱 씨(40)가 가져온 일본 가고시마(鹿兒島) 현 아마미(奄美) 제도의 명주 만코이가 한 잔씩 돌아가자 처음 얼굴을 마주한 이들도 이내 환한 미소를 주고받았다. 술 한 잔과 맛있는 음식이 들어가니 2…

    • 2015-10-2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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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SNS가 장사 밑천”… 점포없이 막창 팔아 월 4000만원 매출

    “SNS가 장사 밑천”… 점포없이 막창 팔아 월 4000만원 매출

    ‘경기 수원으로 배달되죠? 불막창 2인분하고 불닭갈비 2인분 주문합니다.’ ‘가격도 깎아 주시고 감사합니다. 오돌뼈가 큼직하니 씹을 게 있어 완전 잘 먹었어요.’ 14일 경북 김천시 황금시장 청년수요마켓에서 만난 청년 상인 위창효 씨(37)는 대뜸 자신의 스마트폰 화면을 기…

    • 2015-10-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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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임신부-외국인도 마음 턱 놓는 친근함을 팝니다”

    “임신부-외국인도 마음 턱 놓는 친근함을 팝니다”

    《 ‘시장’이라고 하면 나이 든 사람들이 장사하고, 연세가 지긋한 분들이 주로 가는 곳이란 이미지가 떠오릅니다. 그러나 최근 감각 있는 청년 상인들이 시장으로 들어오면서 오랜 전통에 활력과 아이디어가 더해지고 있습니다. 이번 회부터는 전국 각지의 젊은 상인들이 어떻게 소비자들의 마음을…

    • 2015-10-2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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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市場은 전쟁터… 젊음-열정의 창업, 패키지로 지원해야”

    “市場은 전쟁터… 젊음-열정의 창업, 패키지로 지원해야”

    《 새로운 아이디어와 도전정신으로 무장한 청년상인들이 전통시장에 활기를 불어넣고 있다. 동아일보 특별취재팀은 올해 전통시장의 가능성을 조망하는 국내외 모범사례와 청년들의 전통시장 진출기를 소개하는 ‘젊은 시장 만들기’ 연중 기획을 연재했다. 전통시장이 더 많은 청년들의 꿈을 지원하기 …

    • 2014-12-2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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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400여개 점포 시끌벅적… 추억의 장터-한평 콘서트 등 이색 볼거리

    400여개 점포 시끌벅적… 추억의 장터-한평 콘서트 등 이색 볼거리

    경기 광명시 광이로 광명전통시장은 아침부터 저녁까지 일주일 내내 시끌벅적하다. 이곳은 지역 농가에서 직접 재배한 싱싱한 채소와 인근 포구에서 공수한 수산물, 100% 국산 재료를 사용하는 떡갈비 등으로 가득한 경기도의 대표 전통시장이다. 널찍한 통로를 따라 400개가 넘는 점포가 항시…

    • 20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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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담백-고소한 아버지의 손맛, 아들이 이어갑니다”

    “담백-고소한 아버지의 손맛, 아들이 이어갑니다”

    뽀얀 ‘속살’에서 따끈한 김이 모락모락 올라온다. 그 고소한 냄새가 저녁 찬거리를 준비하러 나온 주부의 발걸음을 붙잡는다. “사장님, 여기 두부 한 모만 주세요.” “네, 어머니. 방금 나온 거라 따끈하고 맛있을 겁니다. 다음에 또 오세요.” 씩씩하게 답하며 두부를 건넨 청년의 모…

    • 2014-11-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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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넓고 깔끔한 통행로에, 한옥스타일 명품점포… “서울서도 많이 찾아요”

    넓고 깔끔한 통행로에, 한옥스타일 명품점포… “서울서도 많이 찾아요”

    상인들이 말하는 부천 역곡남부시장은 ‘다이내믹한 시장’이다. 이곳에서는 특히 지난해 경기도로부터 명품점포로 선정된 ‘장수옛날손국수’와 이호준 사장의 ‘옛날 홍두깨 손칼국수’ 등이 고객들의 주목을 받고 있다. 역곡남부시장은 1980년대 자연적으로 형성된 전통시장이다. 70여 곳의 점…

    • 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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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외조모 육수-생생한 면이 만나니 名物국수”

    “외조모 육수-생생한 면이 만나니 名物국수”

    지난달 29일 경기 부천시 소사구 경인로의 역곡남부시장. ‘옛날 홍두깨 손칼국수’ 가게 안에서 하얀색 조리복을 입은 젊은이가 어른 몸통만 한 도마 앞에 섰다. 그는 미리 준비한 하얀 반죽을 커다란 홍두깨로 힘차게 눌러 펴기 시작했다. 이어 펴진 반죽에 밀가루를 뿌리고는 직사각형 모양의…

    • 2014-11-0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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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란옷 장보기 도우미… 고객 대신 물건 사주고, 집까지 배달도 무료로

    노란옷 장보기 도우미… 고객 대신 물건 사주고, 집까지 배달도 무료로

    경기 부천시 역곡북부시장에 가면 노란 옷을 입고 장을 보는 사람들이 눈에 띈다. 바로 전통시장 장보기 도우미들이다. 지난해부터 시행 중인 전통시장 장보기 서비스는 장보기 도우미가 고객 대신 직접 물품을 골라 구매해주고 배달도 해주는 것이다. 비용은 무료다. 이용 방법은 간단하다. …

    • 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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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하루 10t씩 7년간 쌀과 씨름… ‘쌀도사’ 다 됐죠”

    “하루 10t씩 7년간 쌀과 씨름… ‘쌀도사’ 다 됐죠”

    “햅쌀이 나오는 9월부터 11월까지가 대목인데 어떻게 쉬겠어요? 요즘은 한 달에 하루 쉬는 것도 아까워요.” 청년상인 최윤석 씨(30)는 요즘 쉴 새가 없다. 어김없이 오전 9시면 경기 부천시 원미구 부일로 역곡북부시장으로 출근해 오후 9시까지 밥 먹는 시간을 빼고 꼬박 10시간을…

    • 2014-10-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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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과일 하나씩 맛보고 사면 풋내기… 도매상인 믿고 거래 터라”

    “과일 하나씩 맛보고 사면 풋내기… 도매상인 믿고 거래 터라”

    청년은 사과상자를 가득 실은 손수레를 가게 안으로 힘차게 밀고 들어왔다. 시장 입구부터 뛰다시피 움직인 터였다. 최창락 씨(27)는 상자를 가게 창고에 하나씩 옮겨 쌓고 난 후에야 한숨을 크게 내쉬었다. 이마에는 송골송골 땀방울이 맺혔고, 검은색 티셔츠는 이미 반쯤 젖어 있었다. …

    • 2014-10-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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